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다가오는 부부입니다.
갈수록 대화는 안통하고
원래 안통했죠 아스퍼거 같았으니요.그나마 요샌 예전보단 나아졌어요. 예전엔 5살 아이
같았네요
파혼하고 싶었는데 부모님때문에 ㅠ 그쵸 그래도 제 판단 미스가 맞죠.
신혼때 징글징글 싸웠고
아이낳곤 육아하느라 정신없다가
아이가 커가니 아이 독립하고 저 사람이랑 둘이 살 생각하니 깜깜하네요.
우선 대화가 안되는게 제일 문제예요. 늘 버럭거려요.
평소에 제가 질문이나 대화 안하면 우린 대화가 없어요.
남편은 먼저 말하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옆집에 불난걸 봐도 말할 사람이 아닙니다. 어느 모임엘 가도 지폰만 봅니다. 결혼식장 데려갔더니 의자에 앉아서 지혼자 자고있더군요. 30대때부터 저래왔어요.
그나마 아이어릴땐 어디가면 아이랑 노는데 성인들과의 대화에 끼지못하고
본인 친구들 만나도 말이 없는것같아요.아니 없어요. 그냥 듣기만해요.
착해뵈고 성실해는 뵈는데
둘이만 남아서 살 생각하니 목이 조여옵니다.
전업이면서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사는 제가
이런생각을 하면 한심한걸까요
오늘도 별거아닌거로 싸웠네요.
세상 사람중 제일 많이 싸운 사람이 남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