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이 너무 쓰고 싶을 때

바람이분다 조회수 : 5,836
작성일 : 2024-10-27 00:31:33

저는 그동안 검소하게 살았거든요.

물욕이 많지도 않았고요.

명품가방 사라고 돈 받아도 안샀고 

남들 해외여행 다닐 때도 

그 돈을 아끼면 다른 걸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으로 살았어요.

 

근데 요새 돈이 너무 쓰고 싶어요.

억눌린 감정이 터진걸까

 

저를 돌아보니깐

저는 제가 '진짜 갖고 싶은 것'을 가진 적이 별로 없거든요.

진짜 갖고 싶은 것은 가격이 저렴하지 않으니깐 (그렇다고 못살정도로 비싸지도 않음;;;)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느껴지거나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면

주로 대체품을 샀어요.

 

근데

참...그게 뭐라고. 이제 그렇게 살기 싫은거에요. ㅠㅠ

무슨 바람이 불었나 모르겠어요.

내가 아끼든 말든 나갈돈은 나가더라고요.

그렇다고 막 돈이 나가는 것은 아닌데

썰을 다 풀지 못하지만 돈때문에 억울한 일도 좀 있었구요.

여튼 그래서, 요즘 깨닫는 것은

그냥 하나를 사더라도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걸 사자....

안살꺼면 모르겠는데, 이왕 갖고 싶어서 또는 필요해서 살꺼면...

내가 좋아하고 갖고 싶은것.. (특정 브랜드가 있으면 그 브랜드로...)

이런 마음인거에요.

 

요즘 진짜 돈이 너무 쓰고 싶어요.

큰 돈은 아니고요, 

커피머신기를 사고 싶었던게 4년전인데 안샀거든요.

근데 그것도 사고 싶고

나를 위해서 돈을 쓰고 싶은거에요.

뭘 하나를 사더라도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

 

다른분들은 이런적 없으셨을까요? ㅎㅎㅎ

암튼 커피머신기는 마음에 든게 있어서 이번에 그냥 살려고요

예전같았으면 어머나! 비싸네, 안사야지...했을텐데

그것도 사고

필요하다 싶은거 (사치는 아니고) 제값주고 그걸로 사려고요 

대체품 말고. ㅎㅎ

 

이렇게 살아도 되겠죠?!!~~~

 

 

 

IP : 39.113.xxx.10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요
    '24.10.27 12:33 AM (110.8.xxx.113)

    사요 사!!!!
    가끔은 그러고 삽시다

  • 2. 그럼요
    '24.10.27 12:34 AM (59.17.xxx.179)

    그동안 검소하게 살아오신 덕이죠. 누릴때는 누려야죠,.

  • 3. 사세요
    '24.10.27 12:34 AM (58.29.xxx.96)

    환율 올라서 앞으로 더 비싸집니다.
    인플레때문에라도
    오늘이 쌉니다

    나이먹으면 욕망을 억제하는것도 못해요.
    기운이 딸려서
    그냥 사는게 더 피곤하더라구요.

    돈보다 더 싸답니다.

  • 4. .....
    '24.10.27 12:35 AM (118.235.xxx.254)

    사세요. 여태 잘 살아오셨으니 사고싶은거 사셔야죠

  • 5. 됩니다^^
    '24.10.27 12:37 AM (106.101.xxx.87)

    본인을 위해서 쓰세요
    생각이 젊을때의 나를 본것같아 마음이 아리네요
    나이들면 돈이 있어도 사고 싶은것도 없답니다
    젊을때 왜 그렇게 살았나 후회됩니다

  • 6. 영통
    '24.10.27 12:48 AM (106.101.xxx.175)

    어제 남편과 같이 정돈하며
    버릴까 말까 망설이다가
    내가 확 버리며
    이제 이런 건 버리고 이쁜 것 좋은 것만 쓸거야.
    스스로에게 외쳤어요
    지지리 궁상이었기에 스스로 궁상 고치려구요

    그리고 좀 엉뚱한 생각인데
    죽은 뒤 생전 하던대로 다음 생에 태어나게 할 거 같아서
    .즉 너무 아끼고 산 사람은 아끼고 사는 게 익숙한 집에 다시 태어나게 할 거 같은
    궁상은 궁상 떨 집에 다시 태어나게 할 거 같은.

