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닿을듯 말듯한 길이의 머리에요
그동안 미용실에 가면 원장이 권하는 스타일의 펌을
참 많이도 했어요
근데 유행하는 펌이든 뭐든 늘 뭔가가 어울리질 않고 어색하고 손질하기도 불편한...
그래서 그냥 풀린후엔 제가 세팅을 하고 다녔어요
번거롭긴하지만 일단 웨이브도 만족스럽고 사실 3분컷이라 그리 어렵지도 않았거든요
계절이 바뀌니 뭔가 오랜만에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싶은거에요 자르긴 싫고 어울리지도 않아서
그냥 펌을 하기로 했죠
또 원장의 요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이게 어울리실 것 같다 어떻다~블라블라ing...
다 됐고~~
그냥 굵게 기본펌을 해달라고 했네요ㅎㅎ
근데 어머나 세상에...!
여지껏 했던 펌들, 세팅머리보다 이게 훨씬
예쁘고 손질도 쉬운거에요
당연히 기본펌이니 가격도 제일 쌌겠죠
이것보다 세배정도의 가격으로 했던 펌들보다
만족도도 더 큰데 왜 그동안은 몰랐었을까요
솔직히 머릿결손상도 디지털펌이나 셋팅펌들이
기본펌보다 더 심했던거같고요
역시 뭐든지 기본이 중타는 치는 것 같아요
앞으론 무조건 굵은 기본펌으로 하려고 해요
원장은 남는게 덜 한지 무척이나 아쉬워하는 표정이
역력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