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 잘입는 분들은 진짜 부지런할듯해요

ㅇㅁㅇㅁ 조회수 : 3,815
작성일 : 2024-10-14 13:39:04

이번에 이사하면서 많은 짐을 정리했어요

당근, 나눔 등등....비싸게 사서 헐값에 팔며 눈물흘린 아이템도 정말 많고요

 

애기장난감도 부피크고 비싼것들...더이상 자리잡고 보관할수가 없어서.ㅠ팔수밖에 없는 것들 

쓸수있는건데...놓을자리가 없어서 판다는게 참..기분이 별로긴 한데 또 없으면 없는대로 적응하니까요

(근데 헐값에 넘길때마다 가슴이 쓰립니다)

 

그중 옷 버릴때 진짜 혼잣말을 얼마나 했는지 몰라요...아 아깝다~

돈무서운줄 모르고 이렇게나 많이 쌓아놓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던 옷들도 우루루 튀어나오고..몇년을 안입고 버틴거면 버려도 되는옷들이지요?

 

내 지출패턴에 대한 반성과..환경오염..지구생각 등등

예쁜옷 입고 예뻐지고...예뻐졌단 소리 듣고싶고..뭔가 그런걸로 대우(?)받고 싶던 욕망이

단순한 소비행각으로 이어지고 

어디에 쑤셔박아놨는지도 모르는 블랙홀에 빠졌다가..짐정리할떄 되니까 어디 깊숙한 곳에서 하나씩 출몰하네요

블링블링 새것이였는데 전부 다 헌것이 되어...ㅋㅋ

 

한동안 맨붕이 와서 쇼핑몰 근처는 얼씬도 안하고 있어요

충격요법이 통한건지 옷사이트만 봐도 속이 울렁거리네요

 

질좋은 면티와 바지 

두세벌로 돌려입는 지금이 아직까진 만족스럽습니다

옷장이 휑해요  겉옷 종류별로 5개 정도만 걸어놓고 

속옷도 안입는거 다 버리고 한눈에 딱 띌정도만 소량 꺼내놨네요

 

 

같은옷만 주구장창 입고다니면

누군가는 후질근하다 저런사람은 외모에 관심없을거다...다 내려놓고 사는 사람이다 등등

험담도 종종 듣겠지만

그런 험담 싫어서 왜곡된 소비패턴을 갖게된 과거의 제모습이 지금으로선 더 한심하네요

활용도 못하고 다 처분하게 된 옷들...꿈에서 나올까봐 두렵습니다ㅋㅋ 

감당안되던 내 욕심은 

공간의 한계에 부딪혀 결국 두손두발 다 들었네요 ㅋ

이마음 평생갔음 좋겟네요 ㅋㅋ

 

 

 

 

 

 

 

IP : 119.66.xxx.9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4 1:43 PM (106.102.xxx.147)

    정리하다보면
    저두 이번주말에 정리하다가
    헐값에 귀한것들 넘기니 마음이 ㅠ
    이제부터 그런것만 남았어요
    뜨거운 감자들이 너무 많아서
    처분이 아깝고 미치겠어요
    저에게는 값어치 있는 물건들
    어짤수 없이 넘기는데
    사는사람도 모를거에요 ㅠ
    이 물욕을 어쩔가 싶네요

  • 2. ㅁㅇ ㅁㄹㅇ
    '24.10.14 1:46 PM (119.66.xxx.99)

    제 장점이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는거에요 ㅋㅋ
    이번에 크게 머리 얻어맞은 느낌이라 이제 제 사전에 그냥 사봤다~는 더이상 없을거 같아요..
    소비할때 신중해야 이 사단을 또 안겪죠

    진짜 짐을 한번씩 들어내고 버려야 할 짐이 큰 방 하나를 매꿀때
    돈주고 이 쓰레기를 샀구나..현타가 씨게 와야 고칠수있을거같아요

  • 3. 바람소리2
    '24.10.14 1:48 PM (114.204.xxx.203)

    많이 버리고 적게 사요
    자꾸 비워야죠

  • 4. 바람소리2
    '24.10.14 1:48 PM (114.204.xxx.203)

    사기전에 한번 더 생각하고요

  • 5. ㄷㄷ
    '24.10.14 2:03 PM (59.17.xxx.152)

    저희 아빠 젊어서부터 지금까지 진짜 옷 좋아하시고 잘 입는데 항상 옷장을 비워 둡니다.
    사는 만큼 남 주거나 버리기 때문에 옷장에 입을 옷들만 있어요.

