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어느분이 뱅쇼얘기를 적으셔서, 저도 비슷한 이미지가 있어서 써봐요
몇년전 어느 공공도서관에서 독서행사 같은 거를 이맘때 한거 같아요
날씨가 쌀쌀해서 옷깃을 여미게 되는 날씨인데, 도서관에 들어서는 순간 계피향이 훅, 하게 느껴졌어요
알고보니 사서선생님이 행사에 오시는 분들을 위해 큰 들통에다가 계피와 곶감, 생강, 대추 등등을 넣고 끓인 따뜻한 음료를 한잔씩 입구에서 나눠주시는데 그 향이 가을과 어울려서 참 좋았어요
서늘한 가늘날에 도서관에서 마시던 그 계피향이 가끔 생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