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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출생신고 날짜보고 충격..

ㅠㅠ 조회수 : 5,120
작성일 : 2024-10-22 06:43:15

어린시절 사랑 많이 받고 자랐어요

친가나 외가 모두 대가족이었고 양쪽 가족들한테서 공주대접 받으며 아주 행복한 유년을 보냈어요

그 행복은 유년시절로 끝이 났지만요ㅠㅠ

아버지는 사업한다고, 돈번다고? 아무튼 늘 밖으로 돌았고 엄마는 아파서 외가에 가있었죠

그래도 어렸을 때는 많은 가족들에 둘러쌓여 결핍을 모르고 살았어요

그래서 저는 그 유년의 행복한 기억으로 지금까지 제 자신을 잘 지키며 살아 온 것같아요

그것은 늘 감사한 일이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얼마 전 저의 기본증명서인가 가 필요해서 떼어보고는 충격을..ㅠㅠ

글쎄 저의 출생신고가 7살 가을에 되어있는겁니다!

아마도 국민학교 취학통지서를 받아야 하는데 출생신고가 안되어 있다고 동네 이장이 말해줬겠지요

그래서 부랴부랴 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입니다

저의 유년은 겉으로는 화려했지만 속빈 강정이었던 거지요

엄마한테 전화해서 그 얘기를 했더니 엄마도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돌아가신 아버지 욕을 또 한참을 하시고요

아무튼 전적으로 사랑받고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했던 유년의 저는 출생신고도 안되어 있던 아이였던 겁니다!

뭐 그렇다고 그 행복했던 기억들이 희석되는건 아니지만 좀 충격이어서 여러분들과 이 감정을 나누고 싶었어요~^^

IP : 116.124.xxx.4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2 6:55 AM (1.228.xxx.59)

    ㅋ저도 그렇습니다. 7살이 되어서야 출생신고..그마저도 한살 빨리 되어있어서 호적나이로 9살 입학..남들보다 한살 많은 나이로 학교 다니는거 되게 창피했어요. 제 생각엔 아버지가 늦게 올리다보니 애가 75인지 76인지 몰라서 그랬던거 같아요. 작은오빠도 그래요. 제대로 된건 큰오빠..그당시 아버지가 바빴냐 그것도 아님. 엄마랑 같이 장사를 했는데 가게문 열었다 닫았다만 하고 나머지는 시장에서 화투판 기웃거림
    지금 사는게 어떠냐 ..궁색하죠..저는 거의 친정과 친밀감 없어요..미래에 대해 얘기 나눠본적 없음..정서적 문화적 자산 받은거 없는거 같아요..솔직히 싫어요 친정

  • 2. 근데
    '24.10.22 6:56 AM (118.235.xxx.41)

    근데 님이 직장생활하신다면
    그것도 공직이라면
    서류상7년늦은거니
    7년 더일할수잏네요 ㅋㅋ
    일이년 늦게 출생신고해서 정년이 일이년 늦게되는 사람들보면
    부럽던데
    일이년도아니고 7년이나는 넘심했네요

  • 3. ㅇㅇ
    '24.10.22 6:58 AM (121.175.xxx.181)

    문제를 문제로 여기지 않으면 문제가 안된답니다

    유년기 풍족하고 충분히 사랑받은 기억이 지탱하고 있으시니 출생신고 깜빡하신 잘못은 잊어주세요

    사업하시는분이시라 항상 바쁘셨고 미루시다보니 신고 하신걸로 잘못 헷갈리시다 나중엔 아예 잊어버리셨나봅니다
    속상하신맘은 너무나 이해되요 ㅠ

  • 4. 나는나
    '24.10.22 7:05 AM (39.118.xxx.220)

    근데님 출생일을 7년 뒤로 신고한게 아니고 출생신고를 7년 뒤에 한거라 나이는 그대로인듯요. 학교갈 나이의 아이를 이제 출생했다고 할 수 없으니..