  • 7. 그 커피머신이
    '24.10.27 12:50 AM (112.161.xxx.138)

    님의 삶의 질을 높여줄것이므로
    그 돈보다 훨씬 가치있는것이니 꼭 사세요!
    명품도 아니고...사치 아닙니다.
    커피를 내려 마시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크겠어요?

  • 8. ..
    '24.10.27 1:26 AM (61.74.xxx.188)

    사세요.. 안쓰면 그 돈 다른사람이 씁니다.
    대단한 명품도 아니고 걍 충동구매하세요..

  • 9. ..
    '24.10.27 1:46 AM (211.206.xxx.191)

    커피머신 너무 잘 사셨고
    소비도 자꾸 해봐야 능력이 생겨요.
    소비근육이 굳어버리더라고요.
    돈은 내가 쓴 돈만 내돈이다.

  • 10. 아이스
    '24.10.27 3:42 AM (58.146.xxx.204)

    저랑 같으세요!!!
    제 친구 시어머니 평생 아끼고 사시다가
    사고로 세상 떠나시고
    시아버님이 젏은 새 시엄니와 그걸로 사치하는 거 보니
    그때그때 적당히 쓰고 삽시다

  • 11. 아이스
    '24.10.27 3:49 AM (58.146.xxx.204)

    참 저는 그래서 차라리 중고나 짝퉁으로 사볼 때도 있어요
    명품 가방 같은 건 특히 아무리 예뻐보여도 막상 사면 무게 때문이든 하다 못해 여는 방법이든 손이 안갈 때가 있어요
    (요즘 그래서 샤넬 가방 두고 에코백 들고 다녀요 ㅜㅜ)
    그래서 진짜 비싼 거 사실 때는 (가방 같은 거)
    단기 명품 대여해보거나 중고로 사보거나 하다못해 짝퉁으로라도
    사서 조금 들어보고
    잘 쓸 것 확실하다 싶으면 중고는 다시 되팔고 새거 사요

  • 12.
    '24.10.27 6:01 AM (58.76.xxx.65)

    빨리 사세요
    저는 돈 없고 알바 했는데 뭐에 꽂혔는지
    30후반 부터 명품 가방 사기 시작해
    50넘은 지금도 명품 쓰는데 살면서 이렇게라도
    해서 그런가 물질에 있어서는 덜 억울해요
    요즘은 안쓰는 가방은 주위 분들
    나눠 주고 거의 정리 했네요
    원글님 말씀대로 내가 안 써도 나갈 돈은 나갑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돈 모으라고 이세상에 보낸게
    아니라 누리라고 이 세상에 보내셨대요
    원글님 이 좋은날 많이 누리세요

  • 13. ㅇㅇ
    '24.10.27 7:41 AM (210.178.xxx.120)

    사요 사!

    You deserve it!


    (머신은 유라 또는 브레빌 강추요!)

  • 14. 미국사는데
    '24.10.27 7:53 AM (98.51.xxx.87) - 삭제된댓글

    저는 돈쓰고 싶을때 주식을 사요.
    그렇게 사모은 주식들이 생각보다 크게 돈이 계속 불어나니 재미있어요.
    외국에 사니 남신경 안쓰고 살아서 생필품이나 헐벗지 않으면 된다는 마인드라 가능한거 같아요.

  • 15. 미국 사는데
    '24.10.27 7:55 AM (98.51.xxx.87) - 삭제된댓글

    저는 돈쓰고 싶을때 주식을 사요.
    그렇게 사모은 주식들이 생각보다 크게 돈이 계속 불어나니 재미있어요.
    외국에 사니 남신경 안쓰고 살아서 헐벗지 않으면 된다는 마인드라 가능한거 같아요.
    쇼핑은 생필품만 사요. 단, 해외여행은 일년에 한번이상 합니다.

  • 16. ㅁㅁㅁ
    '24.10.27 7:58 AM (222.235.xxx.56)

    원글님 응원해요! 쓰세요!
    쓰고 나면 또 그만 써야겠다 싶은때가 와요.
    이 와중에 커피머신 뭘까 궁금해요.
    브레빌인가요? 유란가...?

