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매너 룰, 이런 걸 몰라서
피해를 끼치는 사람이 있어요.
본성, 천성은 착한 사람이에요.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본인이 손해를 보게 되도
참고 마는 스타일인데..
뭘 잘 몰라요.
가령 a와 b라는 선택지 중에서 a가 더 좋은 거지만
상대를 배려해 a를 이 사람에게 양보를 합니다.
근데 이 사람은 a가 b보다 더 좋은 거라는 걸 모르고
그래서 상대가 양보했다는 걸 모르는 거예요.
호텔 복도나 엘베 안에서 떠든다든지
식사 후 테이블에서 화장을 고친다거나
지하철에서 뒤로 맨 백팩이 다른 사람을 칠 수 있다는
걸 전혀 생각못해요.
저는 자동차 문을 쾅 닫는 거 참 싫어하는데
이 사람은 문이 부서져라 쾅 닫아요.
그래서 한 번은 조심스럽게 얘기했어요.
자동차문 그렇게 세게 안 닫아도 된다, 안에서 아주
크게 들린다고 했더니
몰랐대요. 자기는 잘 닫히라고 힘껏 닫은 거였대요
그 뒤로는 문 살살 닫더군요.
어떤 건 얘기해도 안 고쳐지고
어떤 건 이야기 하기 넘 조심스러워서 할 수가 없고..
같이 다니기 피곤하고 불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