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동안 검소하게 살았거든요.
물욕이 많지도 않았고요.
명품가방 사라고 돈 받아도 안샀고
남들 해외여행 다닐 때도
그 돈을 아끼면 다른 걸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으로 살았어요.
근데 요새 돈이 너무 쓰고 싶어요.
억눌린 감정이 터진걸까
저를 돌아보니깐
저는 제가 '진짜 갖고 싶은 것'을 가진 적이 별로 없거든요.
진짜 갖고 싶은 것은 가격이 저렴하지 않으니깐 (그렇다고 못살정도로 비싸지도 않음;;;)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느껴지거나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면
주로 대체품을 샀어요.
근데
참...그게 뭐라고. 이제 그렇게 살기 싫은거에요. ㅠㅠ
무슨 바람이 불었나 모르겠어요.
내가 아끼든 말든 나갈돈은 나가더라고요.
그렇다고 막 돈이 나가는 것은 아닌데
썰을 다 풀지 못하지만 돈때문에 억울한 일도 좀 있었구요.
여튼 그래서, 요즘 깨닫는 것은
그냥 하나를 사더라도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걸 사자....
안살꺼면 모르겠는데, 이왕 갖고 싶어서 또는 필요해서 살꺼면...
내가 좋아하고 갖고 싶은것.. (특정 브랜드가 있으면 그 브랜드로...)
이런 마음인거에요.
요즘 진짜 돈이 너무 쓰고 싶어요.
큰 돈은 아니고요,
커피머신기를 사고 싶었던게 4년전인데 안샀거든요.
근데 그것도 사고 싶고
나를 위해서 돈을 쓰고 싶은거에요.
뭘 하나를 사더라도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
다른분들은 이런적 없으셨을까요? ㅎㅎㅎ
암튼 커피머신기는 마음에 든게 있어서 이번에 그냥 살려고요
예전같았으면 어머나! 비싸네, 안사야지...했을텐데
그것도 사고
필요하다 싶은거 (사치는 아니고) 제값주고 그걸로 사려고요
대체품 말고. ㅎㅎ
이렇게 살아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