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먹는 걸 너무 좋아해요.
평생을 자제하면서 살고 있어요.
어젯밤 자기 전에 젤리 먹는 영상들을 보고 잤거든요
와... 진짜 맛있겠다ㅜㅜ혈당 걱정만 없으면,
살찌는 것만 아니면 나도 먹고 싶어....
하다가 잔 거에요.
그러다 꿈을 꿨는데, 컵라면을 막 먹으려던 찰나
먹을 것에 너무 흥분해서 싱크대 하수구 있는 쪽으로 면발들을 쏟습니다.
너무 흥분했던, 식욕에 지배당한 저는 잠시 '저걸 건져먹어야 하나? 그렇게까지 구질구질 해야 돼? 정신차려!절제 좀 하라고!' 속으로 생각하지만 결국 구질구질하게 싱크대에 떨어트린 면발들을 주워먹습니다.
먹으면서 너무 맛있어서 황홀함과 이렇게까지 자제가 안 되고 주워먹는 내 자신에 대한 회의감, 이 두 가지 감정으로 혼란스러워하며 꿈이 끝나요.
뭐...저의 어마어마한 식탐, 식욕에 또 한 번 놀란 에피소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