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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약 토지의 박경리 작가가 살아있었다면

ㄷㄹ 조회수 : 4,293
작성일 : 2024-10-18 21:02:30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근데 그 한국적인 문화,글귀들을

어떻게 번역가가 번역할지

까마득하긴 하네요.

한강작가님 물론 존경하구요

그냥 공상한번 해봤습니다

IP : 112.160.xxx.4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
    '24.10.18 9:05 PM (122.36.xxx.85)

    독일이었나? 어딘가에서 번역 출간된다는걸 봤어요.
    몇년전이에요.
    저도 박경리 작가가 살아계셨다면.. 생각했었어요.

  • 2. 토지사랑
    '24.10.18 9:06 PM (119.71.xxx.183)

    저 미국 살 때 도서관에서 우연히 토지 영역본 발견하고 매우 좋아하며 읽었어요.
    1부 1권만 있어서 안타까웠는데 번역 좋았어요
    평사리 마을 사람들의 사투리는 흑인 노예들이 쓰던 말투로 번역되어 있더군요

  • 3. 토지사랑
    '24.10.18 9:08 PM (119.71.xxx.183)

    30년 전쯤 읽었던 거라 번역자 이름도 모르지민 문장이 좋았던 기억은 나네요

  • 4. ㄷㄹ
    '24.10.18 9:10 PM (112.160.xxx.43)

    토지사랑님 사투리는 흑인노예 말투로요? 신기하네요

  • 5. 박경리님
    '24.10.18 9:11 PM (59.6.xxx.211)

    좋아하지맘 번역으로 그 맛을 살리기 힘들거라 생각해요.

  • 6. ...
    '24.10.18 9:17 PM (221.147.xxx.127)

    생존해 계셨다면 당연 수상권이죠.
    넷플릭스에서 토지 대하드라마로
    시즌 기획 잘 해서 제작하면 좋겠다 생각해봅니다.
    혼자 서희역 길상역 고민도 해봐요.

  • 7. 토지사랑
    '24.10.18 9:18 PM (119.71.xxx.183)

    흑인 노예들 구술
    인터뷰 기록을 읽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 말투와 병사리 사람들 말투가 똑같아서 그 부분만
    아 이건 좀 아닌데 싶긴 했어요
    사투리의 리듬을 못살렸다는 느낌?
    맛깔스런 사투리가 교육 못 받은 노예 말투가 되어 버렸으니까요

  • 8. ....
    '24.10.18 9:27 PM (222.105.xxx.140)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토속어(경상도, 전라도, 함경도 이북 등)들도 그 작품의 또다른 주연인데 그걸 흑인노예 말투로 바꿨다고요? 작가가 아셨다면 노벨상을 바라기는커녕 혀를 차셨을 것 같네요ㅜㅜ

  • 9. 지나가다
    '24.10.18 9:48 PM (223.38.xxx.254)

    꼭 읽어보고 싶던 마음있던 차에
    작심을 하고 시도했다가
    1권 농기구에서 극복을 못했어요.
    그냥 꾹 참고 쭉쭉나가야 하는거였을까요?
    톨스토이의 러시아 이름만큼
    힘들었네용

  • 10. ㅇㅇㅇ
    '24.10.18 9:50 PM (180.70.xxx.131)

    평소에도 김소월 시와
    박경리씨의 토지를 영어로 완벽하게
    번역된다면 노벨상 문학상은 타고 남을꺼라고
    생각해왔었는데 한강씨의 노벨문학상 수상
    큰헤드라인 신문기사 제목을 보자마자 얼어버렸답니다.
    오래 살다보니 이런 기막힌 일도 보는구나 싶어서
    지금까지 내내 감동에 쩔어서 살고 있어요.
    한강씨 많이 늦었지만 축하 드립니다..

  • 11. ..
    '24.10.18 9:54 PM (118.40.xxx.38)

    비영어권 문학이라 번역 문제 , 많은 분량 등등.. 제약이 많지만 제 마음 속 최고의 소설은 토지요 ㅎ

  • 12. ㅡㅡ
    '24.10.18 9:58 PM (122.36.xxx.85)

    1권만 어떻게 넘기시면 2권부터는 시간 가는줄 모르고,
    뒤로 갈수록 책이 줄어드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 만큼 빠져들게 됩니다.

  • 13. 일단
    '24.10.18 10:38 PM (124.60.xxx.9)

    그나라에 너무 알려진 작가. 밀어주는 작가는 안된데요.
    무라카미하루키는 그래서 가능성없단 소리들었음

  • 14. ㄷㄹ
    '24.10.18 11:15 PM (112.160.xxx.43)

    저는 세종대왕님이 훌륭하신 것이 푸르다 하나도 푸르스름하다.푸르둥둥하다.파랗다.퍼렇다.등등 너~무 다양한 어구등을 보면 영어로는 고작 blue,light blue, dark blue일터인데..그 한글의 맛깔스러움을 어찌 영미권에서 이해할까나 싶거든요.
    정말 한글은 대단해요.요즘 다시 한번 느낍니다.

  • 15. 세종대왕님은
    '24.10.18 11:32 PM (211.234.xxx.151)

    한글만 만드셨어요. 우리말을 만드신게 아니라ㅋ
    우리말 표현들이 참 다양하고 풍부하죠.
    저는 가끔 사투리에도 감탄해요.
    표준어 보다 더 맛깔스러운 표현들이 있어서
    이건 사투리가 더 제대로네 하는 말들이 있어요

  • 16. 토지사랑
    '24.10.19 7:05 AM (119.71.xxx.184)

    에스키모에겐 눈의 흰 색에 대한 표현이 수십 가지나 된다고 하죠.

    영어로도 아름다운 색깔 표현 많아요.
    파르스름, 노르스름은 blueish, yellowish로 하면 될 것 같고,
    lemon-yellow 등의 표현도 있지요.

    문화마다, 언어마다 번역어로 살리기 힘든 아름답고 독특한 표현이 많아서
    원어로 읽고싶어지는 마음이 드는 것인지....

  • 17.
    '24.10.19 8:03 AM (175.120.xxx.236)

    푸르다 푸르스름하다 이런 표현은 한글 이전에도 있던 우리 말이구요
    세종대왕님은 그런 표현을 쓸 수 있게 글을 만드신 거예요
    말과 글은 달라요
    그리고 토지도 좋은 작품이죠

  • 18.
    '24.10.19 8:20 AM (136.144.xxx.95)

    토지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죠
    그런데 영어 뿐 아니라 외국에도 그 나라 말이나 표현에 한국어로 대체 불가하다고 느끼는 표현들이 많아요
    우리가 blue, dark blue, light blue만 알아서 그렇지 파랑도 종류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쪽 시나 문학들 읽어보면 그 표현에 또 말문이 막힙니다
    한국인으로 한글이란 문자를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외국어를 공부하면 또 그 식대로의 아름답고 멋진 말과 표현에 감탄하게 되는 것들도 분명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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