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교수들 "10년 뒤에 필수과 의사 배출하겠다는 정부 계획은 10년간 필수과 방치하겠다는 것" -
https://n.news.naver.com/article/087/0001074958?sid=102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4일 "상급종합병원에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실시한 암 수술은 16.3%(1만1천181건) 감소했고, 심장 수술이나 장기이식 수술 등 중증 환자의 진료는 지금까지 비상사태"라고 말했다.
이어 "산부인과,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등 소위 필수과의 경우 본인 전공과목을 진료하지 않는 비율이 38.7%에 이르고 있고,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 이후 모든 과에서 신규 전문의 배출이 중단되었으며 필수과 전공 의향도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전공의 복귀 없이 중증 환자 수술 건수를 회복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불가능하다면 전공의가 복귀하도록 의료개혁 추진 방향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한편,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사직한 전공의의 44.9%가 의원급 의료기관과 동네의원에 재취업해 의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과반은 의원급 의료기관에 취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