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인데,
휴직 대체자로 채용되셨고 저보다 2~3살 많아요
그 분은 팀원이고 제가 팀장이구요 (올해 처음 팀장역할..)
한 팀이지만 업무는 개별로 하게 되어 있어요
매주 부서별로 업무계획을 간단히 제출하는데,
작년 꺼 자료 참고하라고 파일 보내주고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해줘도
결국 자기 생각대로 작성하고 안내가 불충분한 부분을 보완하라고 하면
"뭘 어쩌라는 건지.."라고 혼잣말을 해요.
그래서 이러이러한 부분이 추가되어야 할 것 같다고 알려줬어요.
그런데 수정한 파일을 저한테만 보내고 업무계획서 작성담당자에게 안 보내서
결국 처음 본인이 작성한 대로 배부가 되었어요.
제가 업무계획서 보고 "안 고쳐졌네.. "라고
해당업무 담당자가 수정을 안 했네라는 뜻으로 말했는데,
자기는 수정한 걸 업무담당자에게 보냈다면서
안 고쳐졌네라는 말을 듣는 자기 기분은 어떨 것 같냐고 물어요.
저는 예전 자료를 보내드렸는데, 왜 확인을 안 하시는 지 의아하다고 했는데
작년 자료대로 꼭 해야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면서 제가 강압적이고 압박감을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팀원에게 제가 "저를 팀장님이라고 부르지만 팀장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 않다"고 하니까
"그럴 수도 있죠."라고 하네요.
업무계획서를 작성하는 게 원래 '팀장' 업무 아니냐고 하길래
그럼 10시까지 동료 자료를 달라고 하니까
왜 10시까지냐고 협의하지 않았다고 기분 나빠합니다. 하...
결국 같은 부서에 있는데, 담당자에게 업무자료를 각자 보내기로 했어요.
임시직인데, 기존 방식과 별개로
본인 방식과 자율성을 매우 중요시 하는 직원이랑 근무하는 게 쉽지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장이니까 팀원을 보듬어야 하는 거겠죠 ㅠ.ㅜ
책임맡은 자의 자리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