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를 딱히 막 믿는 편은 아니고, 평생 7번 정도 본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때마다 이름이 안 좋다고 해요.
제 이름은 좀 독특한 편이어서 살면서 동명이인을 한 명도 본 적이 없고, 발음하기가 좀 어려워요.
그래도 예쁘다는 사람들도 있고, 저도 제 이름이 좋기도 한대요.
살면서 기복도 있었고, 생각대로 안 풀린 점도 있었는데
제 동생이 어디가서 제 얘기를 했더니 그 분도 제 이름을 묻더니 이름이 문제라고 했대요.
성명학도 책이 있어서 원리가 있는 것 같은데 아마 그런 원리에 따르면 제 이름이 안 좋은 것 같아요.
최근에 정말 명리학을 제대로 공부한 분께 사주를 보고 왔는데 제 이름이 말년 고난격이 있는 이름이라고 개명을 추천하시더라구요.
이 정도면 개명을 고려해야 할까요? 한 편으로는 개명한다는 자체가 왠지 인생이 안 풀렸거나 사주를 믿는다든가 이런 경우가 많아서 썩 내키지는 않는데 고민이 돼요. 김려령 작가도 등단을 못하다가 개명 후에 등단을 하고, 김대중 대통령도 이름의 한자를 개명하고 대통령이 되었다는데 정말 이름이라는게 운명에 영향력이 있을까요? 82쿡에 사주 깊이 공부하신 분들도 많으신 것 같은데 말씀들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