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KTX를 탈일이 가끔있었어요
항상 일반좌석만 타다가 처음 특실을 예매해서 타봤어요
잠깐 타는거 굳이 특실 탈 필요있나 별다르지도 않을텐데
했거든요
타보니 좌석 조금 넓은거랑 전체적으로 조용한게 다르고
1인좌석이 있더군요
그런데 1인좌석이 너무 편한거에요
낯선 타인과 같이 앉지않아도 된다는게 심리적으로
이토록 안정감을 줄지 몰랐어요
사람과 부대끼는게 엄청 스트레스였나봐요
하긴 집에서도 식구들 각자 방에 있고 혼자 거실 차지할때가
제일 좋긴해요
가장 편한 식구들조차 뭔가 의식되고 불편한게 있나봐요
평생 독신인 친구에게 혼자 사는게 편하긴 하지 했더니
친구 왈 너는 외로움을 많이 타서 혼자는 못살아
결혼한거 잘한거야 하더군요
남들 눈에는 외로움 많이 타고 사람 그리워하는걸로
보이는데 정작 저는 혼자 있는게 편한 집순이인걸
살면서 점점 더 느낍니다
새글 써야 한다는 공지 때문에 주저리주저리
써봤는데 끝맺음좀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