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친구가 학폭을 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조회수 : 3,876
작성일 : 2024-10-23 17:42:41

저는 한동네 살다가 이사 와서 다른 동네 살고 있어요.

제 아이랑 같은 반이었던 아이가 았는데

그 아이가 좀 많이 느려요.

지금 중2인데 아직 애기 같고 다른 아이들이 싫어해도 모르는건지 모르는게 편한건지 아이들을 쫓아다녀요.

아이 엄마와 저는 친하게 지냈고 이사 후에도 가끔 연락하는 사이인데 그동안 제가 모르고 있다가 다른 친한 엄마에게 상황을 들어 그 아이가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가령, 아이가 매일 가져가는 간식을(엄마가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게 하기 위해 나눠 먹으라고 싸주는 음식들) 아이들이 뺏어 먹는다든지, 아이를 엎드러 뻗쳐하게 허고 돌아가며 엉덩이를 때린다든지, 그 아이랑 같이 밥 먹는 애까지 모두 왕따를 시킨다든지 등등 놀림 받고 따돌림 받고 있더라고요.

 

아이 엄마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어요. 아이들이 농구하자고 불러서 나가면 아무도 없다든지 하는 상황인데 그 어머니는 농구하자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만 보고 친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걸 보다 못한 제게 얘기해 준 엄마가 담임에게 얘기를 했으나 그 담임은 "**가 너무 착해서 그래요. 그래도 여기 아이들은 착한겁니다. 강북은 난리도 아니에요" 라며 별거 아닌듯이 넘어갔다고 해요.

 

심각한 육체적 폭력이 없을 뿐이지 지능적으로 아이를 놀리고 따돌리고 있다는데 너무 속상하고 안쓰럽네요

그렇다고 이 사실을 아이 어머니께 말씀드리기도 힘들고요.

그냥 모른척 하는게 답인가요? 

 

그 아이는 아이들이 그렇게 해도 친구 있다고 생각하고 밥을 먹을 때나 뭘 할때 아이들이 따돌려도 아랑곳 하지 않고 따라다닌다고 하네요. 본인이 괴롭지 않으면 괜찮은걸까요?

 

 

IP : 160.238.xxx.2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3 5:45 PM (223.38.xxx.62)

    아이 엄마에게 얘기해서 학폭위 열어야 합니다.

  • 2. ....
    '24.10.23 5:48 PM (112.145.xxx.70)

    먼저 아이 엄마한테 자세히 얘기한다.

    원글님은 거기까지 하고 끝.

  • 3.
    '24.10.23 5:49 PM (203.166.xxx.98)

    방관하는 동안 괴롭히는 수위가 더 올라갈 것 같아요.
    아이 엄마에게 얘기해야죠.

  • 4. ...
    '24.10.23 5:50 PM (116.125.xxx.12)

    때리는 장면을 보셨다면
    전 경찰에 신고해요
    제가 초등학교 놀이터에서 애들이 한명을 때리는데
    제가 신고하니
    경찰이 그렇치 않아도 여러분이 신고 했다고

  • 5. ...
    '24.10.23 5:50 PM (122.40.xxx.155) - 삭제된댓글

    그엄마도 알고 있을꺼 같은데요. 매번 간식을 싸줄정도로 아이한테 관심이 있으면 충분히 알 수 있을꺼 같은데..얘기하기 조심스러울듯요.

  • 6. ...
    '24.10.23 5:59 PM (121.153.xxx.164)

    일단 알고있는지 말은 해보세요
    그냥 두면 수위가 더 올라가서 좋을게 없어요

  • 7. 어머
    '24.10.23 6:04 PM (182.221.xxx.29)

    저 못된것들 빨리 말씀드리세요
    불쌍하네요

  • 8. ...
    '24.10.23 6:09 PM (59.12.xxx.29)

    그런건 말해주셔야죠
    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ㅠ

  • 9.
    '24.10.23 6:14 PM (160.238.xxx.25)

    그 어머니가 눈치 채고 계시고 현실 외면 중이신데 제가 말하는걸까봐 너무 조심스럽긴 해요.
    학폭을 열려면 피해 학생이 사실 인지를 하고 증거 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막상 당사자는 아이들을 따라다니고 있고요.
    그래서 제가 같은 동네 살지도 않는데 어디까지 신경을 쓰고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지를 모르겠어서요.
    그 어머니가 아이 초등 입학때부터 쭉 엄청 노력하셨었어요.
    아이 친구들 만들어주고 엄마들과 친분 쌓으려고요…
    근데 그 엄마들은 다 알고 있으면서 아무것도 말 안하더라고요.
    어릴때 같이 놀던 아이들이 오히려 더 악랄하게 아이를 괴롭히고 있다고 그 다른 친한 엄마한테 들었어요. 그 친한 엄마 아이는 이 아이를 보호하려다 같이 왕따를 당해서 힘들어 하고 있고요.
    전학시켜달라고 괴롭다고 한답니다 ㅠ

