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 여학생 머리 아프고 손떨림

... 조회수 : 2,790
작성일 : 2024-10-25 22:28:53

고1 여자아이에요.

 

얼마전 샤워하다 어지럽다고 하더니 옷 입다가 기절한 적이 있어요. 그전에도 종종 샤워중에 살짝 현기증이 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기절할 때 제가 같이 있었는데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무서웠어요. ㅠㅠ

 

그래도 경련은 없어서 그럴 수도 있다 하고 넘어갔는데 요며칠은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손이 떨려 필기하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대요. 머리도 같이 띵하고요.

 

엊그제는 아침에 등교했는데 머리가 띵하면서 기운이 하나도 없고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가만히 앉아 있었대요. 그게 3교시까지 갔다고 해요. ㅠㅠ 

 

오늘은 손이 계속 떨린다면서 필기가 엉망일 정도라고 합니다.

 

이것저것 검색해봤는데 어느 병원을 가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ㅠㅠ 

 

지방이고요, 아이가 학교는 절대로 빠질 수 없다고 하기도 하고(입시에 신경 많이 쓰는 아이에요) 아는 병원이 없어서 바로 서울부터 가긴 어려울 것 같고요.

 

거주중인 도시 큰 병원은 내년 2월에나 예약이 가능하고, 중급 병원에는 신경외과와 소아청소년과(갑상선 질환도 본다고 써있어요)도 있는데 소아청소년과 의사쌤 경력이 큰 병원은 안 계셔본 듯해요. 

 

지금 추려진 건 신경(외)과나 갑상선 보는 병원을 가봐야지 싶은데요.

 

동네에서 유명한 신경과병원 있는데 여길 가볼지, 아니면 중급병원(검진센터도 있고 mri 등 기기는 다 있는듯) 신경외과를 가볼지, 제가 다니는 갑상선 전문병원을 가볼지 고민입니다.

 

혹은 다른 과나 다른 병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할까요? 

혹시 경험 있으신 분들 많은 의견 나누어주세요. 

아이 앞에서는 태연했지만 지금 너무 걱정되어서 평정심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에요. ㅠㅠ

IP : 218.53.xxx.9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5 10:31 PM (59.10.xxx.58)

    주변 가장 큰병원 응급실에 가야할듯. 각종 검사후 적절한 과에 배정해줄거예요. 뇌졸중 관련이라면 힌시라도 빨리 가야합니다

  • 2. oo
    '24.10.25 10:32 PM (118.220.xxx.220)

    피검사 가능한 내과에 가서 피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등 하세요
    빈혈일수도 미주신경성실신일수도 있을것같아요
    미루지 말고 내일 가까운 내과가세요
    큰병원부터 가느라 미루지 마시구요
    쓰러지면 머리 다쳐요

  • 3.
    '24.10.25 10:34 PM (59.10.xxx.58)

    엠말아이 꼭 찍으세요. 빈혈 미주신경성 기립성저혈압 등등 이면 주의하면 됩니다만 뇌질환이라면 심각해요ㅜㅜ

  • 4.
    '24.10.25 10:35 PM (59.10.xxx.58)

    저는. 응급실 권합니다. 검사 신속히 할수 있어요.

  • 5. 지금
    '24.10.25 10:36 PM (116.125.xxx.12)

    공부가 문제가 아닌데요
    지방병원가도 아마 큰병원가라고 할거에요

  • 6. ...
    '24.10.25 10:36 PM (218.53.xxx.90)

    뇌졸중일 수도 있나요?
    아이 말로는 수요일부터 이렇다는데요.

    그럼 중급병원 신경외과를 가봐얄까요?

    많이 위급할까요? 요즘 응급실 가는게 쉽지 않은거 같아서요 ㅠㅠ

  • 7. .....
    '24.10.25 10:40 PM (118.235.xxx.34) - 삭제된댓글

    응급실 가지 마세요.
    증상도 없는데 가봐야 진료 안봐주고요.
    쓰러져서 응급실가도 응급처만 하고 사진 몇장만 찍지
    나머진 외래진료 봐야해요.
    여기긴 맨날 별거 아닌걸로 응급시르가라더라.

