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라 평일 낮에 사람이 없습니다
아이는 학원갔다가 집에서 잠깐 간식 챙겨 먹고
또 학원가는데 몇달 전부터 한 친구가 늘 집에 와있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아이도 외롭지 않고 좋겠네 했어요
근데 이게 길어지고 당연하게 되기 시작하는게 느껴지고 퇴근하면 집도 당연히 엉망징창돼있고요
그리고 제가 어느순간 그 아이가 오기때문에 바쁜 아침에도 부랴부랴 못 나가고 손님맞이 준비처럼 대충이라도 치우고 나가게 돼서 좀 불편함이 생겼어요
그러다 그 친구를 아예 데려오지 말라도 제가 선포한 계기가 있었는데
1.너무 당연하게 매일 오니 집이 사람 없으니 가도 되는 집으로 인식 될 우려_학폭의 장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
2.그 쪽 부모님은 두분다 아이와 떨어져 지내고 계셔서 이런 사실을 모름
3.사고 발생시 우려
4.내 집인데 바쁜 아침에 신경쓰이고 옷을 막 내던지고 나갈 수 없다는 점
5.그래서 어느순간 데려오지 말아라 했더니 그 아이가 왜 가면 안 되냐며 아이에게 짜증내고 화내기 시작
6.집 주인인 아이가 안된다고 해도 저에게 전화하게 시켜서 대신 조르게 시킴
사실 가장 큰건 다섯번째와 여섯번째였어요.
타인의 집에 가는건 상대방이 초대했을때 가는건데 그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아이에게 왜 가지 못하냐며 짜증내고 화내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절대 안 된다고 했습니다
주말에도 종종 왔는데 저녁까지 있다가니 저녁도 해먹여야 하고 그 부모님은 이 사실도 모르고..
그 친구네 집으로 가라니 또 그건 안 된다고 했다네요. 거기서 제가 더 확신이 들어 우리집도 절대 안 된다고 했습니다.
아휴 뭐 하나 쉬운게 없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