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쯤전 울 아파트단지 바로옆에 홈플이 있었는데 (지금은 폐업 ㅠㅠ)
어느날 판매대에 엄청난 사과가 쌓여있었어요
크기는 내 주먹두개 합친거보다 크고, 흠하나 없고 완전 둥근 모양에
무엇보다 색깔이 붉다 못해 거의 자주빛, 혹은 검붉은 색인데
부분만 그런 색인게 아니라 전체가 다 그런 색이었어요
그 색깔만 봐도 이게 심상치 않겠다 싶었는데
먹어보니 정말 50평생 최고로 맛있는 사과였어요
그 신비롭고 오묘한 색깔 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맛이 그야말로 천상의 맛이었어요
9개 9,900원에 사서 일주일넘게 먹고 다시 가니 벌써 사라지고 없고
그후 그런 사과는 어디서도 본적이 없어요 ㅠㅠ
이 사과는 감홍일까요, 양광일까요?
최근에 마트에서 감홍나왔길래 한봉지 샀는데
2년전 그 사과에 비하면 진짜 새발의 피 같아요.
너무 아쉽네요. 그 마트가 없어져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