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이 모르는 줄 알고 자기 회사 부풀려 말하는 사람 ㅠ

ㅇㅇ 조회수 : 1,586
작성일 : 2024-10-14 18:33:05

지인의 남편이 회사를 늦은 나이에 창업한지 10년이 되가요.

인맥이 좋아서 초기에 투자도 수십억 받았는데...계속 매출은 적고 수익이 없는데 코스닥 상장할거다...그러다 M&A 할거다...자기네 회사가 자산 가치가 수백원이다

엔젤 투자자들은 대박난거다 하도 말을 많이 하니까 그 회사를 검색해 보게 됐어요.

요새 사람인만 들어가도 재무상황까지 다 뜨는데 모르는 까막눈이 봐도 안좋아 보였어요.

사람도 계속 나가는 추세에 사원들 리뷰도 민망할 정도로 안좋고

 

그러더니 얼마전에는 인맥으로 이름만 대면 아는 회사 사외이사로도 들어가고 그러더니 그 회사의 요구로 회사를 슬림하라고 해서 일하는 사람 거의 다 나가고 몇명만 재텍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조만간 그 회사로 흡수될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가능성이 크다며 빨리 그렇게 결정이 났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회사에 자기들 돈도 다 집어 넣어서 (유상증자 했다고 함) 돈이 없다고 우울하다고 하는데 돈 씀씀이는 보면 정말 커요.

 

여기까지도 남의 일이니까 그려려니 하고 들었는데 항상 저를 보면 너는 왜 그렇게 추리하게 하고 다니냐...머리가 왜그러냐? 이번 주 조카 결혼식 갈 때는 미장원에서 드라이라도 하고 가는 게 예의다 어쩌구 저쩌구 ㅠㅠ 지적질을 계속 해대는데

(전 그냥 원래 있던 재킷에 바지 입고 그냥 갈거에요)

 

본인은 얼마전 친구 딸 호텔 결혼식에 명품옷 사입고 다녀왔거든요.

어쩜 저렇게 남이 자길 어떻게 보느냐에 목을 메고 사는 지 이해가 안되서 오늘은 넘 짜증이 나는거에요.

내가 언니 상황이면 나는 그런 허세 안부리고 돈 귀한 줄 알고 아끼고 살겠다 한마디 하려다가 참았네요.

 

사업하는 사람들은 남 이목이 이렇게 중요한건지 신경 안쓰는 내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네요.

시댁 큰 조카 결혼식인데 예단 이런거 받지 않기로 했고 한복 입으라는 말도 없어서 그냥 깨끗하게만 입고 가려고 하거든요. 가방도 오래된 검정 가방이기는 하네 쩝 

제가 너무 초라하고 예의없게 하고 가는거에요?

 

IP : 14.39.xxx.2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4 6:53 PM (112.104.xxx.252)

    사업하는 사람들은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가 중요해요

    추레하게 쫄딱 망한것 같이 입고다니면
    곧 망할것 같은 회사 사장에게 일을 맡기고 싶지도 않고,일을 얻고 싶지도 않죠

  • 2.
    '24.10.14 7:02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맞아요. 사업하는 사람들은 번듯하게 하고다녀야해요. 그거 다 자기 홍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753 엄살이 심한 아이의 투정은 어디까지.. 2 ㅁㅁㅁ 2024/10/14 616
1635752 침대헤드보드에 매트리스 ㅌㅇㅇ 2024/10/14 359
1635751 우산 손잡이 오래되어서 끈적이면 버려야 하나요? 16 참나 2024/10/14 4,167
1635750 쌍방울 비서실장은 왜 위증을 10 ㄱㅂㄴ 2024/10/14 1,366
1635749 대통령실 "최종 인사권자는 대통령…비선 조직 없다&qu.. 16 이게속보할내.. 2024/10/14 2,832
1635748 보험지급 까다로운 보험회사 경험해보신분들 어딘지 알려주세요 궁금이 2024/10/14 504
1635747 노래방 가면 무슨노래 불러요? 3 2024/10/14 854
1635746 남들이 모르는 줄 알고 자기 회사 부풀려 말하는 사람 ㅠ 1 ㅇㅇ 2024/10/14 1,586
1635745 부모님 코로나 3번째 확진입니다 3 화가납니다 2024/10/14 1,659
1635744 이석증 토하기도 하나요? 15 .. 2024/10/14 2,240
1635743 헤어스탈 맘에 안 드는데,,, 1 >&g.. 2024/10/14 819
1635742 안정적으로 프리랜서 일 하시는 분들 어떤 일에 종사하시나요? 5 궁금 2024/10/14 1,234
1635741 수영장물이 너무 차가워요. 5 ㅎㅈ 2024/10/14 1,859
1635740 강재준 아들 너무 붕어빵.아닌가요? 18 ........ 2024/10/14 5,645
1635739 코트색상좀. 14 ㅁㅁ 2024/10/14 1,876
1635738 장염이든 위염이든 굶어야하는 분들 모이세요. 3 이때라도 굶.. 2024/10/14 1,672
1635737 남편과 어떤일을 같이 하세요? 21 ··· 2024/10/14 3,710
1635736 시모 제사 시부와 합친다고 이성잃은 시누이 113 -- 2024/10/14 21,005
1635735 야채가 너무 비싸서.. 8 밥도둑 2024/10/14 3,492
1635734 10/14(월) 마감시황 나미옹 2024/10/14 460
1635733 혹시 컴퓨터 복구해보신분 계실까요? 1 니나니나 2024/10/14 302
1635732 식세기 구입 좀 봐주세요 7 도움 절실 2024/10/14 944
1635731 50번 중 49번 尹 1위였던 ‘명태균 여론조사’[횡설수설/김승.. 5 게이트 2024/10/14 1,602
1635730 해남 절임 배추 20키로 3만4000원이며 가격 착한건가요? 8 살까요 2024/10/14 3,416
1635729 맥시 스커트 유행인가요? 스테디템인가요? 6 joosh 2024/10/14 2,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