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 출신 강아지랑 같이 9년째 살아요.
처음 데려왔을 때부터 일주일에 2-3회 화식해서 줬어요. 귀찮거나 바쁠땐 그냥 넘어가고...
암튼 이제 저에게 너무 소중한 존재가 되어서, 지가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저한테 화 빡빡 내는 강아지인데요.
간식 먹고 싶으면 간식장 앞이나 식탁가서 고개로 가르키거나 짖고,
제가 며칠 밥을 좀 안해주고 사료 먹이면 부엌에 있는 가스렌지 쪽으로 가서 고개로 휙휙 가스렌지 가르키면서 짖어요. 지 밥하라고. -_-
그래서 이것저것 썰어넣고 강아지 밥 만들고 있으면 손 가지런히 모으고 지켜보고 있어요.
너무 배고픈 날은 동동거리면서 내 옆으로 와서 계속 올려다보고. ㅎㅎㅎ
남편이나 가족이 밥하라고 하면 화날것 같은데
강아지가 밥하라고 하니 참 귀엽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