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룸 넥스트 도어... 강추합니다.

가끔은 하늘을 조회수 : 2,718
작성일 : 2024-10-25 10:10:13

어제 친구와 함께 룸 넥스트 도어를 보았습니다.

영화관에 잘 가지않는 제가

평일에 시골에서 퇴근후 1시간을 달려 영화관을 찾은 이유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고

틸다스윈튼과 쥴리엣무어가 나오고

그 중심되는 주제가 죽음이라는것이었습니다.

주제가 죽음에 관한 것이라서 친구에게 같이 보자는 말을

할 때  조금 멈칫거리는 지점이 있긴 했습니다.

5명 정도 예매한것을 보았었는데 시간이 다 되어서 들어갔는데

세상에!!

아무도 없더군요...

친구와 저는 생각지도 않게 마치 재벌집 마나님처럼 영화관을 임대하는것같은

뜻밖의 슬픈 횡재를 얻은   경험을 했습니다.

유명한 감독이라는데 제가 그 감독을 알지는 못하지만

생각했던 것과 달리 담담하면서도 밀도있게 전개가 되더군요.

자세한것은 스포가 되기에 말할 수 없지만

친구가 이 영화를 소개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더군요.

다시 한 번 더 보고싶다고..

지방인데 상영일이 딱 2일에 마지막 날이라 더 이상 볼 수는 없지만

인터넷이나 ott올라오면  다시 한 번 더 보고 싶은 영화였어요.

어제의  감정이 사그라들지 않고 자꾸 생각하게 되어서

깊어가는 가을에 한번쯤 볼만한 영화라 생각되어 글을 올립니다.

 

글 올리고보니 아래에 김수미님 별세 소식이 있네요...

영화와는 다르지만 죽음에 대해 생각이 많아집니다...

 

 

 

IP : 121.147.xxx.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관심있어요
    '24.10.25 10:36 AM (220.117.xxx.100)

    그래서 책을 먼저 읽을까 영화를 볼까 고민 중
    영화도 좋았을 것 같네요
    배우들도 훌륭한 분들이라…

  • 2. 보고싶어요
    '24.10.25 11:15 AM (222.100.xxx.50)

    죽음이란 소재를 어떻게 구성했을지 관심가요
    추천 감사합니다

  • 3. 가끔은 하늘을
    '24.10.25 11:44 AM (121.147.xxx.89)

    책은 나중에라도 볼 수 있는데
    영화는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잡기가 어려울 수도 있을것 같아요.

  • 4. ....
    '24.10.25 12:20 PM (108.20.xxx.186)

    원글님 감사해요.
    원글님의 글을 읽고 예전에 친구와 함께 보았던 디 아워스가 생각났어요. 줄리언 무어 때문이기도 하고, 원글님의 설명 때문이기도 해요. 영화를 혼자 보는 것을 더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친구와 함께여서 더 좋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원글님 덕분에 옛 기억이 반짝 나오네요.

    저는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12말 말에나 개봉하네요.
    기억하고 있다가 그 때 볼께요.
    좋은 글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 5. 냥냥*^^*
    '24.10.25 1:07 PM (211.36.xxx.28)

    저도 너무 좋았어요!!
    매 컷마다 미술관 걸린 그림 같더라고요.
    두 여주인공 의상도 넘 멋지고…
    색감이 미쳤어요.
    어제 오늘 계속 마음이 일렁이네요.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니
    오늘 매 순간이 그냥 감사하고 아름답고 그래요.
    강추입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9923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방향으로 경찰버스 2 ㅇㅇ 2025/01/08 1,907
1669922 70대 남자가 입을 패딩바지 추천해주세요 8 민트잎 2025/01/08 1,049
1669921 1년차 초보운전자 7 ... 2025/01/08 1,292
1669920 이석연 "체포 저지는 처벌받아야" 1 ㅅㅅ 2025/01/08 1,093
1669919 언제 잡히나... 벌레인가 2025/01/08 485
1669918 윤 60년 친구 이철우 교수 , 윤 의절??? 2 ........ 2025/01/08 2,701
1669917 신천지가 윤석열 탄핵반대하는데 개신교도 같이? 4 한패거린가 2025/01/08 1,555
1669916 오겜 대형스포 박규영 미쳤네요 29 ;; 2025/01/08 19,162
1669915 떡국 40명이 먹을려면 몇키로 주문해야할까요 16 ㅡㅡ 2025/01/08 2,206
1669914 걸크러쉬란 인간들 6 ㄱㄴ 2025/01/08 1,316
1669913 절임배추로 감자탕 끓여도 되나요? 2 요리고수님 2025/01/08 1,062
1669912 국찜은 15프로 믿고 저러는거죠? 6 ㅇㅇ 2025/01/08 697
1669911 규탄은 우리가 할테니 민주당은 일을하라 제발 2025/01/08 760
1669910 최상목 “체포영장 집행, 정부기관 간 물리적 충돌 절대 없어야”.. 19 .. 2025/01/08 3,196
1669909 우리 왜 이러고 살아야되요?? 10 ........ 2025/01/08 1,896
1669908 최상목 하나만 탄핵하지 말고 최상목 포함 4명을 탄핵합시다 21 탄핵 2025/01/08 1,991
1669907 특검은 내란당때문에 힘들고 윤석열탄핵이 먼저입니다 3 000 2025/01/08 853
1669906 민주당, 이제 칼을 뺄 때,일괄탄핵 가죠 18 ... 2025/01/08 1,825
1669905 가게 물건에 손대는 직원 9 로로 2025/01/08 4,158
1669904 내란당 철옹성이네 김건희 표절확정인데도 부결 16 ㅇㅇㅇ 2025/01/08 2,811
1669903 이번 감기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아닌가요? 2 ㅇㅇ 2025/01/08 1,886
1669902 한강진역 이용 평균 연령이 확 높아졌네요 3 6호선 2025/01/08 1,680
1669901 독감인데 열이 나다 말다 하기도 하나요? 8 -- 2025/01/08 1,310
1669900 우리도 뭔가 해봐요 6 .. 2025/01/08 1,439
1669899 오늘 국회 본의회 모든 안건 부결 25 2025/01/08 4,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