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안올리면 짤린다는 공지가 있다고 해서 눈팅족 로그인 했어요. 한김에 유기견센타에서 데리고온 울 강아지 자랑할려고요.
몇년전 입양한 이 강아지는 사실 강아지는 아니고 새끼도 한번 출산했던 품종도 이것저것 오묘한게 섞인 전형적인 시고르자브종 이예요. 비글 비슷하게 바둑무늬가 있는데 얼굴은 귀가 쫑끗선 젝러셀테리어같이 생기고...
하여간 이 아이의 넘버원 자랑은 절대 짖지를 않아요. 배달 같은게 와서 누가 초인종을 누르면 '워프' 이렇게 한번 짖고 문을 한참 바라보는게 최대치로 짖는거요.
식탐이 적고 먹는량도 적은데 혼자 있으면 밥을 잘 안먹어요.
제가 아침에 나가서 일하고 오면 얼마나 배고파요. 그럼 제 밥 챙길사이데 먼저 강쥐밥 챙겨서 식탁옆 자기 밥그릇 자리에 놔주어도 제가 제밥 차려서 식탁에 앉을때까지 자기밥을 안먹어요.
제가 식탁에 앉아서 밥먹기 시작하면 그때 와서 먹어요.
내가 무슨복에 이렇게 순하디 순한 아이를 델고 올수 있었나 너무 럭키하고 감사해요.
사지말고 입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