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을 못쓰겠어요!!!

-- 조회수 : 6,993
작성일 : 2024-10-25 13:37:43

저는 왜이럴까요

지금은 50대초반입니다

40대까지는 직원들 밥도 잘 사고 커피도 잘사주고 했는데 이래저래 소소히 잘 쓰고 다녔는데

지금은 남에게 쓰는 밥사는 돈이나 그냥 가성비 없이 나가는 돈이 너무 아깝네요

인근에 저가 커피숍이 없었서 어제 편의점에 갔는데 캔커피가 2800원인거에요

너무 비싸다 싶어 내려놓고 왔네요

 

제 형편에 그정도는 비싸도 사먹어도 되는데 저돈이면 메가에 가서 라떼 먹을수있겠다 싶기도하고

그냥 참으면서 오전을 보냈어요

주변 지인들 부주나 축의금하는것도 너무 아까워서 하기가 싫고

저는 제가 이렇게 쪼잔해질줄 몰랐어요

참고로 저는 10억대 아파트도 있고 현금도 10억 가까이 있고 공무원연금도 있어서

어렵지는 않은 형편인데 노후준비도 어느정도 해놨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이러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지갑을 막 닫네요

어차피 죽을 때 가지고 갈돈 아닌줄 아는데도 이렇습니다

근데  다이어트 건강 여행 등등 저를 위한 돈은 아깝지는 않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다 없어질까 걱정입니다

아 더치페이는 잘 합니다

단지 제가 베푸는게 안됩니다

 

IP : 211.114.xxx.8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투
    '24.10.25 1:42 PM (115.140.xxx.57)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그래요
    전에는 걍 내 돈 쓰는 게 상대방 위하는 거라 생각해서
    밥도 잘사고 술도 잘사고 했는데
    이제는 그러기가 싫네요
    사람 관계라는게 아주 잘 지내다가도 돌아서면 그만인 경험도 많았고
    고마워하는 것도 그때 뿐인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나도 누군가에게 그랬을지도 모르지만요.. 아마 그랬겠죠...

    근데 나도 아까워서 나한테도 아끼는 돈을 다른 사람에게 쓰고 싶은 마음이 자꾸 없어지네요

  • 2.
    '24.10.25 1:44 PM (211.234.xxx.136)

    이제는 벌 시간보다 까먹을 시간이 다가옴을 느껴서가 아닐까요?
    스스로 생각하실때 충분한 노후대비가 안됐다싶은거요
    보통 여유있는 어르신들은 여행도 옷도 좋은거 다 해봐서 욕심없고 외려 본인에게 드는 돈은 아끼고 검소하신데
    남에게는 젊을때보다 더 잘 베푸시는것 같아요
    그냥 타고난 성향일수도 있지만요

  • 3.
    '24.10.25 1:44 PM (58.120.xxx.112)

    김수미 배우 보세요
    인생 허망해요
    나에게도 주변인에게도 적당히
    베풀다 가고싶네요 전

  • 4. ...
    '24.10.25 1:46 PM (110.70.xxx.203)

    지갑이 열리는 곳에서는 열고
    마음 안 내키면 어쩔수 없는 거죠.

  • 5. ...
    '24.10.25 1:47 PM (117.111.xxx.15)

    나이먹을수록 그런듯해요
    커피도 빵도 아까운거 맞고
    노후준비도 해야하고
    어차피 먹는거에대해서는 스스로에게
    투자하지 않고 그닥 즐기지를 않고
    살아서 그나마 먹을것에 돈쓰고 살았다면
    많이 쓰면서 살았겠죠

  • 6. ...
    '24.10.25 1:48 PM (222.111.xxx.27)

    남에게 넘 인색하고 쪼잔하게 굴면 주변 사람들 다 떠납니다
    남에게도 돈 좀 쓰고 사세요
    돈 쓰는 사람에게 사람도 붙는 겁니다

  • 7.
    '24.10.25 1:48 PM (116.122.xxx.232)

    나이들면 지갑을 열라했는데
    오히려 반대가 되셨네요?
    나에게 돈 쓰는것도 좋은 일이지만
    형편이 어려운거 아니면
    주변에도 좀 넉넉하게 베풀면서 나이드는게 좋지 않나요.

  • 8. .....
    '24.10.25 1:50 PM (211.234.xxx.149)

    님이 지갑 닫으면 남이 열어야하잖아요.
    내가 쓰는 돈만 내돈입니다.
    못 쓰고 가면 내돈 아니예요.