  • 10. 원글
    '24.10.23 6:21 PM (211.235.xxx.235)

    아이들 못됬네요. 엄마한테 상황을 일단 알려줄거 같습니다

  • 11. 학폭을
    '24.10.23 6:23 PM (211.235.xxx.21)

    학폭을 관찰한 다른 사람도 학폭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저희 아이 학교에서 맞고 있는 아이를 위해신청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럴려면 내 아이가 전학을 가거나 불이익을 얻을 수 있다. 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또한 모든 현장에 대한 지인과 상황시간 장소 정확하게 이야기해야 됩니다

    가면 크게 정확한 이야기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정말 털털털립니다
    몇 개월 전에 이야기를 정확하게 이야기해야 됩니다

  • 12. ㅡㅡ
    '24.10.23 6:26 PM (106.102.xxx.150)

    저라면 얘기해줄거같아요...아이가 너무 짠-하네요.
    ㅜㅜㅜㅜㅜㅜ

  • 13.
    '24.10.23 6:30 PM (160.238.xxx.25)

    학폭으로 가면 모든게 증거싸움이 될텐데 당사자가 의지가 없어 보어요. 괴로워하는 것 같지도 않고 엄마에게 전혀 내색도 안하고요.
    그런 상황에서 제가 그 어머니께 말씀드린다는게 맞나 싶어요 ㅠㅠ
    근데 그렇다고 그냥 있자니 그것도 못할 일이고 비겁한가 싶어서 의논드려봤어요.
    저희 아이가 아직 거기 다니고 있으면 모르는데 저도 건너 들은거라 제게 말해준 엄마도 못하는걸 제가 할 수 있을까 고민이 깊네요.

  • 14. 초ut
    '24.10.23 6:38 PM (59.14.xxx.42)

    어른인 원글님이아말로 이사 갔겠다 학폭 사실알려야죠!

  • 15. 모르는척
    '24.10.23 6:38 PM (180.65.xxx.19)

    하기에는 죄책감이 클것 같아요 그 아이 엄마에게 그동안의 일들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그냥 알아서 하라고 하고 말게 아니라 함께 아이들을 몰래 따라가서 괴롭히는 장면 보면 경찰 신고 하는것이 가장 지혜롭게 처신하는것 같은데요.. 못된 가해 학생들 버릇도 고쳐줘야지요..그 과정에서 아이 어머니가 담임 선생님과도 소통 하심이 좋을듯 싶구요

  • 16. ut
    '24.10.23 6:39 PM (59.14.xxx.42)

    내 아이가 그런 상황이라 쳐 봐요. 학폭 나만 모르고 아인 당하고

  • 17. Ut
    '24.10.23 6:44 PM (59.14.xxx.42)

    심각한 육체적 폭력이 없을 뿐이지 지능적으로 아이를 놀리고 따돌리고 있다는데 너무 속상하고 안쓰럽네요

    이게 진실..
    어른이십니다. 당신은!
    알려야죠!

  • 18. ...
    '24.10.23 6:45 PM (183.99.xxx.90)

    저라면 그 엄마에게 말해줄래요. 그 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 19.
    '24.10.23 6:45 PM (211.235.xxx.21)

    위에 남이 일 땜에 학폭 걸었다는 사람인데요

    아마 당사자가 고마워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 애는 괜찮은데
    친구도 없어지고

    맞고 사는 애로
    낙인 찍었다고 생각할지도요

    저는 원래 성격이 장난 아니라서
    빼도박도 못하게
    했어요

    그리고 우리 애가 한마디도 잘못한 게 없어야 됩니다
    평소에 욕도 한마디 안 해야 되고
    오해받은 농담도 안 해야 되고
    저는 자신 있어서

    학폭 걸고
    기록 남겨놨어요

  • 20. ..
    '24.10.23 6:50 PM (223.38.xxx.135) - 삭제된댓글

    님 아이가 증언 가능하잖아요.

  • 21. ..
    '24.10.23 6:54 PM (223.38.xxx.58)

    님에게 얘기해준 학부모와 의논해서 알려주고 그집 아이가 증언해줄지 의논 먼저 해보세요.
    증언만 해준다고 하면 학폭위 열 수 있게 두분 연결 해주고 끝까지 지켜보면서 도와주세요.
    폭력은 내가 안당해도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것도 큰 고통이랍니다. 그것도 폭력이예요. 정서작 타격이 매우 큽니다.

