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늘 고독해요

이유 조회수 : 2,451
작성일 : 2024-10-19 21:51:52

어려서 부터 그랬어요 

평범한 가족이었고 

아빠는 상당히 자상하신 분

엄마는 감정 표현이 많지는 않으셨지만 

책임감 강하신 분

엄마가 저 7살때 큰 병으로

거의 돌아가실뻔 하셨는데 

저희 세 남매 보고 투병하셔서

제 나이 서른까지 살다가셨어요.

 

저는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중고등 남매를 두고있는데

사춘기 아들이 속을 좀 썪이고 있고

남편은 매우 코드가 특이한 사람이라 

소통이 전혀 안되고

이제는 피차 남남으로 살고 있네요.

 

오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고독합니다.

 

남편도 한 이유이겠지만. . 

속썪이는 아들도 한 이유이겠지만. . 

그게 다는 아닌 것 같아요. 

이상하게도 저는 아주 어려서부터 

이런 감정을 홀로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어쩐지 늘 서럽고, 잘 울고,

운다고 혼나고 그랬어요.

 

도대체 이 고독의 정체는 무엇일지. . 

흔히들 말하는 사주가 그런 걸까요?

신앙생활도 하는데

온전히 집중을 못하고

언제나 늘 외롭고 고독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거겠죠?

 

 

 

 

IP : 115.41.xxx.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10.19 10:03 PM (114.204.xxx.203)

    내 성격이 그런거에요
    인정하고 그냥 삽니다
    친구는 맨날 입으로 외롭다 하는데 좀 질려요
    다 그런건데...
    바쁘면 좀 덜하더군요 생각을 덜하니

  • 2. ...
    '24.10.19 10:03 PM (211.118.xxx.214)

    저도 엄마가 20살에 돌아가시고 여자형제가 없고 남자형제만 셋
    아버지는 매우 이기적임...
    넘 외로웠지요
    지금은 환갑나이

    기도하다가 주님께 말했어요
    외롭다고
    그때 주님이 대답하셨어요
    서운하시다고
    왜요?
    내가 니 안에 니가 내 안에 있는데 왜 외롭니?
    난 늘 네 안에 있어서 넌 혼자가 아니고 늘 동행이야
    주를 받아들이는 네게 내가 영으로 네 안에 들어가 항상 같이 있으려고 십자가죽음과 부활을 겪은거다

    그날이후 외로움이 많이 해소되었어요
    정말 성경말씀으로 무장하면 신기하게 외롭지가 않아요
    저도 어렸을때 늘 외로웠어요
    이건 저의 기질이었어요
    엄마는 넘넘 천사여서 상황탓할수없어요

    지금은 거듭난 생명체같아요

  • 3. 저도
    '24.10.19 10:14 PM (210.222.xxx.250)

    오빠둘에 엄마가 전업주부로 항상 계셨지만 늘 혼자놀고..
    친구들이랑 잘어울려 다녀서 크게 외롭단 생각은 안했어요
    근데 나이50되고 다정한 남편과 귀욥고 예쁜 딸하나 있는데
    주말되먼 내내 움직여 뒷바라지해야되고 ㅜㅜ
    게을러서 그런지 월요일 출근 등교 시키고 멍때리고 앉아있음 넘 평화롭고 좋아요

  • 4. 저도 외로움
    '24.10.19 10:21 PM (125.132.xxx.86)

    기도하다가 주님께 말했어요
    외롭다고
    그때 주님이 대답하셨어요
    서운하시다고
    왜요?
    내가 니 안에 니가 내 안에 있는데 왜 외롭니?
    난 늘 네 안에 있어서 넌 혼자가 아니고 늘 동행이야
    주를 받아들이는 네게 내가 영으로 네 안에 들어가 항상 같이 있으려고 십자가죽음과 부활을 겪은거다

    이거 읽는데 왤케 울컥하죠 ㅜㅜ
    저한테 딱 필요한 말씀을 댓글을 통해서 주님께서
    제게 말씀해주신거 같아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 5. ...
    '24.10.19 11:51 PM (211.118.xxx.214)

    주님이 우리 안에 성령으로 오셨죠

  • 6. 지천명
    '24.10.20 1:12 AM (63.249.xxx.91) - 삭제된댓글

    저도 그생각이 자주 드네요 지천명의 나이면 하늘의 이치를 깨닫는다는데

    운명이 있다고 믿어집니다 아니면 사주팔자라는게
    평생이 외로운 사람이 저에요
    사람이 안붙는 다고 할까 어느 순간 베풀어도 역시 사람이 안붙어요

    구설이 따르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그사람이 평범해도 그렇더라구요
    이런 운명은 그슬를수가 없을까요?

  • 7. ㅇㅇ
    '24.10.20 2:44 AM (198.16.xxx.28) - 삭제된댓글

    누군가를 망치는 이상한 사이비적 행위만 아니라면.....
    진짜 고독한 인간의 정신 건강, 개인성장에 종교가 건강한 역할 하는 거 같아요..