  • 9. 어차피
    '24.10.25 1:50 PM (151.177.xxx.53)

    얻어먹는사람들 고마운줄도 모릅니다.
    더치페이 깔끔히 하고다니세요.
    저도 편의점 캔커피 2800원짜리는 못사먹겠습니다.
    보온병에 아아 타서 다니겠어요.
    편의점 즉석커피 드셔보셨나요? 가성비 최고인데. 길가다가 목마를때 편의점 즉석커피 사마십니다. 아아던 뜨커피든 커피전문점 커피와 비교해서 떨어진다고는 생각 안들어요.
    어차피 같은 머신 인대요.

  • 10. ㅇ ㅇ
    '24.10.25 1:51 PM (220.121.xxx.190)

    저도 원글님하고 비슷해요
    예전에는 후배나 좀 어린 지인들한테
    무조건 잘 사주고 했는데... 어는순간
    좀 부질없는 일로 느껴졌어요.
    나이들수록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라고 하는데
    그마저도 아닌듯해요.
    어설프게 지갑만 열면 그냥 호구가 돼요.
    시절인연 대신 내가족, 나, 진짜 필요한 존재들을
    더 챙기고 안아끼려구요

  • 11. 노화 아닌가요
    '24.10.25 1:54 PM (211.206.xxx.180)

    어르신들 보면 진짜
    재산 있는 분들도 몇 백원 덜 쓰려고
    여러 비효율적 고생을 하시던데..

  • 12. ..
    '24.10.25 1:57 PM (116.126.xxx.144)

    남에게 돈 베풀고 잘 쓰진 않아도 내 몫 잘 내면 되는거 아닌가요? 더치 확실히 하고 내 할일 앞가림 잘 하고ㅡ그 정도면 충분한거죠

  • 13. ㅁㅁ
    '24.10.25 2:06 PM (39.121.xxx.133)

    저두..그래요ㅠㅠ

  • 14.
    '24.10.25 2:07 PM (211.114.xxx.77)

    나이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고 했어요. 옛말 틀린거 없잖아요.
    한두번 해보면 늡니다. 의식적으로 해보세요. 그럼 또 하게됩니다.

  • 15. ㅜㅡ
    '24.10.25 2:08 PM (211.58.xxx.161)

    메가커피드실정도면 잘쓰시는겁니다
    저는 그런거도 아까워서 안사먹어요

  • 16. ㅜㅡ
    '24.10.25 2:10 PM (211.58.xxx.161)

    못쓰고가면 그돈 내꺼아니란말 공감공감

    통장에 10억있는데 못쓰고가면 그게 없었던거와 뭐가다름?

  • 17. ......
    '24.10.25 2:15 PM (182.213.xxx.183) - 삭제된댓글

    자식과 배우자에게만 돈 쓰게됩니다

  • 18.
    '24.10.25 2:17 P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편의점 커피 2800원 저도 안사요.
    1+1해서 반값 할 때도 많은데 뻔히 알면서 그런 소비 하기 싫어서 안합니다.
    남한테 쏘고 싶을 땐 쏘고 그것도 아까운 사람에게는 안쓰면 돼요.

  • 19. ㄹㅇ
    '24.10.25 2:23 PM (211.186.xxx.59)

    어설프게 돈쓰고 다니면 호구취급당한다에 한표요

  • 20. 00
    '24.10.25 2:28 PM (220.116.xxx.49)

    전 그냥 노후 준비된 님이 부럽네요
    님은 잘 모르시겠지만.
    뭐 쓰기 싫음 안쓰면 되죠
    그러다 또 쓰게 될 수도 있구요

  • 21. ..
    '24.10.25 2:43 PM (39.7.xxx.45)

    보통 젊을때 그러지 나이들면 짠순이들도
    조금씩은 넉넉해지던데..
    남들이 인색한 그 기운 귀신같이 느낍니다.

    친구 없어도 괜찮고 남들 시선 다 필요없고
    인생 독고다이 외로움 안타면 그래도 괜찮다고 봅니다
    적어도 민폐끼치고 뭐 바라고 그런건 아닐거니까..

  • 22. 윗님
    '24.10.25 2:53 PM (151.177.xxx.53)

    남의 밥값 안내면 인색한거에요?
    공짜 바라는 인간들이 이상한거 아닐까요.
    나이많은 사람 만나주는 비용 받는건가요.
    stinks 인간들이 떨어져나가주니 오히려 고마운거네요!

