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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친구 예전에 대한 집착이 있었나 봅니다

조회수 : 1,892
작성일 : 2024-10-16 07:29:31

불교를 많이 알지는 않지만

법륜스님 말씀이 좋아서 정토회대학과 경전반을 다녔는데

결국 집착이 문제이다 모든 고는 집착을 내려 놓을때 해결되는 것이 더라고요

 

친한 진실된 친구도 나이가 들면  변하듯이

82도 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힘들때마다 묻고 따뜻한 대답을 해 주던

82가

 

코로나 시기쯤부터

정치병환자라고 느끼듯이

막말과 사이종교처럼 무조건 지지하고

자기뜻과 반대되면 조롱과 비난이 난무 했죠

 

그러다 이제는 일상글에도

악플이 안 달리는 글이 없고

좀 관리자님이 관리하니 괜찮아 지나 했더니 ᆢ

 

내가 82를 많이 의지했나 봅니다

저는 늦게 아이를 낳아서 친구들은 아이를 다 키워 공감대가 안 되었고

학교엄마들은 나이 차이로 세대차이를 느끼며

거의 친구들과도 가끔 연락

동네엄마들과도 한명정도랑만 친해서

모든 정보를 82에 듣고

82에 도움을 요청하고 한 것 같아요

 

전국구 다보니 작은물에서 정보보다

더  정확하고 깊이가 있었습니다

또 깊이있는 현명한 조언도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또 친구들이나 학교엄마가 별로없어도 불편함이 없었어요

 

그래서 82는 보이지는 않지만 정말 진실된 친구였는데

여지껏은 다시 그 시절로 돌아오겠지 오겠지

싶었는데 ᆢ

 

초등저학년 시절까지 나밖에 모르고

그렇게 평생을 살것 같은 딸이

중등이 되니 표현못할 정도의 귀여운 그 시절의 딸은 이제 없구나

생각하니 막 슬프더라고요

그 귀엽고 사랑스런 딸은 사라졌구나 ᆢ

그것을 받아들이니

그래서 커서 든든하고 멋진 딸이 보였어요

 

그렇게 모든게 변하는데

82도 변하겠죠

정말 진실되고 의지되고 지혜롭고 좋은 정보를 준 

82친구는 이제는 안 돌아 올것 같습니다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은 집착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제 새로운 82를 보려 합니다

따뜻한 82는 아니지만

제가 보긴 날이 서 있는 82인데

새로운 친구를 사귀듯이

옛친구만 그리워 말고

새로운 82친구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따뜻한 82친구를 보내기가 아쉬워

돌아오겠지는 저의 집착임을 받아들여야 겠습니다

IP : 223.38.xxx.1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16 7:36 AM (118.235.xxx.63)

    82친구가 헤까닥 엑소시스트로 맨날 쌍욕하다가
    요즘 구마식을 치루고 정상으로 어느정도 돌아온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더이상 쌍욕만 안해도 어딥니까.

  • 2. 흐르는대로
    '24.10.16 7:45 AM (27.162.xxx.216)

    어쩔수 없죠 불특정 다수가 모인 곳인데.
    그래도 따뜻한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 3. ㅁㅁ
    '24.10.16 7:53 A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칼 손꾸락에 첫댓과
    좌든우든 막말 퍼레이드만 사라져도 좋겠습니다
    어쩜 그건 가능이지않을까 희망스럽기도 하구요

  • 4. 친구든 배우자든
    '24.10.16 8:04 AM (220.117.xxx.100)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게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훌륭한 점도 있고 배울만한 점도 있지만 사람인만큼 부족하고 나보다 못한 점들도 있는 존재로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나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고 남보기 부끄러워 나만 알고 있는 못난 점도 여럿 있는 존재죠

