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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처럼 친밀한 배신자'를 잘 보고 있습니다
한석규 배우야 그 연기력을 의심없이 보고 있지만, 그 상대역인 극중 정태수의 딸 정하빈 역의 채원빈이라는 배우가 놀랍더군요
저는 이번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어디서 이런 젊은 배우가 튀어 나왔나 싶을 정도...
어쩌다 이 친구가 나온 작년 단막극을 알게 되어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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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은 김도훈, 채원빈
남주가 '무빙', '유어 아너'의 그 김도훈이고요, 여주가 채원빈입니다
대학교 영문과 2학년 만년 수석인 여주, 남주는 만년 차석으로 어찌해도 수석을 할 수 없어 궁리하다 고백공격으로 수석의 멘탈을 흔들어 시험을 망치겠다고 시작하는 얘기입니다
이 정도면 이 드라마가 어떻게 흘러가서 어떻게 끝날지 너무 뻔하게 알만 하실 겁니다
예, 정말로 한치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그대로 진행됩니다만, 드라마가 너무너무 귀엽고 너무너무 웃겨서 데굴데굴 구르면서 봤습니다
'유어 아너' 보면서 김도훈이 참 다크한 연기 잘한다 싶더니, 이 드라마에서는 귀여운 연기도 잘 합니다
채원빈은 어떻게 한석규 상대역에 덜커덕 캐스팅됐는지 수긍이 갑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는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한 주인공을 잘 표현하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역시나 귀여운 역을 천연덕스럽게 잘 하네요
요즘 볼만한 드라마 많아서 시간이 많지 않으시리라 생각됩니다만, 젊은 배우들의 귀엽고 발랄한 괜찮은 연기 보고 싶다면 한시간 정도 투자해서 볼만하다고 권해봅니다
이 드라마 보면서 하도 웃어서 저는 지금 조금 민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