    우리 고딩 애도 그랬었는데 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 8. 어휴
    '24.10.25 10:40 PM (118.220.xxx.220)

    수요일부터 그랬는데 오늘도 병원을 안가고 지금 글만 쓰고 계시나요 조퇴시켜서 데려 가셨어야죠
    또래 아이 키우고 공부 독하게 하는 애지만
    아프면 무조건 병원데려갑니다
    입시얘기 인터넷검색 무슨 소용있어요
    내일 아침에 빨리가세요

  • 9. ...
    '24.10.25 10:44 PM (218.53.xxx.90)

    아이가 다른건 다 멀쩡해서 심각하다 생각을 못했어요.
    중급 병원 응급실에서 지금 와보라고 하셔서 갑니다.
    조언 주신 분들 복 받으실 거에요. 감사합니다!

  • 10. ...
    '24.10.25 10:45 PM (58.234.xxx.222)

    신경과 먼저 가보세요

  • 11. ㅇㅇ
    '24.10.25 10:45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어지러은건 그려려니 하겠는데
    손떨림은 좀 심각할수있어요.
    내일 꼭 신경외과가서 검사시케세요.
    노인등 그런증세 빨리 캐취해서 병원데려가 살린경우들 글 많잖아요

  • 12. . .
    '24.10.25 10:50 PM (223.131.xxx.165) - 삭제된댓글

    동네 신경과 먼저 가보세요

  • 13. 그런데
    '24.10.25 10:56 PM (122.34.xxx.60) - 삭제된댓글

    신경과 진료 같이 보셔야 하구요, 12월에 기말고사니까 병원 진료 보려면 지금이 나을 수도 있어요
    일단 엠알에이든 씨티든 촬영도 하고 피검사 등등 하겠죠
    학사일정 고려하셔서 진료 약속 잘 잡아보세요. 중요과목 아닌 진로과목시간에 진료 약속을 잡는 식으로요
    저희 애가 2학기 중간고사 끝나자마자 수술하고 학교를 몇 주 안 갔었는데 이후 자포자기해서 게임과 유튜브만 보고 우울증이 왔었어

    그러니, 건강이 중요하지 그깟 학교성적이 뭐냐는 식으로 하시면 안 되고 잘 상의해서 결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잘 진료 게ㅣ획을 짜보세요

  • 14. oo
    '24.10.25 11:01 PM (118.220.xxx.220)

    별일 없으시길 바래요
    돌아오셔서 소식 전해주세요
    또래 아이 있어 마음이 쓰이네요

  • 15. 아이고
    '24.10.25 11:13 PM (121.157.xxx.210)

    걱정많으시겠어요 저희애랑 같은학년이라 더 짠하고 저까지 걱정되서 떨리네요ㅠ 원글님 마음이 다 전달됩니다ㅜ

    저희 고1이도 요즘 스트레스가 많은지 두통도 심하고 이명도 있고 (근육경련)도 있다고 해서 심난해요ㅠ 신경과 두통약은 먹고있거든요.
    공부에 신경을 많이 쓰는애라 예민해요ㅠ

    자제분은 여자아이니 빈혈이 있는건 아닐까요? 아니면 미주신경실신이나
    기립성저혈압일수도 있어요.
    저는 울애가 혹시 모야모야가 아닐까 검색도 해봤네요ㅜ

    걱정되니 나중에 다시 후기 글 남겨주세요ㅠ 별일 아니길 바랍니다ㅜ

  • 16. 딸아
    '24.10.25 11:16 PM (222.102.xxx.75)

    갑상선이나 빈혈이나 이런쪽일 것도 같고요
    고1 여학생이니 스트레스성 신경질환일 수도 있고
    응급실 가신다니 다행이고
    큰문제는 아닐거라는 이야기 듣고 오시면 좋겠네요

  • 17. 아이고
    '24.10.25 11:17 PM (121.157.xxx.210)

    급한대로 일단 지역에 잘하는 신경과 가보세요. 뇌파랑 뇌혈류검사 하고 증상 듣고 심각하다 하시면 근처에서 바로 mri 찍을 수 있게 연계헤줄꺼예요 검진센터같은데로. 그러면 협력 병원에 검진 조금 더 빨리 잡을 수 있을꺼예요.