  • 23. ..
    '24.10.25 2:58 PM (118.235.xxx.80)

    더치페이 하면 된거죠
    그것도 안내는 얌체들 얼마나 많은데

  • 24. ......
    '24.10.25 3:12 PM (112.147.xxx.179) - 삭제된댓글

    노후준비 그럭저럭해놨는데 한달 용돈 만원도 안써요. 물건 구입도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만족감도 없어요. 남들한테 돈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경우가 바르네요

  • 25. 내주변에도
    '24.10.25 4:13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여유있는데도 돈안쓰는건 자유지만
    자랑도 아니예요.
    갠적으로 돈많은 얌체와 자린고비들 싫음.

  • 26. ...
    '24.10.25 4:49 PM (121.133.xxx.136)

    전 나이가 드니 주변인들에게 베풀게 되네요 그래봤자 가끔 1만원대 밥사고 저가 커피 사는정도 ㅎㅎㅎ 그래서인가 주위에 나보다 어린 사람이 있어 나이들어 덜 외롭네요 삶의 활력도 되고

  • 27. ...
    '24.10.25 5:06 PM (59.14.xxx.42)

    후원하시면 되어요

  • 28. ㅇㅇ
    '24.10.25 5:23 PM (106.242.xxx.69)

    저도 그래요. 어린 친구들 턱턱 잘 사줬었는데, 그게 어느순간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바라지도 않았지만 주는만큼 돌아오지도 않고, 고마워나 할까..싶고요. 그런 생각이 들고나서부터는 저를 위해서만 쓰게 되네요. 주변에 정말 친한 친구들 외에는 돈쓰고 싶지가 않아졌어요. 저는 오히려 원글님 글보고, 나만 그런건 아니구나 하면서 왠지 위로가 되네요? ^^

  • 29. 저도요
    '24.10.26 1:35 AM (218.48.xxx.80)

    오히려 원글님 글보고, 나만 그런건 아니구나 하면서 왠지 위로가 되네요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9535 선거에 대한 노무현의 일갈 31 ... 2025/05/06 2,911
1709534 외국인 택스 리펀 30만원부턴가요? 4 ㅇㅇㅅㅅ 2025/05/06 1,069
1709533 동네 피자가게랑 싸우고 나서 56 2025/05/06 11,450
1709532 대법관 탄핵밖에 답이 없는 이유 18 .. 2025/05/06 2,362
1709531 조희대 미성년자 재판에 대해 3 ... 2025/05/06 1,008
1709530 1981년 이혜영씨 사운드 오브 뮤직 보신 분 계세요? 11 ... 2025/05/06 1,773
1709529 안철수 건강하대요? 일부러 아픈척했답니다. 31 ㅇㅇ 2025/05/06 13,953
1709528 백종원은 너무 무너졌네요 17 너어무우 2025/05/06 23,133
1709527 판사 몇 명이 한덕수를 당선시킬려고,, 7 ........ 2025/05/06 3,113
1709526 Mbc 스트레이트-천공이 이번엔 한덕수래요 7 이뻐 2025/05/06 3,586
1709525 조국혁신당이 한덕수 고발한것도 빨리수사 1 국수본 2025/05/06 1,351
1709524 이번 일본 쌀 소동은 7월 난카이 지진을 대비하기 위해? 6 ... 2025/05/06 4,048
1709523 이하늬는 거액 탈세해도 타격1도 안받네 11 ... 2025/05/06 4,997
1709522 토 .. 그거 자동 삭제 설정 되었나봐요 4 .. 2025/05/06 2,440
1709521 자연미인 VS 자연스러운 성형미인.. 구분 하시나요? 8 909 2025/05/06 3,254
1709520 이메일 보내고 1분내로 삭제하면 못보나요 3 ,,, 2025/05/06 1,458
1709519 피자 배달 안 시켜 먹은지 오래됐어요 4 피자 2025/05/06 2,873
1709518 살찐이 아시는 분? 방언 25 .. 2025/05/06 3,168
1709517 서울 한살림 화장품 샘플 써볼수 있는 곳 있나요? 1 .... 2025/05/06 807
1709516 굳이 남의 말을 꼭 부정하는 심리? 10 .. 2025/05/06 2,178
1709515 화장하는 법 배우는데 알려주세요 1 .... 2025/05/06 1,499
1709514 한덕수를 잘 표현한 김민석 8 .... 2025/05/06 4,494
1709513 백종원은 참 운도 좋네요 4 2025/05/06 6,353
1709512 피부과에서 전체 색소제거시 총쏘듯이 하는게 무슨 시술이예요? 5 ㅎㅎㅋㅋ 2025/05/06 2,603
1709511 웃기고 앉았네는 왜 앉았네라고 할까요 11 뜬금포 2025/05/06 2,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