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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과 살아보니까

ㄱㄱ 조회수 : 2,804
작성일 : 2024-10-26 14:50:31

식사 화장실은 혼자하지만 걸을때 부축해줘야 하는 89세. 시력 청력 안좋아요. 

하루종일 집안 사람들 바라보고 질문 많아요. 뭐먹냐 뭐하냐 어디갔다오냐 그거 왜하냐 뭐할거냐. 답해도 귀 안좋으니 대화 힘들어요.

테레비전 하루종일 켜놔요. TV조선 애청자에 트로트 좋아해요. 드라마같은거 안봐요. 스토리 쫓아가기 힘든가봐요. 혼자 잘놀면 되는데 혼자 못놀고. 테레비전도 함께 보길 바래요. 같이 보면서 얘기하기 원하는거죠.

난 혼자 조용히 있는게 좋은데. 맞춰주기 힘들어요. 

 

 

IP : 211.36.xxx.7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들면
    '24.10.26 2:53 PM (118.235.xxx.18)

    그래요.시어머니가 친정엄마 모시고 살았는데 거실점령해서 tv방에 넣어 드렸는데 그건 안트세요. 외로워서 그런것 같아요 그리고 니말은 안중요해요 그냥 본인 하고 싶은 얘기만 하세요

  • 2. ..
    '24.10.26 2:54 PM (116.40.xxx.27)

    88세 시어머니가 딱 저모습이어서 깜놀.. 같이사신다니 힘드시겠네요.

  • 3. ㅇㅁ
    '24.10.26 2:57 PM (222.233.xxx.216)

    맞아요
    할아버지할머니 같이 살았어서 너무 잘 알죠

    내내 간섭하고 하루종일 티비 크게 틀어놓고
    식구들 깊이자는 새벽에 일어나서 부시럭대시고 배고프다 밥하라 하시고
    에어컨 춥다고 못키게 하고 밥 꼬들댄다 질게 하라하고
    반찬 맵네 차네 샤워물 많이 쓴다 아껴라 전기세 나온다 거실불 끄고

    진짜 우리엄마랑 저희 자매 너무너무너무 괴로웠어요

  • 4.
    '24.10.26 2:58 PM (118.235.xxx.18)

    그런거 보면 우리가 걸어가야할길 ㅜ

  • 5. ..
    '24.10.26 3:02 PM (125.129.xxx.80)

    우리 모두가 걸어가야할길 222

    나라 차원의 고령노인 대책이 시급함

  • 6.
    '24.10.26 3:13 PM (223.39.xxx.35)

    그래서 노인들끼리 어울려 생활하라고 경노당 만들어주었더니
    노인들끼리 감정 상해서 음식에 농약 넣고 왕따 시키고ㆍ

  • 7. 노인
    '24.10.26 3:20 PM (118.235.xxx.124)

    상대하는일 하는데 다리아프고 허리 아프고 어깨 아프고 목아프고 가슴 콕콕 쑤시고 다리에 쥐가 나고 머리에 밤마다 열오르고.... 다음날 오시면 또 다리 아프고 허리 아프고....똑같은말 니가 듣던가 말던가 나는 내말 할란다 ...다음날 오면 또 같은소리 상대가 듣던가 말던가 계속 반복함

  • 8. TV 는 보시니
    '24.10.26 3:21 PM (183.97.xxx.35)

    아직은 걱정없네요

    조금 더 있으면 식사 시간 말고는 ]
    침대위에서 하루종일 주무시기만 할거에요

  • 9. ㅡㅡㅡㅡ
    '24.10.26 3:21 PM (61.98.xxx.233)

    원글님도 89세 되면 저렇게 될지 모르죠.
    늙는다는건 참 비참해요.

  • 10. ㅡㅡ
    '24.10.26 3:25 PM (223.38.xxx.43)

    누구나피할수없는길

  • 11. ㅎㅎ
    '24.10.26 3:29 PM (58.141.xxx.205)

    40대 후반 중년... 나의 미래라는 생각이 들면서 늙는다는 건 참 서글픈것 같아요

  • 12. 미리
    '24.10.26 3:42 PM (221.138.xxx.92)

    그때 뭘 하며 시간을 보낼지 궁리를 해야겠어요.
    혼자 조물조물 뭘 할 수 있을까요....

  • 13. ㅡㅡㅡ
    '24.10.26 3:42 PM (39.7.xxx.197)

    상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진다는 ㅜㅜ
    저 시엄니가 어디 음식점가면 딸들먹는건 안 따라하면서 제가 먹는걸 그렇게 따라해요 완전 입맛 뚝
    반찬 이거먹으먄 이거 저거먹으면 저거 ㅎㅎ
    특히 부페는 종류를 완벽히 똑같이 가져와요
    저한데 시선고정
    이것도 미치겠단데 하루종일
    집에서 그러신다니
    ㅜㅜ

  • 14. 우리
    '24.10.26 3:49 PM (211.36.xxx.1) - 삭제된댓글

    모두가 가야할 길이예요. 저 분도 젊었을땐 늙은 친척들 보며 몸서리치던 분입니다.

  • 15. 호ㅛ
    '24.10.26 3:54 PM (124.49.xxx.188)

    엄마에요? 시모는 아니죠.ㅡ

  • 16. 그래도
    '24.10.26 3:55 PM (59.7.xxx.113)

    우린 82가 있잖아요. 스텐바이미 커다란 화면에 미러링해서 82자게 띄워놓고 음성인식으로 글쓰고 덧글 달고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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