  • 18. 저런
    '24.10.25 11:41 PM (128.134.xxx.68)

    평소에 식사는 충분히 잘 하나요? 저혈당일 때 손 떨리고 두통 오긴 했는데

  • 19. 뇌졸증
    '24.10.26 12:52 AM (61.84.xxx.145)

    증상일수도 있어요
    지인이 뇌졸증으로 장기간 병원에 있었는데 10대도 있다고 했었어요
    병원에 속히 가셔야해요
    큰일납니다

  • 20. 잘될꺼야!
    '24.10.26 1:04 AM (58.230.xxx.243)

    학업에 심리적인 부담과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이 제어가 안되는거 같으네요..

  • 21. ...
    '24.10.26 1:27 AM (218.53.xxx.90)

    응급실 다녀왔어요. 다행히 환자가 별로 없어서 금방 쌤 뵈었고요. 놀라서 회식하다 뛰어온 남편한테 설명하랴 아이 다독여 재우랴 정신없다가 이제야 경과 남깁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뵙고 증상 말씀드리고 덜덜 떠는 손 보여드렸고요, 쌤이 아이에게 몇가지 질문하시더니, 지금 당장은 상지(양 팔)만 힘이 없고 손이 떨리는 증상 뿐이라 응급실에서 다룰만큼 급박한 증상은 아니라고 하셨어요.

    만약 지금 하지도 힘이 없으면 당장 대형병원 응급실 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것도 아니고, 지금 당장 두통이나 구토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현재 그리고 며칠 사이 보인 증상만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가능성들을 다 짚어봐도 응급실에서 비싼 진료비 내고 검사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어요.

    실신 관련한 것부터 외래 진료 가보고 양팔만 기운 없고 손 떨리는건 혹시 목과 관련된(디스크?) 것일 수도 있고 다양한 가능성이 있으니 외래 진료 봐보라고 하셨어요.

    조목조목 짚어가며 차분히 설명해주셔서 넘 감사했어요.

    응급실 가보라고 해주신 분들, 일단 와보라고 해주신 응급실 원무과 직원, 전문적으로 응급성 여부 체크해주신 응급의학과쌤, 같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진료과 소개해주신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월요일에 진료과 문의해보고 바로 병원 데리고 가볼께요~

  • 22. 아이고
    '24.10.26 2:08 AM (125.132.xxx.124)

    큰일 아니라 하니 다행입니다ㅜ 저희고딩이도 여기저기 아프다할때마다 철렁해요ㅠ 엄마 속만 타구요ㅠ 공부고 뭐고 몸 마음 건강이 최고네요

    별일 아닐꺼예요 주말 잘 보내시고 아이 잘 다독여주세요^^

  • 23. 유리
    '24.10.26 6:33 AM (39.7.xxx.97)

    빈혈같은데요.

  • 24. 소고기
    '24.10.26 7:14 AM (121.44.xxx.166)

    생리 때 빈혈 오면 그래요
    잠 도 너무 많이 오고 뇌세포가 죽어 나가는 게 두통..
    어차피 고기로 해도 흡수가 잘 안되니까
    임산부용 종합영양제 한독약품 엘레비트 사다가 한 2일만 복용하면 도움 많이 될거에요. 한달에 힘들때 만 이거 보다 좋은 거 못봤어요.

