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님은 글도 서정적이지만
말 또한 시를 읊조리듯 가만가만 말씀하시는데
신기한건
어...음...그...같이 중간에 쉬어가는 게 없이 쭉 말하네요. 그렇다고 말이 빠르지도 않구요.
나이들수록 저는 적당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거나 머리속에서 굴리느라 약간의 쉬어가는(?) 구간이 생기던데 그런게 전혀 없어요. 생각이 항상 명료하게 정돈되어 있나보다 싶어요.
또 요즘 우리말로 충분히 할 수 있는 표현도 자꾸 영어 등 외래어를 말 중간에 섞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게 없더라구요.
우리말에 다 있는 것도 왜 굳이 나는 영어 단어를 집어 넣는가? 질문해보는 계기가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