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이 모르는 줄 알고 자기 회사 부풀려 말하는 사람 ㅠ

ㅇㅇ 조회수 : 1,641
작성일 : 2024-10-14 18:33:05

지인의 남편이 회사를 늦은 나이에 창업한지 10년이 되가요.

인맥이 좋아서 초기에 투자도 수십억 받았는데...계속 매출은 적고 수익이 없는데 코스닥 상장할거다...그러다 M&A 할거다...자기네 회사가 자산 가치가 수백원이다

엔젤 투자자들은 대박난거다 하도 말을 많이 하니까 그 회사를 검색해 보게 됐어요.

요새 사람인만 들어가도 재무상황까지 다 뜨는데 모르는 까막눈이 봐도 안좋아 보였어요.

사람도 계속 나가는 추세에 사원들 리뷰도 민망할 정도로 안좋고

 

그러더니 얼마전에는 인맥으로 이름만 대면 아는 회사 사외이사로도 들어가고 그러더니 그 회사의 요구로 회사를 슬림하라고 해서 일하는 사람 거의 다 나가고 몇명만 재텍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조만간 그 회사로 흡수될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가능성이 크다며 빨리 그렇게 결정이 났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회사에 자기들 돈도 다 집어 넣어서 (유상증자 했다고 함) 돈이 없다고 우울하다고 하는데 돈 씀씀이는 보면 정말 커요.

 

여기까지도 남의 일이니까 그려려니 하고 들었는데 항상 저를 보면 너는 왜 그렇게 추리하게 하고 다니냐...머리가 왜그러냐? 이번 주 조카 결혼식 갈 때는 미장원에서 드라이라도 하고 가는 게 예의다 어쩌구 저쩌구 ㅠㅠ 지적질을 계속 해대는데

(전 그냥 원래 있던 재킷에 바지 입고 그냥 갈거에요)

 

본인은 얼마전 친구 딸 호텔 결혼식에 명품옷 사입고 다녀왔거든요.

어쩜 저렇게 남이 자길 어떻게 보느냐에 목을 메고 사는 지 이해가 안되서 오늘은 넘 짜증이 나는거에요.

내가 언니 상황이면 나는 그런 허세 안부리고 돈 귀한 줄 알고 아끼고 살겠다 한마디 하려다가 참았네요.

 

사업하는 사람들은 남 이목이 이렇게 중요한건지 신경 안쓰는 내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네요.

시댁 큰 조카 결혼식인데 예단 이런거 받지 않기로 했고 한복 입으라는 말도 없어서 그냥 깨끗하게만 입고 가려고 하거든요. 가방도 오래된 검정 가방이기는 하네 쩝 

제가 너무 초라하고 예의없게 하고 가는거에요?

 

IP : 14.39.xxx.2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4 6:53 PM (112.104.xxx.252)

    사업하는 사람들은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가 중요해요

    추레하게 쫄딱 망한것 같이 입고다니면
    곧 망할것 같은 회사 사장에게 일을 맡기고 싶지도 않고,일을 얻고 싶지도 않죠

  • 2.
    '24.10.14 7:02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맞아요. 사업하는 사람들은 번듯하게 하고다녀야해요. 그거 다 자기 홍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404 임플란트후 축농증 겪으신 분 계실까요? 5 ㅇㅇ 2024/11/22 2,229
1644403 다들 난방 트셨나요? 10 난방 2024/11/22 3,601
1644402 아이폰 사라마라 해주세요 13 ··· 2024/11/22 2,000
1644401 찰스 대관식에 1270억...'소박하게 치렀다' 5 ㅇㅇ 2024/11/22 2,584
1644400 재미있는 당근 ㅇㅇㅇ 2024/11/22 896
1644399 치매엄마 간병하다 50에 본인도 치매걸린아내 15 안타까움 2024/11/22 14,346
1644398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 오세훈 클났어 , 탈모사 런동훈.. 4 같이봅시다 .. 2024/11/22 1,835
1644397 토마토 퓨레와 소스 2 마녀스프 2024/11/22 1,182
1644396 사교육비 거의 안쓰는 집 18 111 2024/11/22 6,550
1644395 초3 피아노 4 ㅡㅡ 2024/11/22 1,044
1644394 명태균이 오세훈이 제일 양아치라고 했다잖아요. 8 공작 2024/11/22 3,023
1644393 네이버멤버십, 넷플릭스이용 8 아기사자 2024/11/22 1,899
1644392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는 제마음이 도덕적인 허세일까요? 23 2024/11/22 3,889
1644391 어릴때 먹던 아이스크림 영스타 7 @@ 2024/11/22 700
1644390 햇연근 너무 맛있어요 10 2024/11/22 3,232
1644389 여보, 미안해 10 ㅇㅇ 2024/11/22 4,580
1644388 인스타 쿠킹 클래스...사기일까요 8 인스타 2024/11/22 2,876
1644387 동덕여대 사태의 최대 피해자는 여자대학교 여대생이죠.. 50 ........ 2024/11/22 5,058
1644386 봉사증관련 영어표현 어떻게 하나요? 2 .. 2024/11/22 427
1644385 크리스마스영화들 6 하아... 2024/11/22 1,372
1644384 농협 토정비결 8 토정 2024/11/22 4,062
1644383 환율잡고 경제 살릴걱정은 안하고 전정부 죽일거없나 뒤지고 있냐 8 2024/11/22 1,247
1644382 무료기증서적이라고 택배가 왔는데요 3 .. 2024/11/22 2,161
1644381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 5 다시 2024/11/22 2,109
1644380 생각없이 글쓰는 사람 신기해요. ... 2024/11/22 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