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피하면서 난간에 앉아있던 나비

나비 조회수 : 1,297
작성일 : 2024-10-14 21:06:10

아침일찍 뒷베란다로 나가려고 문을 열었더니,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은건지.

바깥의 난간걸이대에서 노란 나비한마리가

날개를 털면서 날아갔어요.

 

나비가 있는줄을 알았더라면

베란다문너머로 나비의 노란날개를

좀더 오랫동안 보았을텐데.

비가 오고있어서 난간도 많이 젖어있고,

창밖의 소나무들도 빗물을 머금고있었네요.

그래서 나비한마리가 비를 피하려고

이미 빗물이 질척한 난간위에 앉아있다가

언제부터 쉬고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아쉽다...

 

나비는 누군가의 영혼이라던데,

이 비오는날, 내가 생각나, 찾아온

누구였을까.

잠시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고보니, 며칠전에도

노란 나비한마리가

제주변을 맴돌면서

어깨에도 앉아 떠나질않길래

기겁을 했던 집으로 오던 길이 떠오르네요.

 

IP : 58.29.xxx.4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10.14 9:30 PM (124.80.xxx.38)

    엄마처럼 키워주신 외할머니 이장하는 날 비석위에 날아와 앉아있던 노란나비..
    할머니 생각나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ㅠㅠ
    나비 얘기들으니 할머니 생각나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016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 비상등 안끄고 다음 날 시동 켜려니 4 .. 2024/10/14 868
1635015 두꺼운 니트도 스팀다리미 잘되나요? 2 .. 2024/10/14 900
1635014 올해 텃밭 농사는 망했네요 ㅠㅠ 21 ㅇㅇㅇ 2024/10/14 7,197
1635013 제시 일행은 미성년자팬을 왜 때린거예요? 18 ㅁㅁㅁ 2024/10/14 8,267
1635012 당근에 부모님집 16 .. 2024/10/14 6,029
1635011 아파트 복도에 개가.. 1 ㅇㅇ 2024/10/14 1,712
1635010 고아의 어릴적 기억 10 .. 2024/10/14 3,544
1635009 삶은 밤으로 차를 만들수 있을까요? 9 지혜를모아 2024/10/14 1,245
1635008 당근도둑 1 ㅂㅅㄴ 2024/10/14 1,862
1635007 요즘 스타킹 뭐 신어야 하나요? 3 순두유 2024/10/14 1,486
1635006 재방송 보고있어요 정숙한세일즈.. 2024/10/14 1,128
1635005 흑백요리사 티라미수 7 당근 2024/10/14 3,862
1635004 불광역 근처 숲세권이라할 주택지 있을까요? 2 부동산 2024/10/14 1,228
1635003 비피하면서 난간에 앉아있던 나비 1 나비 2024/10/14 1,297
1635002 냉동 야채는 어떤가요? 7 궁금 2024/10/14 1,750
1635001 고통없이는 살 안빠져요 20 .. 2024/10/14 7,235
1635000 당근 대화 5 뭘까요 2024/10/14 1,490
1634999 오늘 3만보 넘게 찍었네요 3 ... 2024/10/14 3,143
1634998 나물을 이렇게 먹을 수 있을까요? 10 야채먹자 2024/10/14 2,783
1634997 오늘 환율 왜 그런거죠? 6 오늘 환율 2024/10/14 5,296
1634996 만원의 행복 함께 하신분들 보세요 10 유지니맘 2024/10/14 2,443
1634995 양곰탕 쉽게 끓이는 법 아실까요? 7 국밥 2024/10/14 817
1634994 비문증이 심해지고 머리가 아파요 6 123 2024/10/14 1,892
1634993 밧데리방전으로 출장밧데리 이용 6 ㅇㅇ 2024/10/14 709
1634992 석사지만 간병인 해보고싶어요. 22 , , , .. 2024/10/14 6,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