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후반이고요 3년전에 경기권에서 경상권으로 왔어요
첨엔 우울증걸려서 정신과약도 먹고 그랬는데
갈수록 여기 인간관계가 너무 좋아요
취미생활하며 알게 된 사람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나이들어서 이사오니 깊어지지 않고
딱 예의차리고 서로 좋은모습만 보여주려는 사이
만나서 하하호호하며 같이 취미생활하고 인생 깊은 고민이나 감정 같은거 공유 안하는 사이
너무 편하고 좋은거 있죠 ㅋㅋㅋ
남편갱년기고 애들 사춘기라 속썩죠
짜증나는일 왜 없겠어요 아마 경기도 오래된 친구들 만나면...니도그러니 나도 그래 한숨 푹푹쉬고...별 해결책도 없고..그럴텐데...이렇게 농담 따먹기하며 현실을 잠시 잊는게 오히려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