    그래도 친구로 삼고, 배우자로 함께 살아가기로 선택한거면 나랑 어느 정도 맞고 서로 잘난 점 예쁘게 봐주고 부족한 점 서로 채워가면서 도와가면서 살아가는게 나의 선택에 대한 도리랄까 앞으로 나아가는 그래도 괜찮은 방법이랄까
    물론 상황에 따라 틀어지고 끝을 보게도 되지만 그러다 새로운 인연도 만나게 되고.. 물 흘러가듯 살아가게 되겠죠
    정답도 없고 불변의 것들도 없는게 사람의 인생이니까요

    한때 너무 좋았던 관계는 내 머리 속에 이상적인 모습으로 액자에 담아 걸어놓고 쳐다보게 되는게 습성인가봐요
    그러다보면 마음에 덜 차거나 거슬리는게 생기면 안 그랬는데.. 하면서 비교하고 실망하게 되고
    사람이 유기체이듯 관계도 당연 사람에 의해 모양이 조금씩 바뀌겠죠
    하지만 그걸 변해서 고정되고 죽은 것으로 보기 보다는 이런 저런 그릇에 담긴 물처럼 인생의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좋은 사람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사람이 아니고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사람이 아니듯 저도 그런 사람이겠죠
    아무리 좋은 사람도 언젠가는 어쩔 수 없는 일로, 병으로, 오해로 헤어질 수 있고, 철벽치던 사람도 어느 순간 내 판단의 부끄러움을 느끼며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게 인생인데 좋은 사람이 곁에 있다면 실컷 웃고 고마워하고 행복해하면 되고 연이 다했다 싶으면 흘러가게 두고.. 저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살려고 해요
    82도 마찬가지라는 얘기를 넘 길게 했네요 ㅎㅎ

  • 5. 근데
    '24.10.16 8:12 AM (61.101.xxx.163)

    공지후에 원색적인 욕은 없지만 ㅎㅎ
    조곤조곤 가르치면서 혼자 상상의 나래피면서 혼내는 글들은 조금씩 늘고 있어요 ㅎㅎ
    약발 오래 안갈듯요.ㅎ

  • 6. 원글
    '24.10.16 8:15 AM (223.38.xxx.143) - 삭제된댓글

    애 키울때 정말 도움 많이 받았는데 ᆢ
    보내기가 아쉬워서 그러나봐요
    변한 친구를 보면서 (물론 나도 변했겠죠)
    이제 우리는 시절인연이 다 되어가는구나를 느끼며 ᆢ
    끝나가는 시절인연을 아쉬워 하듯이

    고2때 교생선생님이
    오이지를 담그는데 오이꽃이 오이에 달려있는 것을 보면서
    떠날 때가 되었는데
    떠나지 못 하는 오이꽃이 그리도 안타까웠다 했어요
    남녀이별을 두고 한말 같아요
    교생이니 연애할때니

    그 말이 가끔 생각납니다
    뭐든지 헤어질때마다 힘겨워 하는 나는 나약함 때문일까요?
    82가 뭐라고 ᆢ
    매일 만나는 친구였으니
    젤 친한 친구였으니
    그 친구가 변한게 아쉽게 슬프네요

  • 7.
    '24.10.16 8:17 AM (223.38.xxx.143) - 삭제된댓글

    220.117님 긴글 감사해요

    애 키울때 정말 도움 많이 받았는데 ᆢ
    보내기가 아쉬워서 그러나봐요
    변한 친구를 보면서 (물론 나도 변했겠죠)
    이제 우리는 시절인연이 다 되어가는구나를 느끼며 ᆢ
    끝나가는 시절인연을 아쉬워 하듯이

    고2때 교생선생님이
    오이지를 담그는데 오이꽃이 오이에 달려있는 것을 보면서
    떠날 때가 되었는데
    떠나지 못 하는 오이꽃이 그리도 안타까웠다 했어요
    남녀이별을 두고 한말 같아요
    교생이니 연애할때니

