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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모 고관절 수술 후 대소변 못가리는 것

ㅠㅠ 조회수 : 4,116
작성일 : 2024-10-15 21:51:36

워커로 걷는 재활까지는 가까스로 하셨는데 계속 누워만 있교 화장실을 안가세요. 냄새 나서 대변 눴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화내는데 결국 큰소리가 오가고 어디 기자귀 보자 하면서 봤는데 대변을 보신거죠. 저도 패닉. 엄마도 패닉. 통합 간병 병원이라 지금껏 기저귀 케어를 받아오신거죠. 전 멀리 사는데 당분간 회복 도우러 엄마를 모셔온 상황인데, 졸지에 대소변 받아내게 된 상황이라 당황스러워요. 일시적일 수도 있나요? 왜 모르시는거죠? 그전까진 요실금으로 팬티 기저귀 하셨지만 본인이 깔끔하게 처리하신 걸로 알아요. 물론 요양보호사도 왔지만요. 제가 너무 소리지르고 이제 어쩌냐고 울고 불고 해서ㅜ충격도 받으신거 같아요. 실어증처럼 말을 안하세요ㅜㅜ

IP : 45.92.xxx.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24.10.15 9:58 PM (210.2.xxx.138)

    원글님도 당황하셨겠지만,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해서 어머니께서

    더 당황하셨겠네요. 그냥 아무런 척 안 하고 덤덤하게 넘어가셨어야하는데요.

    어머니꼐서 어쩌냐 그러면 "수술하면 이럴 수도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하구요.

    고관절 수술로 침상생활이 길어지면 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져서

    대소변을 못 가릴 수 있고, 스스로 인지를 못 할 수도 있습니다.

    회복되는 건 개인차가 크구요. 중요한 건 환자 가족의 지지에요.

    절대 소리지르거나 환자보다 더 당황하시면 안 됩니다.

  • 2. 깔끔하게
    '24.10.15 9:58 PM (125.178.xxx.170)

    혼자 처리하신 분이라니
    너무 충격 받으셨나 봐요.

    저희 엄마도 그런 상황이면
    너무 당황하실 듯해
    남일 같지 않네요.

  • 3. ㅠㅠ
    '24.10.15 10:01 PM (175.208.xxx.116)

    노모의 충격도 만만치 않을텐데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하신 건 좀 지나치세요 ㅠ.
    그 암담하고 기막힌 마음이야 이해하는데 어머니의 좌절감과 수치심도 헤아리셔서 슬기롭게 대처하시길요.
    재활 안되고 고령이시면 그냥 와상으로 넘어가게 되고 그럼 기저귀 대소변 받아내는 수밖에요. 못 견디면 요양원 모셔야 하고요. 화내시기보단 가족 모두와 상의하고 분담하고 도움을 받으세요. 재활에 최선을 다해보시구요.

  • 4. 봄에
    '24.10.15 10:03 PM (106.101.xxx.131)

    허리뼈골절로 수술없이 통합간병병동 두달 입원후
    병원에 입원해있는거 너무 좋아하셨고 간식 넣어드리는거 다 잘드시고 계시다 퇴원하셨는데
    집에와서 섬망 비슷하게 식구들 못알아보고요ㅠㅠ
    기저귀차고있어서 감각을 잃어버렸달까요.
    기저귀 안떼려고해서
    첫일주일은 서로 고생했어요.
    쿠팡에서 요강하나사서 방에서 볼일보시게 했어요.
    일주일이상 출근하면서 요강이랑 등등 처리해드리고
    했더니 차츰 돌아왔어요.
    많이 놀라셨죠.
    요강부터 하나사세요

  • 5.
    '24.10.15 10:11 PM (211.195.xxx.240)

    플라스틱 팔걸이 의자처럼 생긴
    가벼운 이동식 변기 하나 주문하세요.
    뚜껑이 있고 볼일보면 바로바로 화장실 변기에
    버리고 씻어놓으면 돼요

  • 6. ...
    '24.10.15 10:22 PM (114.204.xxx.203)

    섬망으로 그럴수도 있고
    쭉 이어지기도 해요
    운동하고 걷고 해야죠 그러다 못일어나요

  • 7.
    '24.10.15 10:34 PM (115.138.xxx.60)

    진짜 나이들면 골절. 근손실이 최고 위험이라고.. 듣기만 했는데. 조심해야 겠어요.. 슬프네요 정말.

