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그리 되는데요. 살다보니 남편한테 마음이 식는 날이 오네요. 좋은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지난날을 돌아보니 결코 좋은사람만은 아니었던거 같구요. 제가 착각하며 살았다 싶어요. 이게 무의식적으로 쌓이고 쌓이고 산건지 여기서 조금만 잘못 어긋나도 어쩌면 언젠기는 같이 안살 날도 오지 않을까 싶어요. 제 마음이 이렇게 변할 줄은 저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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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20년차
1. ㅂㅅㄴ
'24.10.18 4:42 PM (125.181.xxx.168)저두요 21년차..싸늘해요.둘다
2. forward
'24.10.18 4:43 PM (49.169.xxx.117)외도의 시작이죠..
3. ㅡㅡㅡ
'24.10.18 4:45 PM (58.148.xxx.3)무슨 외도의 시작이얘요 관계가 나빠진다고 다른 관계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은 일부죠 자기를 볼 줄 모르고 그저 결핍만 채우려고 드는.
4. ㅇㅇ
'24.10.18 5:27 PM (61.254.xxx.88)특별한 일이 없으셨는데 서서히 그렇게 되신걸까요? 뭔가 계기라도?
어떤부분이 착각이라는건지...5. 하
'24.10.18 5:35 PM (1.225.xxx.101)제가 쓴 글인줄...
전 어제가 결혼 20주년이었거든요.
남편을 너무 사랑했는데 제 마음이 조금씩 식어가는 걸 느낍니다. 제 부족함을 반성하며 다독이고 살았는데 제가 지금 숨이 잘 안쉬어지는 증상이 생겼어요. 뭔가가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누가 건들면 터져버릴 것 같아요.
일시적인 감정이기만을 바라봅니다. 갱년기라 그런것이라고, 곧 지나갈거라고...6. 최악의
'24.10.18 6:09 PM (210.100.xxx.74)경우에는 더이상 나아지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30년 넘게 살아보니 다시 괜찮을수도 있더군요.
사랑은 끝나도 동반자로서 측은지심이 한번씩 생기면서 같이 살아갈 힘이 될수도 있으니 너무 포기하지는 마시고 좀더 지내 보시기를.
저도 큰 잘못은 없는데도 졸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7. 내적이혼
'24.10.18 8:13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자기를 볼 줄 모르고 그저 결핍만 채우려고 드는...22222
외도를 정당화하며 남탓만하는 덜떨어진 인간
내다버리고싶네요8. ....
'24.10.18 9:01 PM (110.13.xxx.200)저는 인간 그자체로 실망을 해서 이제 내려놨어요.
나이들고 팔자 고칠일 없다 싶어 그냥 사는 거지요.
남편복은 이번생은 여기까지인걸로 단념했네요.9. 저는
'24.10.19 11:43 AM (211.251.xxx.37)결혼23년차이고 둘다 늦은 결혼이었고 선 봐서 세번 만나 결혼한 사이고 열렬히 사랑한것도 아니고, 그냥 해야 할 결혼이라 애 낳고 살고 그동안 시집식구들로 인해 많은 문제를 겪으면서 숱하게 남편에게 실망한터라 기대도 없고, 그냥 살아요. 사랑해서 한 결혼은 아니지만 인생을 살면서 같은 길을 걷는 동반자 느낌으로 애들 아빠니까 삽니다. 집에서 딱히 큰소리 날일은 없고, 각자 직장에 가서 일하고 집에 와도 몇시간 같이 있을 시간없고, 각자 방에서 자기 패턴대로 자고 일어나 출근하고의 반복이고요 친정엔 아무도 없어서 명절에 갈일도 없고 전 시집식구와 연끊고 살기때문에 명절에도 제 시간을 가집니다(안가는 것에 대해 남편 불만없음.) 그냥 이혼이니 뭐니 귀찮고, 이리 산다고 해서 딱히 나를 괴롭히는건 좀 지저분하고 정리를 못하는 사람이라 더 지저분하게 그리 살면 나가라 했음. 각자 집얻어서 나가는게 답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이렇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