    그 말이 가끔 생각납니다
    뭐든지 헤어질때마다 힘겨워 하는 나는 나약함 때문일까요?
    82가 뭐라고 ᆢ
    매일 만나는 친구였으니
    젤 친한 친구였으니
    그 친구가 변한게 아쉽게 슬프네요

  • 8. 원글
    '24.10.16 8:17 AM (223.38.xxx.143)

    220.117님 긴글 감사해요

    애 키울때 정말 도움 많이 받았는데 ᆢ
    보내기가 아쉬워서 그러나봐요
    변한 친구를 보면서 (물론 나도 변했겠죠)
    이제 우리는 시절인연이 다 되어가는구나를 느끼며 ᆢ
    끝나가는 시절인연을 아쉬워 하듯이

    고2때 교생선생님이
    오이지를 담그는데 오이꽃이 오이에 달려있는 것을 보면서
    떠날 때가 되었는데
    떠나지 못 하는 오이꽃이 그리도 안타까웠다 했어요
    남녀이별을 두고 한말 같아요
    교생이니 연애할때니

    그 말이 가끔 생각납니다
    뭐든지 헤어질때마다 힘겨워 하는 나는 나약함 때문일까요?
    82가 뭐라고 ᆢ
    매일 만나는 친구였으니
    젤 친한 친구였으니
    그 친구가 변한게 아쉽게 슬프네요

  • 9. ㅎㅎ
    '24.10.16 8:18 AM (223.38.xxx.102)

    82가 뭐 한명인가요 생물이던가요
    그냥 게시판일 뿐인데 오바입니다

  • 10. 원글
    '24.10.16 8:19 AM (223.38.xxx.143)

    생물이 아닌데
    고민있고 묻고 싶을때마다
    대답해 준 친구라 생물이라 느끼며 살았나 봐요
    근데 변했으니

  • 11. 000
    '24.10.16 8:26 AM (61.43.xxx.79)

    아직도 사려깊고 지혜로운 글 많아
    82 사랑합니다.
    그리고 82는 자정능력있습니다

  • 12. ㅇㅇㅇ
    '24.10.16 8:29 A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

    분명 변했고 안타깝지요.
    정 뚝뚝 떨어지고 분노 치밀어오르는 댓글도 많지만
    예전에 우리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던 댓글님들도
    아직 계시니까
    거슬리는 댓글들 무시하면서 계속 오게되네요.
    오랜시간 너무 정들어서 떠날수는 없어요

  • 13. ㅇㅂㅇ
    '24.10.16 8:52 AM (182.215.xxx.32)

    관리하는만큼 유지되겠지요..
    관리가 아쉬움

  • 14. ...
    '24.10.16 11:03 AM (221.161.xxx.62) - 삭제된댓글

    모든것이 세월따라 변하는데
    82라고 안변하겠나요?
    요즘 글 올라오는거 예전에비해 홰 줄었죠
    내생각엔 예전의 30%정도밖에 안올라오는거 같아요
    하루 안보면 복습도 안될정도였는데
    지금은 그냥 뭐...
    어느순간 정치글이 득세하면서 일반글 올라오면 고나리까지 하잖아요
    이시기에 팔자좋게 일상생활글이 웬말이냐고요
    예전의 따뜻한 일상생활글 영화 음악등 대중예술이나 여행글들등등 읽을거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씨가 말랐죠
    뭐든 흥망성쇠가 있는데 82라고 비켜가겠나요?

  • 15. ㅇㅇ
    '24.10.16 11:40 AM (218.158.xxx.101)

    82에 많우 기대가 없지만
    원글님 글이 참 좋아요~~
    원글님 같은 분들이 많이
    82를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 16. ..
    '24.10.16 11:50 AM (106.102.xxx.85)

    인기있는 커뮤니티라 아무래도 많은사람들이 들어오겠죠
    그러니 흙탕댓글,악플도 있고ㅜㅜ

    그래도 여전히 82친구가 최고입니다^^


    원글님 같은 분들이 많이
    82를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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