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제 기준에서 쓰는 100% 주관적인 느낌으로, 저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려고 노력을 해요, 그런데 요 몇달 동안 어떤 특정 모임에서 너무 힘들었어요
모임 주제와 상관없이 뜬금없이 툭툭 꺼내는 얘기와 논리에 맞지않는 주장, 신변잡기(본인의 친구와, 가족과, 지인들의 얘기) 등을 계속 듣다보니 너무 피곤하고 머리가 아픈 거에요, 물론 제가 인내심이 약했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끝까지 내색하지 않으려고 좋게 좋게 끝을 내려고 했는데
어느날 그 모임에서 얘기들어주면서 나를 다 소진하고 집에 와서는 침대에 쓰러져 있던 날에, 아들이 옆에 누워서 얘기를 하는데 너무나 머리가 아픈 거에요, 그래서 땡땡아, 엄마가 지금 너무 피곤하니까 다음에 얘기하자고,,,그랬더니 아들이 순순히, 저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갔어요
그런데 그러고나니 참 마음이 아프더군요, 나는 왜 밖에서, 내 기준으로 별 재미있지도, 도움되지도 않는 얘기들을 억지로 들어주면서, 막상 내 소중한 아들이 하는 얘기를 못 들어줄까,,,미안하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날로 그 모임과 좀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좀 뭐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신경을 끄고, 저에게 특별한 사람들에게 좀 집중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