  • 8. 심하셨어요
    '24.10.15 10:49 PM (122.102.xxx.9)

    원글님도 많이 당황스러웠겠지만 소리지르고 울고 불고 하셨다니 어머니의 수치심과 충격은 배가 되었을 겁니다. 댓글에서 여러 가지 제안해 주셨네요. 사과 드리시고 좋아질거라고, 당분간 이렇게 저렇게 하자고 차분히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시니 어머니도 빨리 회복되시기를 빕니다. 회복 안되신다면 힘들지만 받아 들일 수 밖에요. 그리고 그에 따른 대처 방안을 생각하셔야죠.

  • 9. ...
    '24.10.15 11:00 PM (1.241.xxx.220)

    저희 엄마도 70대 신데 얼마전에 아프시더니 변실금처럼 조금씩 나오는걸 모르고 그러셨는데
    본인이 계속 인정하질 않으세요... 그래서 여기저기 묻히고...
    전 뭐 변실금 생길 수 있지 싶은데, 그게 자괴감든다고 뒷처리 잘 할 생각 안해서 밤에 긴패드 안해서 병원 침대에 묻히고... 그게 더 싫었어요...ㅜㅜ

  • 10. ....
    '24.10.15 11:08 PM (142.186.xxx.6)

    자식에게 그런 꼴 보이는 게 더 충격받으셨을 거예요. 빨리 엄마에게 말씀하세요. 인터넷 찾아보니 수술 후 일시적으로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 엄마 나도 너무 놀랐는데 미안해 엄마도 놀라지마 이거 과정이래 하고 빨리 안심시켜드리세요.

  • 11. 수습
    '24.10.15 11:45 PM (116.87.xxx.127)

    세상에… 간병에 대한 지식, 노인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으셨네요. 절대 하지 말아야할 행동을 하신 거에요.
    당사자는 수치심과 자괴감.. 그 충격으로 실제 치매가 오는 사례도 있어요.
    엄마와 차분히 얘기 나누며 사과하시고 수습하세요. 어머니 어째요…

  • 12. .....
    '24.10.16 1:55 AM (1.241.xxx.216)

    원글님도 놀래서 그랬겠지만
    어머니 충격이 크실테고 수치심과 절망을 얼마나 느끼셨을지...ㅠ
    비슷한 상황으로 입원해서 저도 엄마 기저귀 갈아드렸는데 저는 갈아드리면서 일부러 더 대화 많이 했어요
    닦아드리고도 혹여나 습할까봐 얇은 천으로 덮고 밑으로 부채질도 하고 기분 좋으라고 다리에 가볍게 로선도 발라주고 옷 입혀드렸어요
    그게 수치심에 어느 누구도 병원 못오게 하면서 자존심을 지키던 엄마의 마음을 다독이고 싶어서요
    밤이나 새벽에 실례해서 저를 깨울때 미안해하면 지금이라도 봐서 다행이라고 안심시켜주고요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지금은 엄마의 엄마가 되어주셔도 됩니다 괜찮다고 다독여드리세요

  • 13. 아니
    '24.10.16 5:09 AM (121.166.xxx.251)

    왜 울고불고 난리예요? 담대하게 넘어갔어도 수치스러운 상황인데
    이건 어머니 걱정보다 냬가 이꼴 봐야하나 성질부린것밖에 안되잖아요
    어머니 실수하신것보다 그 반응에 수천배 충격받으셨을듯

  • 14.
    '24.10.16 6:31 AM (211.198.xxx.46) - 삭제된댓글

    폭력쓰는 간병인도 아니오 대소변 못가리는 엄마한테 소리소리를 지르다니오?
    부모인데 싸도 모른척 안싸도 모른척 냄새나도 안난척 적당히 넘어갈순 없나요?
    다 이런과정 몇년을 거쳐야 요양원 요양 병원갑니다
    혹시 어릴때 똥쌌다고 엄마한테 맞았나요?
    생리했다고 맞았나요?


    엄마 죽고싶을것같은 심정일겁니다
    진짜 원글님같은분이 있다는게 놀랍네요

  • 15. ㅇㅂㅇ
    '24.10.16 8:19 AM (182.215.xxx.32)

    보호자는 강건해야해요..
    환자가 당황해도
    괜찮다 좋아질수 있다 해줘야해요
    보호자가 더 흥분해서 날뛰면
    환자는 더더욱 자신감을 잃습니다..

  • 16. 아이고
    '24.10.16 9:19 AM (59.8.xxx.80)

    원글님 나도 철 없는 딸인대 원글님 너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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