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비쩍마른 초등 아들이고요.
몸에 지방도 없는데 더위를 많이 타요.
너무 말라서 팔이 너무 앙상해보인달까요..
지금도 절대 긴팔 안입어요. 다행히 긴바지는 입는데요.
잠바나 가디건 입혀서 내보내면 항상 가방에 구깃구깃해서 들어있더라고요.
애 학교가는거 보고 저희집에서 내려다봤더니 그 짧은 사이에 (엘베타고 내려가는)
잠바 벗어서 가방에 쑤셔넣고 반팔로 걸어가네요.
근데 학교 선생님한테 문자가 왔는데
계절에 맞지 않는 옷차림인 친구,
학교에 오기 싫어하는 친구,
말수 없는 친구
선생님한테 이야기해달라고.
(저희 아이 얘긴것 같기도 하고요)
혼자 반팔이지, 학교는 늘 가기 싫어하지, 말 없고 무뚝뚝하지.
아직도 반팔입고 다니는 자녀분들 있으신가요?
저희 동네에는 우리 애 하나뿐인거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