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 은퇴하신 후 각자 연금 수입 있으면 돈관리도 각자 하시나요?
저희는 두 분 다 수입이 있으신데 아빠는 적고 엄마가 많아요.
연금도 더 많고 물려받은 빌라들이 있어서 월세가 좀 됩니다.
아빠 연금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엄마가 전부 관리하는데 아빠 씀씀이가 너무 커서 엄마가 너무 힘들어 합니다.
아빠는 자식한테 물려주고 말 것도 없다, 본인이 건강하게 활동할 때까지 편하게 쓰고 살고 싶다는 주의고 엄마는 원래도 아끼는 분이기도 하지만 아들이 아직 결혼 전이고 직장도 변변치 않아 결혼할 때 좀 해 주고 싶으신가 봐요.
아빠 불만은 자기 연금까지 다 가져가서 돈을 맘대로 못 쓰게 한다는 거고, 엄마 불만은 씀씀이가 너무 커서 본인 연금 가지고는 카드값도 다 못 낸다고 아빠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죽겠다고 합니다.
두 분 다 여유가 있으셔서 자식들이 안 돌봐도 되는 건 다행인데 소비 패턴이 다르니 저렇게 매일 싸우고 서로 하소연을 하니 참 답답합니다.
제가 객관적으로 봐도 아빠가 좀 과하게 소비하긴 합니다.
도대체 뭐가 그렇게도 사고 싶은 게 많으신지.
다른 집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