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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강아지 요즘 너무 행복해 보인다

조회수 : 2,268
작성일 : 2024-10-22 23:24:29

견생 3년차

우리집 강아지

 

지금 내 옆에서

길고 가르다란 4다리를 편안하게 펴고

쿨쿨 자는데 왜 이리 행복해 보이죠? ㅋㅋ

 

비 오는 오늘 오후

노란 우비입혀 데리고 나갔더니

아침에 비온다고 응가를 반밖에 안 하더니

오후엔 나가자마자 얼른 응가하는 게

너무 귀엽고 웃긴 날!

나도 행복하게 해주네요 ㅋㅋ

( 강쥐 안 키우는 분들은 모를 수도 있는 기분이죠. 강쥐가 응가하는게 왜 행복한지 ㅋㅋ)

 

최근에 바꿔준 사료가

맛있는지

매일 고봉밥을 먹고도

응가가 탱글탱글한 걸 보니

배앓이도 이젠 안 하나 봐요

눈물도 더이상 안 흘리고

긁적임도 거의 없고

다 좋아졌어요. 

이래서 행복한가??

 

거기다가

만득이 삑삑이 공이

2개나 있어요! ( 이건가?)

원래 하나였는데

소리가 더 잘 나는 걸 하나 더 사줬더니

기분에 따라 골라가며 잘 갖고 놀아요.

지 혼자 노는 거 보면

왜 이렇게 재밌게 노는지

연기도 착착 실감나게 하면서

드리볼도 하고

얼떨결에 까만코로 헤딩도 하고

아주 그냥

공놀이의 화신이랄까요 ㅋㅋ

 

간식도

최애로 좋아하는

강아지 양갱을

착한 일 할 때마다 하나씩 얌얌 먹죠

 

오늘은 고등어구이 중

통통한 살을 제일 먼저 뜯어 먹여줬어요

(매주 수요일 식단은 바다의 날이니깐!)

 

산책을 나가면

자기랑 비슷한 덩치의 강아지만 보면

관심을 갖고 일단 다가가요.

요즘 자기의 심신이 안정되서

뭔가 자신감이 좀 생긴 거 같아요

하지만 쫄보 겁쟁이라서

사회생활이 좀 힘들긴 해도

사람도 강아지 친구에게도

항상 먼저 다가가는

우리 강아진 대문자 E 에요 ㅋㅋ

(E 라서 행복한가?)

 

요즘 모든 게 다

행복해 하고

즐기려고 하는

우리 강아지야!

 

너 ... 엄마 잘 만난 줄 알아랏!

(갑분 ....

이상한 결론을 낸 I 성향 개모친 ㅋㅋ)

 

 

 

IP : 211.106.xxx.20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24.10.22 11:48 PM (1.227.xxx.201)

    아고 상상만으로도 이뻐요♡

  • 2. ..
    '24.10.23 12:08 AM (180.228.xxx.36)

    눈 앞에서 바라보고 있는 기분이 드네요 넘 예쁘고 사랑스러운 광경

  • 3. 알죠알죠
    '24.10.23 12:09 AM (116.121.xxx.113)

    세상 행복하죠 ^^

  • 4. 부럽
    '24.10.23 1:09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누워자는 강아지 발바닥 꼬순내 자동지원되는 느낌이에요...무척 부럽네요.

  • 5. --~
    '24.10.23 1:33 AM (112.172.xxx.74)

    무서워서 강아지 옆에도 못 갔었는데 해가 바뀔수록 귀여워요.
    공놀이 하면서 얼마나 재밌을까 ㅎ
    예쁜 강아지야!아줌마도 오늘 고등어 먹었어ㅎ계속 행복하자!

  • 6. 동화
    '24.10.23 1:49 AM (118.235.xxx.199)

    러블리한 글 감사합니다.
    양갱 나두 줘 멍멍아 ㅎㅎㅎ.

  • 7.
    '24.10.23 2:05 AM (118.235.xxx.128)

    상상하니 덩달아 행복하네요
    무슨 사료 주시나요?
    저희 멍이도 바꿀때가 되어가서요
    강아지양갱도 있군요 얼른 찾아봐야겠어요

  • 8.
    '24.10.23 2:10 AM (118.32.xxx.104)

    글보며 저도 행복!

  • 9.
    '24.10.23 8:00 AM (211.106.xxx.200)

    아 님

    우리 강쥐는 요즘
    밥이 보약 장건강 사료 50%
    닥터독 피부모질 사료 50% 섞여 먹여요

    밥이 보약은 원래 먹던 건데
    섞여먹던 다른 사료 하나 빼고
    닥터독 사료로 대체했는데
    바삭하고 잘 먹어요
    이건 연어사료라 눈물도 안나오고
    운좋게 잘 바꿨어요

    양갱은 고양이 츄르같이 생긴 거에요
    밥이 보약제품인데
    이건 정말 환장하네요 ㅋㅋ

  • 10.
    '24.10.23 8:05 AM (118.235.xxx.237)

    이뽀라~~~ 아직 깜찍발랄한 강아지 시기군요
    저흰 이제 노견으로 접어들어서 그런지 막 뛰어놀거나하진 않지만 밖에서 아기강아지들 만나면 지긋이 바라보고 까부는거 다 봐주는거보면 또 나름 짠하면서도 행복해요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 11. 부럽네요
    '24.10.23 10:01 AM (118.218.xxx.85)

    지나가는 사람은 눈에 안보이고 지나가는 강아지는 왜 그렇게 뒷모슴까지 지켜보게 되는지.

  • 12. ^^
    '24.10.23 11:35 AM (223.39.xxx.155)

    머리속에 그려지듯이 글을 정말 잘 쓰세요! 요즘 양갱이 아주 인기라는 말을 들었지요! 예쁜 강아지 산책길에 한번 마주치고 싶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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