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발레보고 왔어요

가을날 조회수 : 969
작성일 : 2024-10-13 12:27:10

우아함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인데

어렸을때 발레하고 좋아하는 지인따라 얼결에 노들섬에서 하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 공연 보고왔어요

애들 어릴때 가끔 호두까기 인형같은 연말행사로 몇번 다녀온 이후 나이들어선 처음이예요

일단 날씨가 좋았고 해질녁 노들섬도 좋았구요

발레리나 발레리노 모두 현실의 사람이 아닌듯 하늘하늘 우아하고 화려한 의상과 조명

야외공연치고 무대장식도 그정도면 훌륭했어요

오로라공주와 데지레왕자의 환상의 듀엣  파드되 다 좋았는데

무엇보다 제 눈을 잡아끈것은 조연으로 나온 파랑새 역의 발레리노

찾아보니 역시나 1대 빌리엘리어트에

발레계의 조성진이라는 임선우라는 신예네요

그 말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중력이 작용하지 않는듯 긴 체공시간에 우아한 손동작과 날렵한 발끝 표정 진짜 파랑새가 표로롱 하늘하늘 날아다니는듯 어쩜 저렇게 이쁠까 넋을 잃고 봤어요

발레가  직관의 장르이다보니 사람이 느끼는건 다 비슷한듯

주인공보다 더 쏟아지는 환호가 약간 무안할 정도였고

한번 덕질을 해볼까 생각도 들어요

가을날 이런 문화적향유를 누릴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오늘까지 공연이 이어지니  관심있는 분은 한번 가보세요

무료이고 예약못한 사람들을 위해 취소표와 현장표를 나눠주니 서두르시면 볼수 있어요

가을이 가기전에 좋은추억 많이 만드시길요

IP : 221.141.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3 12:31 PM (182.220.xxx.5)

    발레가 매력있어요.

  • 2. 좋은정보
    '24.10.13 12:43 PM (211.246.xxx.75)

    감사해요.
    저도 발레 꼭 한번 보고싶어요.
    검색해보니 임선우 발레리노가 스물다섯이니까 신예는 아니고 부상에서 회복되어 왔는데 18세때부터 잘해서 유명했나보네요.

  • 3.
    '24.10.13 12:52 PM (221.141.xxx.67)

    부상을 당했었군요
    어쩐지 저정도면 이미 유명하고도 남을 실력인데
    운동이나 발레등등은 부상이 두려운 직업이겠어요
    발레는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뮤지컬오페라연극 등등과 더불어 종합예술장르라는 생각이 들고 고단한 훈련을 통해 이루어진 정수를 보고난후의 마음이 계속 붕뜬듯 하네요
    아름다운것을 보는건 참 고맙고 좋은일인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199 생강쳥만드는데요 왜 전분을 넣으면 안되나요? 14 모모 2024/10/13 2,083
1635198 환절기에 몸 아픈거요 3 ㅡㅡ 2024/10/13 932
1635197 이 정도 집안일도 너무 힘든데 다들 어떻게 병행하시는건지 19 ㅇㅇ 2024/10/13 4,543
1635196 공염불 같은 소리이긴 하지만… 2 나라걱정 2024/10/13 648
1635195 안 봐도 전국노래자랑 틀어놔야 일요일 같아요. 13 2024/10/13 1,578
1635194 내 마음 속에 독기를 빼고 3 .. 2024/10/13 1,236
1635193 다음에서 한강 검색하니까 16 ㅎㅎㅎ 2024/10/13 2,572
1635192 글포인트가 -5 레벨7인데 4 글포인트 2024/10/13 464
1635191 한강 소설과 함께한 주말. 6 독자 2024/10/13 1,099
1635190 식구들이 1 책 읽기 2024/10/13 408
1635189 스메그 인덕션 어떤가요? 1 에공ㅇ 2024/10/13 586
1635188 갱년기 아닌데 복부가 두꺼워지네요 7 ........ 2024/10/13 2,114
1635187 헤어 스타일은 볼륨이 반이상 차지하네요 8 1 1 1 2024/10/13 2,841
1635186 원룸 건물 사서 세받고 싶은데요.. 19 원룸 2024/10/13 3,661
1635185 장자의 망신과 윤석열 6 투덜이 2024/10/13 1,559
1635184 나이드니까 목이 굵어지네요 7 2024/10/13 1,579
1635183 치실하기가 어려워요 11 ... 2024/10/13 1,329
1635182 디카페인 커피가 더 안좋은가요? 9 커피 2024/10/13 2,607
1635181 인덕션 또는 가스레인지 선택 4 .... 2024/10/13 699
1635180 요즘은 사위는 아들처럼 되고 며느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냥 남.. 46 ... 2024/10/13 5,354
1635179 역대 노벨상 수상자는 호남출신이네요. 28 깜볼 2024/10/13 2,538
1635178 주말이 더 바쁘네요 1 오솔길따라 2024/10/13 738
1635177 제 말 귀담아듣는 남편이요 3 제일 좋음 2024/10/13 1,101
1635176 발레보고 왔어요 3 가을날 2024/10/13 969
1635175 부산사시는분들 18 부산 2024/10/13 1,905