  • 25. 소고기
    '24.10.26 7:15 AM (121.44.xxx.166)

    다른 거는 흡수가 잘 안되요.
    아이허브 같은 데서 액상 주스 같은 것도 있긴 한데
    비싸요

  • 26. dd
    '24.10.26 9:18 AM (58.148.xxx.175)

    제일 의심되는건 목디스크 혹은 자율신경이상으로 인한 기립성빈맥이네요 둘 다 어차피 자세 바르게 운동 스트레칭 잘하고 잘먹고 잘자고 제일 중요한건 스트레스안받는게 중요한데 병원진료로 인정되는 결석까지 꺼려한다니 학업스트레스가 큰것같아요 내과에서 종합피검사 정형외과에서 목 허리 확인해고고 별 이상 없다고나오면 일대일 필라테스나 요가 주2회 소고기 매일 먹이기 이거부터 하세요

  • 27. ...
    '24.10.26 9:54 AM (218.53.xxx.90)

    아이고님 같이 걱정해주시고 여러 정보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되었어요!

    빈혈도 가능성이 있겠어요.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d님 저도 목디스크가 있어서 그 부분도 걱정하고 있어요. 하나하나 잘 짚어보겠습니다. 저는 병결은 입시에 영향 없는줄 알았는데 아이는 병결도 점수 깎인다고 엄청 걱정하더라고요. 사실 여부를 떠나서 본인이 싫다니 일단 수업에 지장이 없는 병원부터 가보는데, 큰 병원 가야 한다면 당연히 수업이고 뭐고 절차 밟고 가야지요. 필라테스나 요가도 곤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8.
    '24.10.26 9:58 AM (59.10.xxx.58)

    뇌질환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의사샘께 설명 들으니 안심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354 임신 냥이 ㅋㅋ 1 ..... 2024/10/26 1,349
1642353 2019년에 문다혜 갭투자 했네요 ㅋㅋ(문재인 공범?) 67 .... 2024/10/26 7,013
1642352 유투브 동영상도 북마크 해놓고 볼 수 있는 방법이 .. 3 북마크 2024/10/26 1,071
1642351 50대 중반 남성 5명 일본여행 37 고민중 2024/10/26 6,508
1642350 이웃할아버지 폭행해 숨지게한 중학생 4 뉴스 2024/10/26 5,238
1642349 근데 좌빨 빨갱이 이런말을 하는사람은 나이대가 몇살? 16 ㅇㅇ 2024/10/26 1,750
1642348 인생이 허망합니다. 김수미선생님 평안하시길요 2 작별인사 2024/10/26 3,534
1642347 서바이벌프로 추천 해주세요~ 10 채널 2024/10/26 725
1642346 고준! 4 ... 2024/10/26 4,336
1642345 와와와~ 담주 나혼산 1 ... 2024/10/26 5,813
1642344 사춘기 중딩이 가출했어요. 8 인생 2024/10/26 4,968
1642343 야무진 사람은 좋겠다. 21 2024/10/26 4,532
1642342 노인피크닉 요리 추천해주세요 9 ..... 2024/10/26 1,335
1642341 그 많던 온라인 가상 인간들 다 사라졌다네요 7 ..... 2024/10/26 5,525
1642340 운전면허증 사진요 귀가 꼭 보여야하나요? 8 . . 2024/10/26 1,283
1642339 정신과 상담은 얼마나 하나요.. 8 ㅡㅡ 2024/10/26 2,166
1642338 어린이암보험 비갱신 일반암1억 어디가 좋나요? 2 보험 2024/10/25 774
1642337 삼전 주식 10년이상 가지고 있을 계획이면... 20 그냥 2024/10/25 6,797
1642336 하반신마비... 23 궁금 2024/10/25 21,796
1642335 노인은 노인이예요... 18 ........ 2024/10/25 15,397
1642334 이혼의 경우 부분전입사유서를 어떻게 작성해야할까요? 2 중학교 2024/10/25 879
1642333 권익위가 내민 유서는 박원순시장의 것이었다 18 악마를보았다.. 2024/10/25 4,496
1642332 그릭이랑 찰떡궁합 토핑은? 10 흑백 토핑왕.. 2024/10/25 1,449
1642331 상사에게 상사남편을 뭐라고 부르나요? 17 2024/10/25 4,184
1642330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오늘 안 하나요? 4 바램 2024/10/25 3,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