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의과대학 증원 정책, 지역인재 선발전형 확대 등을 주제로 학부모들과 비공개 차담회를 가졌다. 이에 초청받지 못한 전국의대학부모연합(전의학연) 측이 “대화 주체가 틀렸다”고 반발했다.
이 부총리는 25일 오후 여의도 TP타워에서 ‘의대 정원 증원 및 의학교육 주요정책’을 주제로 제51차 함께 차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차담회에는 교육부 관계자와 초·중·고교 학부모 등 총 14명이 참석했다. 안건으로는 의대 정원 증원 정책과 지역·필수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지역인재전형 확대, 의학교육 여건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교육부는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내가 자란 지역의 의료를 책임지는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정부의 의료개혁에 대한 정책 추진을 지켜봐 주시고 학부모님들께서 정부의 의료개혁을 지지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차담회에 초청받지 못한 일부 의대생 학부모 단체 관계자들은 불만을 표출했다. 전의학연은 성명을 내 “교육부가 예비 학부모들을 만나 의대 교육 정책을 설명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화 주체인 전의학연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어 “의학교육 여건 개선에 대한 논의는 예비 학부모들이 아닌 당장 대학 등록금을 내고 있는 전의학연과 해야 할 것”이라며 “연락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