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강작가님은 말할 때 외래어를 전혀 안쓰시네요

oo 조회수 : 3,966
작성일 : 2024-10-23 08:58:18

한강 작가님은 글도 서정적이지만

말 또한 시를 읊조리듯 가만가만 말씀하시는데

 

신기한건

어...음...그...같이 중간에 쉬어가는 게 없이 쭉 말하네요. 그렇다고 말이 빠르지도 않구요.

나이들수록 저는 적당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거나 머리속에서 굴리느라 약간의 쉬어가는(?) 구간이 생기던데 그런게 전혀 없어요. 생각이 항상 명료하게 정돈되어 있나보다 싶어요.

또 요즘 우리말로 충분히 할 수 있는 표현도 자꾸 영어 등 외래어를 말 중간에 섞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게 없더라구요. 

우리말에 다 있는 것도 왜 굳이 나는 영어 단어를 집어 넣는가? 질문해보는 계기가 됐어요.

 

IP : 118.221.xxx.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어도 잘 해서
    '24.10.23 9:00 AM (211.234.xxx.47)

    영문과 추천 받았는데 한강작가가 국문과로 간거래요.

    번역자분도 번역을 잘 할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가 한강 작가의 영어실력이 상당해서라고 했었죠.

  • 2. 본받고 싶어요
    '24.10.23 9:00 AM (121.190.xxx.146)

    저도 그런 것은 좀 본받고 싶어요. 노력하면 되겠죠? ㅎㅎ

  • 3. 원글
    '24.10.23 9:02 AM (118.221.xxx.50)

    그니까요. 영어하실 때도 쉬운 단어로 간결하게 자신의 뜻을 잘 전달하시던데
    의식적으로 우리 말을 더 다양하게 정확하게 쓰려고 노력하신건지 궁금하더라구요.

  • 4. 멋진분
    '24.10.23 9:04 AM (211.234.xxx.47)

    “매일 2시간씩…” ‘노벨상’ 한강의 인상적인 말·말·말 -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732270?sid=103

    “매일 시집과 소설을 한 권씩 읽는다. 문장들의 밀도로 다시 충전되려고.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과 걷기를 하루에 두 시간씩 한다. 다시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있게”라고 말한 바 있다.

  • 5. 121
    '24.10.23 9:05 AM (211.234.xxx.47) - 삭제된댓글

    한강 작가는 매일 시집과 소설을 한 권씩 읽는다는데
    읽단 많이 읽어야 한글 어휘도 늘것 같아요.

    (근데 매일 소설책 한권은 저한테 무리^^)

  • 6. 121
    '24.10.23 9:06 AM (211.234.xxx.47)

    한강 작가는 매일 시집과 소설을 한 권씩 읽는다는데
    일단 많이 읽어야 한글 어휘도 늘것 같아요.

    (근데 매일 소설책 한권은 저한테 무리^^)

  • 7. ....
    '24.10.23 9:07 AM (211.234.xxx.231)

    부, 물질, 소비, 외모....이런것에만 관심이 넘쳐 나는 시대에
    참으로 귀한 사람입니다.

  • 8. ㅇㅇㅇ
    '24.10.23 9:10 AM (118.235.xxx.150) - 삭제된댓글

    아 정말 본받고 싶어요 ㅠㅠ
    워너비가 생겨서 기쁩니다.