  • 8.
    '24.10.20 5:18 AM (211.106.xxx.200)

    저도 고독한 사주라네요
    그래서 심지어 혼자 살아요
    강아지가 있으니 둘이 사나…
    그런데 전 적응했어요
    인간은 원래 고독한 거에요

    원글님은 오히려
    남편 자식이 있어서 그럴지도 몰라요

    전 인간에 대한 기대가
    아예 없어요

  • 9. ..
    '24.10.20 6:44 AM (182.224.xxx.3) - 삭제된댓글

    주변에 사람이 많고, 밝고, 능력있는 사람에게
    사람이 더 몰리지 않을까요?
    외롭고 고독한 이미지면
    주변 사람들도 부담스럽다고 피하는 경우도 봤구요.
    어릴 때부터 계속 그렇게 사랑받으며 밝게 자라온 사람들도 있을테고
    아닌사람들도 많을테구요.
    저도 원글과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그냥 내복이 그만큼이다고 인정하고,
    내가 할수 있는 즐거움 찾아가며 살아요.
    남들에게 기대 안하고, 혼자서 밝고 씩씩하게 능력키우며 살아요.
    누구랑 인연이 되어 친구가 되면 잘 지내고
    멀어지면 또 인연이 어기까지인가보다라고 받아들이고.

  • 10. ..
    '24.10.20 6:59 AM (182.224.xxx.3) - 삭제된댓글

    주변에 사람이 많고, 밝고, 능력있는 사람에게
    사람이 더 몰리지 않을까요?
    외롭고 고독한 이미지면
    주변 사람들도 부담스럽다고 피하는 경우도 봤구요.
    어릴 때도 부잣집에서 사랑받는 아이가 인기좋잖아요.
    그렇게 자라온 사람들도 있을테고, 아닌 사람들도 많을테구요.
    저도 원글과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그냥 내복이 그만큼이다고 인정하고,
    내가 할수 있는 즐거움 찾아가며 살아요.
    남들에게 기대 안하고, 혼자서 밝고 씩씩하게 능력키우며 살아요.
    누구랑 인연이 되어 친구가 되면 잘 지내고
    멀어지면 또 인연이 어기까지인가보다라고 받아들이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479 초등아이 둘.. 이사,전학시기 언제가 좋을까요? 3 .. 2024/11/09 806
1642478 티비 영화소개에 미친여자 얘기가 1 00 2024/11/09 1,417
1642477 다들 보일러 켜셨나요? 16 2024/11/09 2,360
1642476 만약 아버지가 트람프급이라면 15 Ddfg 2024/11/09 2,065
1642475 환율높을때 주식사면안되는이유 설명해주실분ㅜ 15 .. 2024/11/09 3,479
1642474 가을 웜톤인줄 알고 살았는데요 7 아리송 2024/11/09 1,998
1642473 트럼프 멜라니아여사 영상은 확실히 별로 없네요 13 ..... 2024/11/09 3,435
1642472 반월상 연골 손상으로 물리치료 받고 있는데 좋아지는 느낌이 없어.. 2 ... 2024/11/09 681
1642471 방광염 이렇게 힘들게 안 낫나요? 8 힘듬 2024/11/09 1,953
1642470 베이지톤이 안 어울려요 8 ㅣㅣ 2024/11/09 2,139
1642469 작은 냉장고 신세계네요 4 요알못 한정.. 2024/11/09 3,236
1642468 타조가죽 예쁜가요? 6 adler 2024/11/09 649
1642467 탄핵되면 2 .. 2024/11/09 990
1642466 이시영, 6세 아들 업고 히말라야 4000m 등반 성공 35 .... 2024/11/09 7,510
1642465 라디오 스타에 게이 도 나오고 세상 변하긴했네요 38 ........ 2024/11/09 6,898
1642464 빵가게 카운터직원이 11 손님 2024/11/09 4,097
1642463 강혜경의 국회에서 충직한 모습때문에 명태균에게 더 화가나네요 4 ㅇㅇ 2024/11/09 2,522
1642462 종로3가 약국에서 사면 좋은 것들 13 약국 2024/11/09 3,022
1642461 열혈사제1 이제 쿠플에 없는거죠? 어디서 보나요? 4 .. 2024/11/09 1,220
1642460 요양보호사 도움받고 계신분들 비용 좀 여쭤볼게요. 25 ㅇㅇ 2024/11/09 2,848
1642459 졸피뎀 드시는 분 계세요? 15 .... 2024/11/09 2,629
1642458 아파트 재건축쇼...로제, 브루노, 윤수일 2 ,,,,, 2024/11/09 1,325
1642457 삭감된 예산전액 반도체와 과기부에 몰아줄게요. 11 0000 2024/11/09 1,430
1642456 자식성적 불만 많은 남편의 메세지.... 참담해요.. 26 Skaf 2024/11/09 5,585
1642455 자녀가 주는 용돈에 대한 제 생각(자녀 입장) 30 ... 2024/11/09 4,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