  • 22. ..
    '24.10.23 6:56 PM (220.120.xxx.16) - 삭제된댓글

    아이를 보니 아이 친구 엄마도 엄청 순둥 하실것같아요.
    원글님께서 아이친구 엄마에게 말 하시고
    학폭 끝날때까지 도움 주시면 좋겠어요. ㅠ
    학폭 끝나도 끝난게 아니니까 졸업 때. 까지 아이를 지켜주라고 말하고 샆어요.
    제아이 어렸을때와 너무 비슷 해서 ..ㅠ 그당시 저도 뭐가 뭔지 몰라서
    . 대충사과 받고 넘어 갔는데 지니고보니 제아이는 그후로도 계속 그속에서 그랬던거 같아요. ㅠ
    제아이는 지금 성인 인데 다행히 성격은 순한데 행동은 밝고 긍정적이라서. 그럼에도 가끔보면 상처가 보여요.
    아들한테.대단하고 멋지다고 말해줬어요.
    제아이는 저한테 키워주셔서 감사하대요.

    저또한 못지켜줬다는 죄책감 이 있어서 한번씩 괴로워요..

  • 23. ...
    '24.10.23 7:40 PM (1.241.xxx.7)

    헐 그 담임이란 놈 진짜 쓰레기네요 지 자식이 괴롭힘 당해도 그렇게 넘어갈건지..
    그 엄마한테 빨리 말씀드리세요

  • 24. ...
    '24.10.23 8:10 PM (58.230.xxx.146)

    그 아이 엄마는 아마 알고 계실거에요... 모를수가 없어요
    원글님은 그냥 그 엄마에게 얘기해 주는거까지가 끝이에요
    학폭을 해라 말아라 그런거까진 그 엄마가 감당할 몫인거죠....
    애들 학교 보내보니 진짜 아이들이 얼마나 못됐는지... 알게 됐죠 저도 모르고 싶었어요

  • 25. o o
    '24.10.23 10:34 PM (116.45.xxx.245)

    그 엄마 모를거에요. 빨리 알려주세요.
    나중에 원글님한테 원망돌아가요.
    반대로 생각하면 간단해요.
    내 아이가 당하고 있는데 다른 친한엄마는 그 상황을 아는데 내게 말 안했다. 난 그걸 늦게 알았다....
    아이를 좀 더 빨리 지키지 못한 자책과 그 상황을 알고있던 친한엄마들에 대한 배신감과 원망 ...
    아이들과 어른들의 문제해결 방법이 완전히 달라요. 학폭 당하는 아이는 해결능력이 없어요.
    학교가 해결해야 하고 그 부모역시 알고 같이 해결해야 해요.
    그리고 빨리 알려줘야 추후 원글님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292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 12 슬프네요 2024/10/23 2,817
1640291 용산 내부적으로 김건희 시골로 요양 보내는것도 고려중 26 ... 2024/10/23 5,268
1640290 채식주의자를 읽은사람이 진심 청소년에게 적합하다고 28 2024/10/23 4,916
1640289 솔직히 이젠 꼴보기도 싫어 7 굥피로 2024/10/23 3,439
1640288 일단짜리 낮은 공기청정기도 효과 있을까요? .. 2024/10/23 309
1640287 40대 요즘 대충 요런 마인드로 살아요. 5 2024/10/23 4,424
1640286 보증금반환 질문이요 1 임대인 2024/10/23 443
1640285 법인카드 내역 숨긴 축구협회, 부회장 배우자 식당에서 최고액 사.. 1 ... 2024/10/23 1,288
1640284 의사국시 실기 합격률 76% 5 000 2024/10/23 1,970
1640283 저만의 특수한 도자기를 만들고 싶은데요 4 .. 2024/10/23 448
1640282 갑상선암은 알려진 인식이랑 많이 달라요. 40 ㅇㅇ 2024/10/23 19,717
1640281 70대아버지 20년째 상간녀가 10 육군 2024/10/23 6,830
1640280 저도 자녀있는데 그냥 애들 얘기하면서 3 애들 2024/10/23 1,456
1640279 아이들 키울때 너무 잘해주면 안좋은거 같아요 14 너무 잘해주.. 2024/10/23 5,349
1640278 저희 아들 진짜 무난한거 같아요..ㅋㅋ 37 .. 2024/10/23 6,573
1640277 명태균 게이트/ 퍼즐이 맞춰지네요 33 .... 2024/10/23 4,572
1640276 갑상선 암- 수술 안하는 케이스도 있나요 13 레드향 2024/10/23 2,353
1640275 같은 회사의 다른 부서에서 정규직 공고 20 같은 2024/10/23 3,665
1640274 난방하셨나요? 5 000 2024/10/23 1,594
1640273 생리 주기가 긴 경우 체중과 관련있나요 6 ... 2024/10/23 1,195
1640272 공인중개사 하고 싶은데요 19 ㅇㅇ 2024/10/23 2,805
1640271 아이 친구가 학폭을 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22 2024/10/23 3,876
1640270 옷 반품 하는데 질문드려요 4 ㅇㅇ 2024/10/23 1,121
1640269 쟈켓을 샀는데 유용하지가 않은거 같아요 2 ㅇㅇ 2024/10/23 2,068
1640268 싱크대 물막이도 사용기한이 있을까요? 3 사용기한 2024/10/23 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