  • 9. 진짜
    '24.10.23 9:12 AM (112.145.xxx.70)

    멋지십니다.
    근데 책은 저랑은 안 맞는 듯 ㅜㅜ
    제 수준이 미천해서겠죠 ㅜㅜ

  • 10. ㅇㅇㅇ
    '24.10.23 9:20 AM (58.237.xxx.182)

    작가잖아요
    어휘력이 좋아 막힘이 없죠

  • 11. 이런사람이
    '24.10.23 9:20 AM (14.33.xxx.161)

    많이 나와주었음.
    먹는거입는거에 미쳐가는나라에서
    보석같고 귀감이되고
    생명 동물을 귀히 여기는사람
    우리삶의 본보기

  • 12. oo
    '24.10.23 9:42 AM (112.216.xxx.66)

    진짜 먹고 쓰는데만 미쳐가는 요즘 내면을 어떻게 채우는지.. 닮고 싶고 존경하는 분. 이런분과 동시대를 살고 있어 영광이고 다행입니다. 한강 작가 또 전영애 교수님도~

  • 13. ...........
    '24.10.23 10:00 AM (175.192.xxx.210)

    책을 보러 서점에 들른 적이 언제였던가? 인터넷으로 구매하려다 작은 서점에 들러 이 책 저 책 만지작거리다 사고 싶어서 미루고 있어요. 한옛날엔 약속장소를 서점 앞으로 해서 책 보다가 친구 만나는게 다반사였는데... ㅎ

  • 14. ^^^
    '24.10.23 10:32 AM (118.36.xxx.171)

    위 몇 분들의 표현대로 요즘같은 시기에 정말 보석같이 빛나는 분입니다.
    이런 분들이 몇 분 계시기에 참 많은 위로가 되고 그 분들의 작품들을 원서로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게 행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232 평소에 체력이 너무 안좋은데요 4 ㅇㅇㅇ 2024/10/23 1,773
1640231 무쇠소녀단 보시나요? 9 .. 2024/10/23 2,140
1640230 치약중에서 5 2024/10/23 1,176
1640229 오리 제 4 테크노벨리 그거 4 .. 2024/10/23 502
1640228 시력나빠져 불편한데 다촛점? 렌즈해야할까요 9 블루밍 2024/10/23 1,374
1640227 온라인서 쏟아지는 제보 대구에서 대체 무슨 일? 1 성병 2024/10/23 2,463
1640226 일본 학교에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이 금서인가요? 29 궁금 2024/10/23 2,854
1640225 대구 인쇄소 불황 갈라치기 5 웃겨서 2024/10/23 1,243
1640224 베란다코킹 작업하면 비올때 아예 물이 안들어와야 하는거죠? 3 바다 2024/10/23 771
1640223 초4 아들 교실에서 유행중인 말..ㅋㅋ 10 요즘 2024/10/23 3,723
1640222 로제가 부른 viva la vida 5 조아조아 2024/10/23 2,245
1640221 나솔 22기 19 ㅇㅇ 2024/10/23 4,112
1640220 캡슐 비타민을 먹으면 왜 전 속에 메스꺼운걸까요? 2 ... 2024/10/23 491
1640219 LG 드럼세탁기 청소 2 세탁기 2024/10/23 786
1640218 한강 노벨상 특수?···대구 지역 인쇄업은 죽을 판 21 .. 2024/10/23 3,561
1640217 저에게 중형차는 너무 크네요 14 하아 2024/10/23 3,080
1640216 코스트코 아몬드초콜릿 값이 너무 올라서 깜짝 놀랐어요 11 물가 2024/10/23 2,201
1640215 50초반에 경제문제 6 인생 2024/10/23 3,291
1640214 지금 분당 아파트 단지 학폭 시위중 27 ... 2024/10/23 4,457
1640213 아버지 독감접종 9 독감접종 2024/10/23 889
1640212 2년된 미숫가루 어떻게 해야 하나요? 8 냉장고털이시.. 2024/10/23 1,292
1640211 비온 뒤라 오늘은 쌀쌀하네요 5 ㅇㅇ 2024/10/23 1,127
1640210 요즘 무 맛있나요? 소고기뭇국..맛있게 해먹고 싶은데..관건은 .. 5 ... 2024/10/23 1,509
1640209 독감백신 맞을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 꼭 읽어보세요 11 ㅇㅇ 2024/10/23 2,413
1640208 감탄브라재질의 나시 있을까요? 4 ooooo 2024/10/23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