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갑자기 신도시 한곳에 가게 되어 점심에 그동네 유명한 브런치집을 찾아갔는데 돈만 아까웠어요 ( 저는 브런치 덕후. 하루 세끼도 브런치메뉴로 먹을 수 있고 집에서도 해먹고 나가서도 브런치 자주 사먹어요)
시그니처 플래터 브런치라고 메뉴판에 사진은 근사하더니만 나온 음식
ㅡ소세지 하나 칼집내서 구워줌. 적당히 싸구려 쏘세지라 냄새나고 밀가루 맛: 느끼하고 냄새나서 한 입 먹고 못먹음
ㅡ에그 스크램블- 설탕을 넣어 만듬: 너무 달아서 못 먹음
ㅡ스위트콘 마요네즈 버무려서 조금: 달고 느끼해서 못 먹음
ㅡ부대찌개에 들어가는 하얀 콩 ㅡ 케찹양념 으로 된거 한 스푼: 달고 달아 못 먹음. 원래 싫어함
ㅡ한 줌 샐러드- 달고 단 드레싱을 잔뜩 뿌려서 주었으므로 드레싱 닦아서 야채몇 쪽 먹다 달아서 못 먹음
시카고 플래터라고 시킨 음식은
시판 토마토 소스에 뇨끼 랑 버섯 넣고 끓여서 삼립식빵 수준의 빵에 부어줌: 통조림 냄새 나고 비리고 달아서 못 먹음
계산할때 보니 오픈 키친이라 주방 다보이는데 어린 애기 같은 알바 2명이 옥수수. 토마토 소스. 베이크드 빈 깡통 연신 까면서 플레이트 만드네요 ㅠㅠ
쉐프가 아예 없는 구조 .
주방에 작은 인덕션 하나 ㅋㅋㅋ
도대체 여기가 왜 맛집이고 리뷰가 좋은것인지
왜 줄을 서서 웨이팅을 하고 먹는 것인지?
이렇게 메인 두개에 32000원 내고 나와서 배고팠네요.
어제 동네 단골집 후무스 아보카도 잔뜩 주는 에그베네딕트브런치가 백만배 맛있었다는 결론입니다.
맛난 저녁식사 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