  • 6. 저기
    '24.10.14 2:20 PM (61.74.xxx.78)

    혹시 면티는 어디서 사세요?
    면티는 코스나 자라 등 저렴한데서 사는데 아무래도 한철 지나면 후즐근해서 버려야해서요

  • 7. ㅎㅎ
    '24.10.14 3:14 PM (223.38.xxx.116)

    저는 옷을 잘 안 사는 편인데(잘 버리지도 않음)..
    이번에 여행 가면서 짐을 싸는데 갖고 갈만한 옷이 없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옷장을 채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근근이 있는 옷, 오래된 옷으로 버텨왔는데
    옷장을 제게 필요한 옷들로 채우려고 합니다

  • 8. 옷이란
    '24.10.14 3:36 PM (116.41.xxx.141)

    스타일을 말하는거란말이 생각나요
    자기 기본 스타일이 정착돼있으면 새옷 한두가지만 더 붙이면 된다고 ..
    그게 참 어렵쥬
    좋아하는옷이랑 어울리는 스타일이랑 뭔가 매칭이 ㅜㅜ

  • 9. 면티
    '24.10.14 4:23 PM (83.85.xxx.42)

    면티는 어디서 사나 한철 입으면 후질근 거려요
    비싼 건 조심스레 세탁하니 좀 더 오래 입을 뿐이죠.

    저도 옷장을 비워야겠어요. 옷은 많은데 입는 옷은 한정적이죠

  • 10.
    '24.10.14 4:44 PM (117.111.xxx.230) - 삭제된댓글

    부지런하다는 뉘앙스
    부정적이죠

  • 11. 제물건들도
    '24.10.14 10:59 PM (211.246.xxx.239)

    비싸게 사서 헐값에 팔며 눈물흘린 아이템도 정말 많고요

    이사를 가야 이렇게라도 정리를 할지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8215 디마시라는 가수가 부르는 곡인데 7 ddangg.. 2024/10/16 496
1638214 전남편부고소식이네요 30 내 생이여 2024/10/16 26,837
1638213 냄비를 태워서 집안에 탄내가 엄청 나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12 탄 내 빼기.. 2024/10/16 1,332
1638212 41인데 제 착각인지 봐주세요 36 ㅇㅇ 2024/10/16 5,814
1638211 오랜만에 펌을 했는데요 6 따봉 2024/10/16 1,284
1638210 혹시 군집성 미세석회로 유방암진단받으신 분있나요 2 걱정 2024/10/16 740
1638209 목동 뒷단지 사시는 분 계신가요? 8 ..... 2024/10/16 1,055
1638208 브라 안하고 입을 수 있는 나시 9 ㅇㅇ 2024/10/16 1,282
1638207 영어 학원 조언부탁드려요 2 ㅇㅇ 2024/10/16 504
1638206 갤럭시모델하던 보이그룹 괘씸한행보 13 괘씸 2024/10/16 2,999
1638205 드라마 개소리에 소피 목소리 누구게요? 2 happy 2024/10/16 856
1638204 한강 이름 얘기에 떠오른 허준 교수님 3 하늘에 2024/10/16 1,322
1638203 운동한지 6개월됐는데 뭐가 좋은지 모르겄네요 12 ㅇㅇ 2024/10/16 2,371
1638202 중국산 찰옥수수 몸에 안좋을까요? 1 옥수수 2024/10/16 803
1638201 눈썹 문신 안해도 되겠어요 7 추천 2024/10/16 2,826
1638200 전남 여수는 좋겠어요. 10 여수 2024/10/16 2,611
1638199 김건희가 하이브 방문한 거는 다들 알고계시죠? 66 ... 2024/10/16 5,033
1638198 겨울 패딩이 낡았는데 같은 것 찾기가 어렵네요.. 2 코트 2024/10/16 1,050
1638197 동물병원왔는데 3 건강하자 2024/10/16 1,092
1638196 전재산 20억 34 인생 2024/10/16 7,103
1638195 여의도 근방 서울구경 추천 좀 5 허지호니 2024/10/16 737
1638194 갤럽 vs PNR (여론조작의 시대) 2 대선무효 2024/10/16 578
1638193 결혼 18년차.. 남편을 오빠라고 불렀는데 48 반성합니다 2024/10/16 7,212
1638192 은퇴한 신부님들은 어디에 계시게 되나요? 4 aa 2024/10/16 1,830
1638191 AI 산업혁명을 위해 우리는 전기요금을 많이 내야함 10 인공지능 2024/10/16 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