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균 씨는 여론조사를 조작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하면서도, JTBC에 "3개월이면 대통령 만든다", "불법적인 걸 먼저 요구한 건 오히려 정치인들이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오세훈, 이런 거물급 정치인 실명도 거론했는데,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명태균 씨는 억울해했습니다.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불법을 요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명태균 : 그 정치인들이 와서 나한테 불법적인 걸 요구했지, 내가 자기들한테 불법적인 걸 하라고 했겠어요?]
명씨는 오히려 이런 요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가 생기니 자신만 나쁜 사람으로 만든다고도 항변했습니다.
[명태균 : 자기들이 불법해달라고 계속해가지고 내가 다 거부하고, 인제는 나 보고 브로커래.]
그러면서 거물급 정치인 실명도 거론했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국민의 힘 당원 명부를 준 건 홍준표 시장 측 인사라고 했습니다.
[명태균 : 홍 대표 쪽에서 아는 관련자가 56만 명 당원들 돌려달라고 너한테 파일 보낸다고 했는데 갔냐?]
홍 시장에 대한 원망도 표현했고,
[명태균 : 홍준표는 그러면 안 돼. 선거법 걸리는 거 내가 책임졌는데. 내가 시나리오 다 짜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여론조사와 관련해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 오세훈이 자꾸 이러면 내 정치자금법으로 고발해 버릴 건데.]
자신이 판을 짜면 대통령도 만든다고 자신했던 명태균 씨.
[명태균 : 나한테 오면 3개월이면 대통령 만든다.]
누가, 어떤 제안을, 어떻게 해왔는지 폭로 수위는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