  • 5. 저는
    '24.10.22 7:21 AM (223.39.xxx.203)

    초등학교 4학년 다니고 있을때
    취학통지서가 나왔어요.
    그시절에는 취학통지서 없어도
    입학이 가능하기도 했나봐요.
    엄만상 큰오빠가 집에서 노느니
    7살에 학교를 보내고 출생신고는
    1년 늦게 되어있어서 한살 줄고
    그랬대요.

  • 6. 기억하면
    '24.10.22 7:27 AM (112.167.xxx.92)

    다행이게요 무식한 부모는 출생신고를 늦게 하니 애 태어난 시기도 잊어 년도며 생일이며 아무렇게 대충 신고해 애 나이를 위로 더 쓴 불상사도 생기고ㅉ

    나이1~3살을 더 위로 신고한경우도 있고 아래로 쓴 경우도 있고 위로 나이를 더 쓴 경우는 황당하죠

    특히 지방쪽이 애 출생신고를 안한상태에서 애가 어떤이유로 사망하면 사망신고도 없이 세상에 흔적없이 사라지는

  • 7. 00
    '24.10.22 7:29 AM (121.190.xxx.178)

    저는 7살에 그것도 생일이 12월인데 1학년 입학, 만으로는 5살3개월에 입학했던거죠
    이름도 집에서 부르던 이름으로...
    2학년 담임샘이 생활기록부보고 왜 이걸 이렇게 해놨지 하면서 이름에 두줄 딱 긋고 호적상 이름으로 정정했어요
    아빠 친구가 교사로 있어서 시골이라 딱 하나 있는 유치원은 자리가 없고 노느니 학교가서 놀으라고 보냈대요 못따라가면 1년 더 다니면 된다고 ㅎㅎ
    근데 그냥 그대로 다녔어요 친구들이 4학년 돨때까지 애기라고 불렀어요

  • 8. 어머ㅎㅎ
    '24.10.22 7:42 AM (116.124.xxx.49)

    출생신고 댓글들 넘 재밌어요
    또 들려주세요 ㅎㅎ
    제가 알고있는 제일 충격적인 출생신고는요
    제 친척 얘기예요
    70대 여자분이신데 위 언니가 세살때인가 죽었는데 사망신고를 안하고
    이분이 태어나자 출생신고를 안하고 그냥 위 죽은언니로 살게 했대요
    이름도 죽은언니 이름으로 나이도 두살많게 여태 살고계세요

  • 9. 플랜
    '24.10.22 7:47 AM (125.191.xxx.49)

    저는 출생신고를 작은아버지가 대신 해주셨는데 담당자 실수로 남자로 되어 있었어요

    고딩때 징병검사장이 날라오는 바람에 집안이 난리법석 하마터면 군대 끌려갈뻔 했지요 ㅎㅎ

  • 10. 어머
    '24.10.22 7:51 AM (116.124.xxx.49)

    어머 윗님 황당하네요ㅎㅎ

  • 11. 어머
    '24.10.22 7:54 AM (116.124.xxx.49)

    예전에는 아버님들이 술먹고 가서 출생신고 하는바람에 실수가 많았나봐요
    날짜도 그렇고 이름 발음도 엉터리로ㅎㅎ
    경상도쪽 언주 들은 거의 은주일 확률이 높다고 어느글에서 읽었어요

  • 12. 훨~
    '24.10.22 7:59 AM (58.234.xxx.237)

    언주가 은주라는 윗님글이 넘 충격이예요.
    한글이름이면 글을 써서 제출할것 같은데요.ㅎㅎㅎㅎ

  • 13. 7878
    '24.10.22 8:03 AM (121.161.xxx.51)

    하...댓글들에 충격 받았어요. 호적상 한살 어리게 돼있어
    불만이었는데 왜이리 사연이 많은가요? 아들들 보다
    딸들이 이런 일이 열배 백배는 많을듯...서글프고 화나지만
    그들도 그렇게 보고 배운거니 탓할 수도 없네요. 한마디로
    딸은 사람 취급을 못받았네요. 살면서 제일 충격 받은 이름
    *간난... 이름도 안지어주고 출생신고 하러 가서 대충 간난
    애기라고 간난이..

