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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은 10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수와 찍은 커플 사진을 십수 장 올리고 "당신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쓰네요. 오늘은 꽉꽉 눌러뒀던 마음을 아무리 눌러도 자꾸 커져버려서 새어 나갔던 마음을 열어놔도 되지요?"라고 운을 뗐다.
"많은 사람에게 질책을 받았던 때 제가 가장 무서웠던 건 방송을 보고 당신이 나를 미워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었어요. 그 걱정에 밤새 잠도 못 자고 뒤척였는데 다음 날 눈을 떠보니 마주한 건 나를 미워하는 당신이 아닌 햄버거 봉투를 흔들고 있는 당신이었어요. 밥 못 먹을까 봐 걱정했다면서, 5분이라도 얼굴 보고 싶다며 왕복 4시간의 거리를 오가는 당신을 의심한 제가 얼마나 못나 보였나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