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표 보지 않고 산다는 분들
부럽기도하고 신기하기도할 지경입니다
77년생인데 같이 자란 자매들 중에서도
유독 제가 셈이 빠르고 돈도 잘 모으고 그랬어요
직장을 오래 다니진 않았는데
다른 형제들 집에 신경도 안쓰고 돌아다녀도
저는 바보처럼 부모들 마트가서 계산해주고 ㅎㅎ
결혼해서도 남편이 많이 주던 적게 주던
최저가 찾아다니는 인생입니다
지금 남편 하는 일이 좀 힘든데
나아진다해도 과연 제가 백화점 가서 과일 턱턱 사고
옷도 한벌로 가격안보고 벗겨오는 날이 올지 상상이 안갑니다
좀 슬프긴한데 또 자식이 돈을 막 쓰는 것 같으면
그건 그거대로 걱정되네요
저는 가격표 안보고 산다는 분들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