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밥의 효과가 있긴 하네요

...... 조회수 : 4,636
작성일 : 2024-10-13 16:28:25

집밥이 깨끗하긴 하지만 힘들죠

제대로 하려면 온라인도 보지만 오프라인 장도봐야하고

정리에 만들고 먹고 뒷정리까지 체력적으로 지쳐요

좀 힘든 일이 있었고 의욕이 없어 근 몇달을 거의 배달로 산거 같아요 식구들도 이해해줬고 남편이 고맙죠

퇴근 일찍할때면 맛집에서 포장해다가 사다주고 뭐 사다주고..직접 할줄아는건 없지만 사오라는건 잘 사왔어요

 

나름 한식으로 많이 사먹었는데 제가 중식, 냉면 이런건 집에서 전문점 맛 안나니 시켜먹는거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한식은 정말 만족스런 곳이 거의 없어요

비빔밥의 밥은 풀풀 날리고 야채는 손가락만하고

고추장은 얼마나 매운지 

갈비사먹고 도가니탕 사먹는것도 어쩌다 한번이지 매일저녁은 그냥 한식밥상먹게됐고요

그결과 많이 붓고 살이 4킬로가 쪘어요 석달동안요

문득 이건 아니다 싶어서

깨볶고(집에 국산 깨가 가득) 야채 멸치 등 건어물도 싹 구비하고 햅쌀 새로 사고

김냉 한가득 친정 엄마표 고추장 된장 소분해 덜고

하루 국하나(남편때문) 메인 1(아이때문) 새반찬 1 하는 걸 로 정했어요

전에는 최소 두끼를 새로 했는데 이젠 저녁 한끼만 해요

낮에는 다들 집에 없어서 각자먹고 저도 집에 있을땐 요거트나 고구마 과일등으로 간단히 먹었어요

그렇게하길 두달...5킬로가 감량됐네요

양은 항상 배부르게 먹고 오히려 입에 맞으니 배달때보다 더 먹었어요 전에도 저녁 한끼만 시켜먹었으니 달라진건 없거든요

전 요리할때 맛을 중요시해 미원도 쓰고ㅋ 간이 맞는걸 좋아해 싱겁게 먹고 이런것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저절로 빠지네요

오늘은 사태랑 양지 넣고 미역국 끓이고

오뎅볶고 버섯볶고 오징어젓갈 사다놓고 김장김치 처치차원에서 멸치넣고 김치도 아삭하게 볶았어요

진짜 별거없죠

집밥이 좋긴 좋은거 같아요 늙어서 그럴까요 ㅋ 

 

IP : 211.234.xxx.1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흥
    '24.10.13 4:46 PM (39.123.xxx.130)

    맞아요.
    나가서 먹어보면 알죠.
    저녁 맛있게 만드셨네요.

  • 2. ㅎㅎ
    '24.10.13 4:57 PM (58.141.xxx.205)

    인테리어 하느라 배달, 포장음식만 먹다보니 무슨 말씀하시는지 알겠어요. 저도 빨리 집에 들어가서 집밥 먹고 싶네요

  • 3. 괜히
    '24.10.13 5:22 PM (1.240.xxx.21)

    soul food겠어요?
    각 나라마다 각 개인마다 다른 소울푸드란 게 어렸을 때
    엄마가 해준 음식에 대해 몸이 각인하고 있는 거잖아요.
    집밥 먹으면 몸도 편안해지고 기분까지 좋아지는 거 있어요.

  • 4. 바람소리2
    '24.10.13 5:30 PM (114.204.xxx.203)

    외식하려다가도 집에 있는거 먹는게 더 민족스러워요
    대부분 비싸고 맛없고 ..
    자주 가는집은 몇 안돼요

  • 5. 건강검진
    '24.10.13 5:30 PM (211.55.xxx.249)

    콜레스테롤 같은 수치들도 달라져 있을 거에요.
    저는 배달 음식 많이 시켜먹지 않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집밥 위주로 먹으니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 6. 무슨
    '24.10.13 5:41 PM (58.29.xxx.66)

    중병걸려서 살림 손 놓지 않고서야
    배달음식으로 식생활할 생각은 못할것 같아요.

    맨밥에 달걀후라이 간장비빔밥이라도 그게낫지
    양념범벅 배달음식 못 먹을듯

  • 7. ..
    '24.10.13 6:26 PM (118.223.xxx.102)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도 키 대비 저체중이지만 외식 자주 하면 이상하게 부어요 ㅠㅠ

  • 8. 하하
    '24.10.14 12:04 AM (180.66.xxx.110)

    제가 집밥을 좋아해서라기 보다 밖에선 가격이 나오지 않아서요. 한우, 기장미역, 국산 깨, 참기름, 들기름, 히말라야 핑크소금, 어간장, 죽방멀치, 곱창김 등 별거 아니지만 밖에서는 이런 식재료로 만든 음식 사먹기가 힘들어서(값비싼 한정식이 아니고서야)

  • 9. 정성
    '24.10.14 5:22 AM (211.235.xxx.80)

    좋은재료 저msg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8269 누락되지않기 위해 출석합니다. 1 해피송 2024/10/13 417
1638268 순해보이면 함부로 한대요 18 .. 2024/10/13 6,409
1638267 이런 바보도 있습니다. 33 바보 2024/10/13 5,126
1638266 카드 만기되서 재갱신되면 비번도 그대로인건가요 1 .. 2024/10/13 574
1638265 일요일만 하루 알바 하는데요. 9 아이스티 2024/10/13 2,522
1638264 위고비 신장과 체중에 따른 처방 기준 3 ㅇㅇㅇ 2024/10/13 1,612
1638263 저는 위라클 위가 참 대단하다 생각해요 18 2024/10/13 4,131
1638262 한강님 서촌 책방 21 한강축하 2024/10/13 4,437
1638261 이재명 부산 자꾸가면 역효과 날텐데 27 ... 2024/10/13 1,795
1638260 문학은 아니지만 실제 몇일 잠을 못잔 4 awet 2024/10/13 1,225
1638259 남북의 기세 싸움에 살 떨린다. 국민 목숨을 도구로 알면 안 된.. 5 __ 2024/10/13 1,005
1638258 저녁에 속재료 간단히 넣고 김밥 쌀껀데 6 김밥짝꿍 2024/10/13 1,562
1638257 김숙이랑 박나래 넘 똑같아요 4 와~~ 2024/10/13 4,960
1638256 19) 키스.할때.남자반응 46 모르는게많아.. 2024/10/13 18,038
1638255 위고비 업계 예상가 9 ..... 2024/10/13 2,631
1638254 집밥의 효과가 있긴 하네요 8 ........ 2024/10/13 4,636
1638253 차 주 도시락 반찬 쌌습니다. 5 도시락 2024/10/13 1,648
1638252 최태원 노소영 딸 결혼했네요 10 ㅇㅇ 2024/10/13 5,648
1638251 여자셋이 만날때 자리배치? 27 ㅇㅇ 2024/10/13 2,918
1638250 상사에게 하기 싫은 일은 싫다고 했어요 2 ㅇㅇ 2024/10/13 882
1638249 흑백요리사 너무 아쉬운게.. 4 . . 2024/10/13 2,279
1638248 넷플릭스 전,란 엄청나네요 12 .. 2024/10/13 4,956
1638247 소년이 온다...힘듭니다 50 엘리자 2024/10/13 21,182
1638246 유투브 강박장애 보다가요 4 흐림 2024/10/13 1,674
1638245 황당한 배달 요청사항 5 ... 2024/10/13 2,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