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괜찮지 않습니다

조회수 : 1,755
작성일 : 2024-10-14 13:11:16

지난 금요일 아버지가 89세의 일기를 마치고 돌아가셨습니다

최근 몇개월은 응급실, 중환자실 입퇴원, 마지막엔 반혼돈 상태로 산소호흡기까지 하고 계셨습니다

소생 가능성이 없는데 고통스러운 삶이 이어지는것이 너무 안타까워 이제 그만 편안해지시기를 바랐어요

그래서인지 장례식과 화장, 납골당 안치까지 문득문득 슬프긴 하지만 괜찮은거 같았어요

그런데 장례절차를 다 마치고 집에 돌아온 후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나며 진정이 안됩니다

나는 괜찮지가 않습니다

 

 상조휴가 7일이 끝나고 출근할때는 빠짐없이 장례식장을 찾아준 직장동료들에게 대접할 준비도 해야됩니다

저도 의무감으로 조문하고 부의한적 있었는데 큰 일을 겪어보니 찾아준 동료들 친구들이 진심으로 고맙고  큰 위로가 되더군요

결혼같은 경사가 아니라서 떡을 해갈수도 없고 제가 뭘 준비하면 좋을까요?

제가 생각해 본것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서 생산한 쿠키( 이 시설에 제 친구가 근무를 합니다)와

점심도시락 배달입니다

조언해 주실분들 모두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75.118.xxx.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4 1:13 PM (118.221.xxx.20)

    제 직장에선 주로 떡을 주셨어요..쿠키도 괜찮을 거 같아요.

  • 2. ..
    '24.10.14 1:27 PM (58.236.xxx.168) - 삭제된댓글

    우리도 경조사 상관없이 떡이요
    아님 스벅 기프티콘이요

  • 3. tt
    '24.10.14 1:29 PM (115.95.xxx.44)

    저는 직원들이 몇명 안돼서 회사근처 까페에서 5일간 드시고 싶은거 드시라고 했어요.
    만약 직원들이 많다면, 떡 이나 쿠키 돌리는것도 좋아요.

  • 4. 바람소리2
    '24.10.14 1:36 PM (114.204.xxx.203)

    원거리 분은 커피에케잌 쿠폰
    같은 직원은 밥 사도 좋아요

  • 5. ...
    '24.10.14 1:38 PM (108.20.xxx.186)

    원글님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아버지 떠나고 장례식 치루면서 크게 울지 않고, 손님들께 아버지가 드리는 마지막 식사대접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만 했어요. 아빠가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을 거라는 것이 유일한 위로였습니다.

    마음에 슬픔이 있더라도 그것과 함께 또 즐겁게 살아야 합니다. 저는 아직도 자주 아빠에게 혼잣말을 해요. 그러면 아빠가 어떤 말씀 하실 지 보여서 혼자 픽픽 웃기도 합니다.

    원글님...
    아버님께서 고통 없는 곳에서 예전 몸이 불편하시지 않았을 때처럼 자유롭게 여기저기 다니시며 평안하게 지내 실 거에요. 저는 진실로 그렇게 믿고, 아빠 가끔 나도 보러 와 그래요.

  • 6. 바람소리2
    '24.10.14 1:47 PM (114.204.xxx.203)

    시간이 지나야죠
    고통 끝나고 편안해 지셨다 자꾸 생각해요

  • 7. ㅇㅇ
    '24.10.14 2:06 PM (118.235.xxx.94)

    저는 부의금 보내고 다이소모바일상품권 2만원짜리 받은적이 있었어요. 정신없을텐데 뭐 이렇게까지 싶었지만 감사히 잘 받았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1820 통증 때문에 밤새우신 경험 있나요? 8 2025/01/13 1,394
1671819 냄비 연마제 제거할때요 4 ... 2025/01/13 1,302
1671818 AI인공지능 창작능력에 대해 잘 아시는 분 14 궁금 2025/01/13 670
1671817 김어준이 부르는 노래 4 노무현 형 2025/01/13 1,389
1671816 마포구청 앞 현수막- 12.29. 고인 명복을 웃는 얼굴로 5 마포구 2025/01/13 1,668
1671815 대상포진 수포가 다시 올라오네요 1 ㅜㅜ 2025/01/13 1,012
1671814 통관번호 불일치로 세관에 묶여있는 상품 어찌해야할까요? 3 ㅠㅠ 2025/01/13 1,210
1671813 헌재 1명은 언제 임명되나요 4 ㅎㄹㄹㅇ 2025/01/13 1,688
1671812 옷수선집은 남는게잇나요 42 수선 2025/01/13 5,151
1671811 시어머니 생신상 문의 드려요 10 문의 2025/01/13 1,836
1671810 나혼자산다 키 20 .... 2025/01/13 6,326
1671809 열없는 감기인데도 기운이 이렇게 없을 수 있나요. 4 .... 2025/01/13 932
1671808 다음 대통령은 이 정권 수사하다 2년 보내겠어요 6 ㄴㄱ 2025/01/13 994
1671807 "경호처는 군인이 아니라서 항명죄가 없다." 2 ㅅㅅ 2025/01/13 1,373
1671806 게시판 왜 이리 정화됐나 봤더니 실시간 유트브로 이동. 1 .... 2025/01/13 1,809
1671805 다음 대통령은 4 ㄱㄴ 2025/01/13 843
1671804 건강 영상 강추~ 정리 요약본 있슴 32 와은 2025/01/13 2,047
1671803 경호원들 에게 개옷사와라 생일날 장기자랑해라/막장부부 15 0000 2025/01/13 3,363
1671802 12.3 계엄이 일본 관련있다는 말이 나오 9 더쿠 2025/01/13 1,534
1671801 오늘 9시11분 방탄차가 나가는 게 찍혔어요 10 ... 2025/01/13 2,627
1671800 새언니 제부상인데 21 조문 2025/01/13 3,438
1671799 명동성당 성물방 2 원글 2025/01/13 1,150
1671798 딸이 소개팅한 남자에 대해 묻네요(처음보는 유형) 49 .., 2025/01/13 4,552
1671797 기부금 영수증에 주민번호 1 ... 2025/01/13 453
1671796 나라에서 해주는 건강검진 안하면 ? 3 부자 2025/01/13 1,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