  • 17. 저도
    '24.10.27 8:22 AM (118.235.xxx.212)

    아끼고 아끼고 살다가 몇 년 전부터 사고 싶던
    전자동커피머신도 사고 캐시미어 코트도 사고
    가전도 다 샀어요
    20년동안 고장도 안난 고마운 가전인데 버릴 때 동지 보내는 기분들고 슬프더라고요ㅎ
    아무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 이제 갖고 싶은건 가지자 더 늙기 전에 아프기 전에..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해외여행도 가고 싶던곳 다니고 있어요

  • 18. 위에
    '24.10.27 8:49 AM (59.8.xxx.68) - 삭제된댓글

    저도 돈 쓰고 싶음 주식사요
    유일하게 좋아하는거
    그릇. 원단. 만화책
    그륵은 다 정리하고
    만화책도 많이 정리하고
    원단은 이제부터 정리 할려고요
    주식은 제일 맘에 들어요
    배당주로 바꿔타는중이예요

  • 19. ᆢㆍ
    '24.10.27 9:13 A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내가이기적인가 고민하는 요즘이예요
    사고싶은건 바로 사거든요
    아끼기가 싫어요
    전도 아끼며 살았는데 이제 안그럴려구요
    자식들도 있지만 내껏부터 챙기고있어요

  • 20. ㅇㅇ
    '24.10.27 9:30 AM (221.140.xxx.80)

    안사는 분들이 이런 생각하고 글도 씀
    커피머신이라도 사서 한잔씩 하세요

  • 21. 저도요
    '24.10.27 5:19 PM (112.157.xxx.2)

    명품 가방대신 까르띠에 히계가 같고싶어요.
    돈이 없는건 아닌데 사치품이라 못사요.
    이제 60이 넘었는데도 여전해요.
    전업이라 남편에게 미안한것도 있고.
    에효 일케 살다 갈려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279 나는 사계 미스터 배 괜찮지 않나요? 5 2025/01/10 2,593
1667278 초등방학식인데 애들 다 울고불고 난리... 16 ㅡㅡ 2025/01/10 6,318
1667277 오마이TV에서 백골단 피해자관련 기자회견이 있었네요. 1 내란당해체!.. 2025/01/10 1,206
1667276 오히려 안좋은 시그널일수 있다고 하네요 19 ㅇㅇ 2025/01/10 7,520
1667275 옛날 백골단은 스노우진을 위아래로 입었는데 10 ㆍㆍㆍ 2025/01/10 1,783
1667274 최상목, 경호처장 사표 수리 22 ..... 2025/01/10 5,153
1667273 용산역에서 동묘가 가깝나요? 2 ㅇㅇ 2025/01/10 1,042
1667272 왜 식 차량이 들어가나요? 4 체포하라 2025/01/10 2,119
1667271 감자에 치즈만 올려도 맛있나요 5 .. 2025/01/10 1,267
1667270 여기 미국인데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과 연락이 안되요. 도와주세요.. 24 ㅇㅇ 2025/01/10 5,633
1667269 당근알바에 2 돌봄 2025/01/10 1,375
1667268 중국인들 대단하네요 22 ㅁㄴㅇㅈ 2025/01/10 4,133
1667267 크라운베이커리 파인애플 크림빵 아세요? 2 .. 2025/01/10 1,819
1667266 기도 부탁드립니다 12 ... 2025/01/10 1,626
1667265 경호처장 사직서 제출 34 ㅇㅇ 2025/01/10 5,847
1667264 주식 잘 모르는데 매도가와 체결가가 다른건 왜일까요? 5 주식무식자 2025/01/10 1,577
1667263 앞집..스트레스 7 사소하지만~.. 2025/01/10 3,020
1667262 신남성연대가 댓글조작한다는건가요? 10 000 2025/01/10 1,280
1667261 인도로 소포보낼때 하늘 2025/01/10 545
1667260 민주, '비상계엄 옹호·동조' 유튜버 8인 고발 14 민주당덕분에.. 2025/01/10 1,991
1667259 언제부턴가 애들 이야기 특히 입시이야기가 해마다 덜 올라와요 9 체감되네 2025/01/10 3,169
1667258 금팔때 분석료. 6 아이비 2025/01/10 2,208
1667257 오세후니는 재건축에 몰두 4 ..... 2025/01/10 1,259
1667256 경호처장 돌아갔나요??? 2 ........ 2025/01/10 2,476
1667255 이사 후 월세 공제 가능 여부 1 월세 2025/01/10 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