  • 14. 큰아버님
    '24.10.22 8:03 AM (116.37.xxx.120)

    둘째딸이름과 셋째딸이름이 호적상같아요
    집에서는 다르게 부르지만 공식적으론 같은거고요
    큰아버님이 술드시고 출생신고하러 가셨다가 그런실수를 하셨다는데 딸이 이름도 안바꾸고 그냥 그대로 사는게 너무 웃겼어요

  • 15. 어머
    '24.10.22 8:06 AM (116.124.xxx.49)

    예전에는 면서기가 받아 적어서 실수가 많았다고 해요
    한문으로 적어야 하는데 뭐 글 모르는 사람도 많았을 때이니까요

  • 16. 어머
    '24.10.22 8:08 AM (116.124.xxx.49)

    저는 제 이름 지을때 큰절 스님한테 쌀한가마니를 주고 지었다더니 정작 출생신고는 안하고ㅠㅠ

  • 17.
    '24.10.22 8:17 AM (203.142.xxx.241)

    그 시절엔 늦게 출생신고 많이 했어요
    얘들이 많이 죽기도 했으니까요
    심지어 제 회사 친구는 한살 더 많게 출생신고가 되어있어
    실제는 저보다 1살 어린데 저보다 1년 먼저 퇴직합니다.ㅎㅎㅎ

  • 18. ㅇㅂㅇ
    '24.10.22 8:19 AM (182.215.xxx.32)

    와 별일이 다 있네요

  • 19. 면서기
    '24.10.22 8:25 AM (118.235.xxx.136)

    면서기. 하하~~70대 저희 부모님께 들었던 이야기들.
    도시에 산 저는 아이 친구 엄마가 75인데 79로 되어 있다는 이야기 듣고 충격받았거든요. 근데 그 시대에도 시골에선 가능했던 일이라고 해서 더 충격.
    요즘엔 출생신고 안하면 벌금.

  • 20. 잼있어요!
    '24.10.22 8:43 AM (218.48.xxx.143)

    다들 사연이 넘 잼있네요. 그 시절은 다~ 그랬나봐요?
    학교 다닐때 한, 두살 어린 아이들이 한반에 있었는데.
    대부분 엄마나 할아버지들이 애들 학교 빨리 입학 시켜달라고 땅겼답니다.
    다 컸으니 얼른 학교 보내고 부모들은 일 나가야 하니까요. ㅎㅎㅎㅎㅎ
    저는 아빠가 공무원이셔서 이런건 칼갈이 잘 지키시고, 심지어 저희 가족은 부모님들까지 몽땅 양력생일.
    명절은 신정 명절 지내고 그런 집안이었네요.
    저 지금 사는집 매수해서 사는데, 이전 살던 주인이 1년이 지나도록 전출신고를 안해서 그집 아들 영장이 저희집으로 날라와서 깜놀했었네요..
    부동산에 연락해서 전주인에게 전해달라고 하니, 나중에 부동산왈 전주인이 전입신고 하는걸 몰랐답니다.
    멀쩡해 보이는데 그런 사람들이 있네요.

  • 21. ㅋㅋ
    '24.10.22 8:59 AM (124.63.xxx.159)

    군대갈뻔한 분 ㅋㅋ
    저는 비슷한 한자로 등본상에는 벼슬경으로 정상적으로 되어있었는데 원본인가 뭔가 암튼 그건 고향향자로 되어 있어 우리 아빠 난리났었어요 ㅋ 쉽게 정정이 되었나봐요
    출생신고 조금 늦게 해서 벌금 안맞으려고 실제 생일보다 20일 늦게 되었는데 ㅜㅜ 일주일만 넘기면 다음해로 넘어가는데 취업할때 나이제한으로 좀 억울?했었어요 기왕 늦은거 나이라도 줄여주지 하구요

  • 22. ......
    '24.10.22 9:01 AM (182.213.xxx.183)

    이정도 개념으로 살아야 출산율이 올라가는거구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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