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러 방산시장 간김에
광장시장도 들렀어요
근데 육회집들이 싸그리 텅 비었고
오직 딱 한곳 부초ㄴ 육회만 줄서서 기다리며 먹더라고요
저도 원래 글루ㅈ다니긴 하지만
그래도 근처 자매집 등등도 사람 많았던걸로 기억하거든요
거기 한곳 말고는 종로 육회집이 모두 파리날려서 놀랐어요
혹시 무슨 일이 있었나요?
암튼 맛나게 육회비빔밥 먹고서
순희네 가서 빈대떡 한장 먹는데
(원래는 잔뜩 사오려고 감)
근데 맛이 별로더라고요
전엔 먹으면 확 감칠맛이 느껴졌는데
오늘은 밍밍 느글느글해서
그냥 조금만 먹었어요
여전히 사람은 많았고
외국인들은 많아지고 우리 국민들은 줄어든 느낌.
종로쪽에 진짜 외국인 많더라구요
육회집에서 비빔밥 먹는데
서빙보는 여자분도 외국인 손님들도 외국인.
앗 여기 우리나라인데..
기분이 조금 묘했어요
암튼 이상 오랫만의 종로 나들이였습니다
저는 방산시장에 시트지 사러 갔었고
간김에 바로 옆 중부시장서 곱창김도
가장 비싸고 높이 높은거 큰거 한보따리 사들고 갑니다
새로 피엔엘도 가보고 싶었는데 꾹 참았고요
아 주방 식탁위에 조명도 이쁜거 하나 찍었어요
요건 담에 꼭 다시 사러 올거예요
오늘은 들고 갈 손이 없어서..
이상 방문기 마칩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