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아버지가 89세의 일기를 마치고 돌아가셨습니다
최근 몇개월은 응급실, 중환자실 입퇴원, 마지막엔 반혼돈 상태로 산소호흡기까지 하고 계셨습니다
소생 가능성이 없는데 고통스러운 삶이 이어지는것이 너무 안타까워 이제 그만 편안해지시기를 바랐어요
그래서인지 장례식과 화장, 납골당 안치까지 문득문득 슬프긴 하지만 괜찮은거 같았어요
그런데 장례절차를 다 마치고 집에 돌아온 후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물이 나며 진정이 안됩니다
나는 괜찮지가 않습니다
상조휴가 7일이 끝나고 출근할때는 빠짐없이 장례식장을 찾아준 직장동료들에게 대접할 준비도 해야됩니다
저도 의무감으로 조문하고 부의한적 있었는데 큰 일을 겪어보니 찾아준 동료들 친구들이 진심으로 고맙고 큰 위로가 되더군요
결혼같은 경사가 아니라서 떡을 해갈수도 없고 제가 뭘 준비하면 좋을까요?
제가 생각해 본것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서 생산한 쿠키( 이 시설에 제 친구가 근무를 합니다)와
점심도시락 배달입니다
조언해 주실분들 모두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