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자영업자입니다.
집과 사무실이 걸어서 10분에 불과한대
그래도 매일 점심 도시락을 갖고 다녔어요.
혼자 일하다보니 잠시도 업장을 비울 수가 없거든요.
오늘은 아침에 다른 일이 있어서 도시락 준비를 못했어요.
1시간 정도 사무실 잠그고 집으로 갔어요.
얼른 전자렌지에 양배추 조금 찌고,
반조리된 오*기 고등어 한토막을 에어프라이어에 굽고,
냉동실에 소분해 둔 연근잡곡밥을 데웠어요
도시락은 먹다가 손님 오면 멈춰야 하고,
허겁지겁 먹느라 소화도 힘들고...
수돗물이 안 나오니 식후 양치도 불가능했는대....
오늘은 집에서 점심을 먹으니 마무리 양치까지 했답니다.
아~ 얼마나 개운하고 후련한지요~ ^^
참 별것도 아닌대 이걸로 오늘도 행복하네요.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엊그제 대학가요제에서 들은 아주 오래전 노래가 떠오릅니다.
"찬란한 태양이 빛나는 거리~ 꽃피는 마음이 열리는 꿈길~"
오늘 이 찬란한 하루가 너무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