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중반. 건강검진 하다가 용종을 뗐어요.
조직검사 결과 악성신생물 - 직장암 이에요.
크기는 1-2mm 로 작아서 항암도 필요없고 전이도 없어요.
검사 결과를 들을 때만해도 찜짐한 구석은 있었지만
아무 생각 없었어요.
그러다가 산정특례 적용됐다는 문자 받고 조금 싱숭생숭해지더라고요.
그 후 보험금 청구를 했는데 암진단금의 1-20 프로만 받을 줄 알았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완전 암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항암치료도 없고 뭐 별다른 치료도 필요 없었어요. 오히려 금융치료 받는다며 좋아라 했고요.
그런데 지급액을 보니 일반암 진단금으로 100프로 나왔어요. 금융치료 받는다고 좋아하던 제가 오히려 마음이 복잡해졌어요.
저 그럼.. 암환자인건가요??
일년 후 추적 검사는 하기로 했어요.
가볍게 용종 뗀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그러면 안되는 상황인거죠?
암 환자라고 생각하고
식습관 엄청 신경써야 하는 걸까요?
한번 이렇게 걸리면 제 몸 다른 부위에도 암이 생길 확률이 높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